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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알고 있는 신기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01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ANG
추천 : 41
조회수 : 54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7/12 13:30:26
실화입니다.

제가 3~4학년때쯤 일인 것 같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죠 .
학교에서는 왕따라서 항상 혼자 다녔죠 ..
도로위에 차에 치워 죽은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어린나이에 병옮을까봐 무서운 마음이 있어서 ..멀리 돌아서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고양이 ~ 야야으응 소리가 들렸습니다.
차에 심하게 치어서 거의 온몸이 다 터져 있었는데.. 아직 숨은 붙어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무서워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집에와서 숙제를 하고 밥을 먹고 만화를 시청하면서도 . 계속 머릿속에 그 고양이가 생각났습니다.
저녁 7시쯤 밖으로 나가 고양이가 죽어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고양이는 그곳에 있었고, 이미 죽었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가까이가서 나무가지로 이래 저래 만져 보닌까 이미 죽었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너무 불쌍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두려웠습니다. 
왠지 나때문에 죽은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땅을 파고 고양이를 묻어두고 주위에 꽃도 놓아두고.. 기도두 해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상한일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거에요 .. 그리고 뭔가 움직여야해 .
뛰어야해~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
초등학교까지 2키로 정도는 떨어져 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 그날 한번도 안쉬고 
학교까지 뛰어 갔죠 ..그리고 땀을 흘리면서 교실에 들어 오닌까 .
왕따였던 나를 애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구요..옷은 땀으로 다 젓어 있었구요 .
체육 시간에 피구를 했는데  오는 공들은 다 피하고 다 잡고 마치 엄청난 힘이 쏟은것같았어요.

그 다음 체육시간에는 옆으로 돌기를 시켰는데 처음 해봤는데 그냥 몸이 너무 잘도는거에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어린아이가 퍼팩트하게 도는건 첨이라고 .. 혹시 앞으로도 넘을 수 있냐고 하길래 
해본적은 없는데 한번 해보겠다고 하고  손집고 앞으로 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넘어진다는 공포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마치 예전부터 할 수 있었다는듯 . 손에 땅을 집는 순간
내몸이 앞으로 넘어가면서 두발로 착지를 했습니다. 애들은 놀라면서 박수를 첬고..
선생님은 재능이 뛰어나더면서 .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뿐아니였습니다. 오래 달리기 1등 , 100미터 달리기 1등 ..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운동 관련해서는 
같은 학년에서는 모두 제가 다 1등이였습니다.

왕따에서도 벗어났고, 학급에서 반장도 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인간 고양이"였습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동창들은 아직도 제 이야기를 하면 인간고양이라고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할때면.. 왠만한 높은데서 뛰어 내리고 철봉에 매달려있고 집에갈때도 항상 혼자 뛰어가고 올때도 항상 뛰어오고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미친x 같았지만.. 멋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특히 여자아이들한테 인기가 좋았다고 ㅡㅡ;; 나만 몰랐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딸이 4살쯤 되었을때일까요/
혼자 있는 저한테 딸이 갑자기 말를 하는거에요.

" 왜 그냥 갔어 .. 그때...

애기가 뭔 말을 하는지 몰라서 전에 마트에서 좋아하는 장난감을 안사줬던것이 기억났습니다..
" 아빠가 다음에 가면 사줄게 ..
" 아니 아니 . 그거 말고 .. 그때 ....그때 왜 그냥 갔냐닌까 ..
애가 짜증나는 말투로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저는 아이한테 잘못한게 있구나 생각했고 
" 울 애기 아빠가 다음부터는 그냥 안갈게 알았지 아빠가 미안해 ~~"

울 딸이 갑자기 웃으면서. 어른 같은말로 .
"바보야  ~ 아냐 ~ 그래도 돌아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

그러더니 엄마한테로 달려 가는거에요 

저는 그말을 듣는데 갑자기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듯이 .. 1993년 과거에 나로 돌아갔고, 그때 무덤가에 꽃을 내려놓는 
저에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 머릿속에 온몸이 쭈삣쭈삣거리면서요 ...

그 순간 .. 아 나도 모르게.. 탄식 하듯이 말이 나왔습니다..

"아 ~~ ㅅㅂ 진짜 고맙다. 내가 더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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