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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게시물ID : panic_102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g
추천 : 8
조회수 : 12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01 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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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닙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위 층에서 들리는 소리가 거슬리기 때문에 주로 단독 주택을 빌려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작년에 이사했던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집은 지은지 30년이 지난 오래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외장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매우 깔끔한데다 무엇보다도 2LDK의 넓은 집인데도 한 달에 38000엔 밖에 안하는 집세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그 자리에서 그 집을 빌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이사한 그 날 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밤만 되면 어디선가 전화벨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입니다.


희미하게 들리는 정도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옆집에서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밤,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그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소리는 부엌 구석 바닥 아래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곳은 이사 온 날에 발견한 네모난 구멍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사를 온 후 정리에 바빠서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마음을 잡고 그 구멍을 들춰봤습니다.


그러자 거기에는 사다리를 달 수 있는 다다미 4장 정도 넓이의 지하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에서 지하실에 관해 이야기 해 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지하실에는 정연히 선반이 늘어 놓아져 있었고, 가장 깊은 곳에는 작은 책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선반에는 아무 것도 없이 얇게 먼지가 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전화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하, 이 전화가 울리고 있던거구나...]


이미 벨은 울리지 않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전화기에는 코드가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203?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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