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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꾼 꿈 이야기 (2)
게시물ID : panic_102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lfkfqud123
추천 : 4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12/08 19:06:58

안녕하세요. 일전에 오유에 제가 꿨던 꿈들의 이야기를 올린 글쓴이입니다.

 

오늘도 다른 이야기를 올려 볼까 합니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이라면 

 

꿈이 아닌 현실과 수면장애 상태에서 겪은 이야기라는것이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필력이 딸리는것은 이해부탁드립니다.

 

 


(1) 목소리


이건 꿈이 아닌 가위에 눌렸을때 겪었던 일이라 꿈이라 분류하긴 애매하겠네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딱딱한 바닥에서 잠들었을때 가위에 간혹 눌리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금전적으로 많이 어려울 시기에 잠시 외할머니댁에서 1년 정도 신세를 진적이 있었는데요 

 

이 가위 눌림은 그때 겪었던일입니다. 평소때와 다름없는 주말낮에 저는 한창 20대의 청춘을 보낼때라 자는 시간도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돈은 벌어야할터 평일을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 주말엔 쉬었지만 

 

그 시간 마저도 놀고 싶어서 매번 밤을 새거나 낮잠을 자는일이 허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도 많이없었던놈이… 뭐 그리 밤을 새고 싶었나… 생각도 듭니다)

 

한번은 그냥 바닥에 누워서 뒹굴거리다 깜빡 낮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의 수면장애가 온 터라 좀 당황스럽긴했지만 어렸을때 가위 눌림을 경험하기도했고

 

직감적으로 가위 눌림이 왔다는걸 인지하고 그냥 눈을 감고 자포자기로 끝나기만을 기다렸던것같습니다.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그때.. 누군가 제 귀에 대고 속삭이더군요

 

" 너 지금 안일어나면.. 지금 여기에 있는 네 동생하고 할머니, 내가 죽여버린다? "

 

목소리는 약간 중성적인 느낌의 ,녀가 섞인 톤이었고 귀에서 너무나 현실감 넘치게 들리는 섬뜩한 목소리에

 

저는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그때 그 목소리의 실체가 보이진 않았지만 어떻게든 가위에서 일어나야겠다.. 라는 생각만 가득했어요

 

가위 눌림을 경험하신분은 아실겁니다. 오히려 더 발버둥치면칠수록 갑갑해지고 ,발이 저릿한 그 느낌을요..

 

그래서 이런 기분도 싫기에 자포자기로 마인드컨트롤 하시는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여하튼 손발을 계속 움직이다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는데 온몸이 식은땀이었습니다.

 

순간 일어나자마자 바로 방문을 박치고 나갔는데...

 

여동생하고 외할머니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다가 왜 그러냐며 눈이 휘둥그레지시더군요..

 

너무나 태평히 티비를 보고있는 모습에 헛웃음만 나왔지만 당시엔 그 둘이 무사히 있다는 안도감이 더 컸었던것같습니다.

 

다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낮선이의 섬뜩하고도 뚜렷한 목소리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2) 아버지


이건 제가 초등학교 당시에 겪었던일인데 당시에 저는 유행했던 '주온' 이라는 영화를 접한뒤로 귀신에 대해 큰 공포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고 아버지는 홀로 저희 남매의 교육을 책임지며 매번 집에 돌아오는것이 늦으셨는데요

 

그래서 저는 어두운 밤에 집에 홀로 있는것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정을 아셨는지 한번은 애니메이션 OP, ED 곡을 시디로 구워 

 

저와 제 여동생에게 CD 플레이어의 사용법을 숙지시키고 잘때 틀어놓으라고 말씀하셨을 정도였죠

( 당시엔 시디 디스크가 보편적이었습니다. MP3도 보급이 안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이렇게 음악 CD를 틀어놓고서 저와 제 여동생은 항상 같이 잠이 들었었는데

 

한번은 제 여동생과 제가 학교에서 시행하는 "수련회"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날만큼은 제가 반드시 혼자 자야하는날이라 저는 여동생이 수련회를 떠나는날이 제일 두려웠는데

 

이번에 말씀드릴 이야기는 이 당시에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일단 제 여동생은 수련회를 떠났고 저는 그날 어김없이 CD 플레이어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왜인진 모르겠으나 잠이 깨더군요

 

아마 음악도 나오지 않은걸로 보아 CD 플레이어도 음악들이 끝나서 중단된듯 보였습니다.

 

잠이 깬 순간은 몽롱한 상태여서 아직 어두운걸보니 새벽쯤? 됐으려나 생각하고 더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실에 있는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 당시엔 집 전화기는 무조건 1대 정도는 있었던 시기였죠 )

 

뭐지.. 이런 어두운 시간에 전화를..?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방금 막 잠에서 깬 참인지 

 

전화를 받으러가기가 귀찮아서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찰칵- 소리가 나면서 전화벨이 끊기며 누군가가 전화를 받더군요.

 

 

"네 여보세요"

 

 

뚜렷한 목소리였지만 들린 목소리는 저희 아버지였습니다.

 

어..? 아버지가 계셨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거실은 어두웠기에 제가 확인할수있는바는 아니었고 

 

전화를 받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은뒤 저는 다시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등교를 하고 귀가를 하니 아버지가 계셔서 문득 생각이 나 어제의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갸우뚱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젯밤 새벽쯔음에 들어오셔서 울린 벨을 들었는데 전화 받아서 집에 있는줄 알았는데?' 라고 말하니

 

 

" 무슨 말하는거야. 아빠 밤새 일하고 오늘 점심쯤에 들어왔는데 "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럴리가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장난치지말라고 얘기했더니 아버지는 무슨 소리하는줄 모르겠다며 그냥 제 말을 귓등으로 흘리시면서

 

꿈꾼거겠지~ 라는식으로 어영부영 넘기셨습니다.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생했고 확실히 제가 자다가 일어났다는게 느껴진 현실적인 상황이라 저는 어안이 벙벙했어요

 

이후로 저는 그것을 어린아이의 단순 호기심에서 발생된 의문을 깔끔하게 잊고있다가 이틀정도후에 전화를 받다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전화기든 전자로 송출되는 집전화는 통화내역이 남기 마련이죠. 불현듯든 생각에 예전에 그 날짜로 내역을 찾아보았습니다.

 

내역을 찾아보았던 저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새벽 2시경 전화 온 기록이 남아있었으니까요..

 

그 이후 저는 이 집전화를 최대한 받기 꺼려했습니다..

 

 

 

다음에도 기억나는일이 있다면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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