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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차(骨茶)2부
게시물ID : panic_102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6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1/09 2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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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잤는지 모르겠다...

눈을 뜨자마자 이상하게 상쾌했다. 방금 일어난 사람같지 않게 기운이 넘쳤다.

소변을 보려 화장실에 갔을때 잠깐 멈칫했다. 갑자기 거울을 보는게 겁난다고나 할까..

조심스레 거울을 쳐다보니.. 당연히 멍청하게 생긴 내가 있었다.

난 살짝 헛웃음이 났다 .. 분명 그건 현실이었다 ! 왜냐면 그 생생함뿐만 아니라

그 초원의 냄새까지 느껴졌기에..!!

그리고는 알수없는 기운이 느껴졌다. 다시한번! 꼭 한번 더 !! 그곳에 가야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난 쓰레기통을 뒤져 그 유리병을 꺼냈다.. 이안에 든건 무엇이란 말인가? 대체 무엇이길래

날 이리도 끌어당기는지 알수없었다 ..!

난 먼가에 이끌려 골차를 우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목구멍으로 흘러 내리는 그 순간 ..

영혼마저 소파 밑으로 꺼져가는 듯 했다...

 

눈을 뜬 나는 다시 그 초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나의 손과 발,몸을 확인 했다.. 역시나 내가 아니었다 !!

다부진 체격과 단단한 근육 그리고 남자다운 외모 ..! 그 낡은 오피스텔의 내가 아니었다..

내 옆에 서있는 말은 마치 나를 닮은 듯 듬직하고  갈귀는 흰색에 검은 말이었다.

그리고 나의 부하인듯한 터프한 사내가 내게 말을 걸었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했다..

나의 걸음걸이는 당당했고 기품이 넘쳤다!! 그리고 처음보는 움막들을 지나 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그곳에는 나를 따르는.. 세아릴수 없는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며 소리치고 있었다!!

난 벅차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이 밀려왔다..!!

 

그렇다 .. 그들은 나를 위한 '군단' 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나의 낡은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나는 이제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골차(骨茶)는 진짜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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