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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차(骨茶)3부
게시물ID : panic_102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4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10 1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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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난 3일간 골차를 음미했다..

3일간의 그 경험은 이루말할수 없이 황홀했다.

다시는 이 낡은 오피스텔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그곳의 군주이자 통치차이자 정복자였으며 적에게는 무서운 마왕이자

아군에는 누구보다 인자한 성군이었다..! 모두 다 내말에 복종하며 나를 따랐다..

내가 신이자 법이었다..! 

하지만 .. 하지만!! 너무 짧았다.. ! 먼가 부족했다 .. 나는 그곳에 더 머물고 싶었다..

이 낡은 오피스텔과 멍청한 나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그곳에 더 머무를수 있을까..?

그렇다..! 방법은 하나다 .. 가게주인의 말을 거스르는것..!


나는 당장에 부엌으로 달려가 내 맥주잔에다 그 가루들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는 보다 더많은 양의 물로 정성스레 골차를 우려냈다..

소량으로 우려냈던 것과는 차의 색깔부터 달랐다..

골차는 마치 나를 끌어당기듯 천천히 내 목구멍속으로 흘러내렸다..

황홀함과 알수없는 기운이 내 영혼마저 삼키는 듯 했다..!!

 

 

나는 더이상 그 낤은 오피스텔의 멍청하고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아니다.

나는 정복자이자 야망가.. 적에게는 막을수 없는 재난이자 아군에게는

두려움과 존경을 받는 남자였다...!!!

나는 환생을 한것이다.. 다시 태어난것이다!!

오늘 난 새로운 대륙을 정복하러 서방세계로 떠난다. 아무런 걱정이 없다.. 왜냐면

내 주위엔 든든한 장군들과 누구보다 믿음직하고 포악한 병사들이 나를 따르고 있기에..!

정복하라..! 파괴하라!! 약탈하라!! 아무도 살려주지 마라!!

 

화염과 폐허.. 시체들이 즐비한  성터에 나는 우뚝섰다..

그함락된 성터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눈빛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나는 여자들은 남기고 모두 참수하라 명했다... 그리고 남은 여자들은

나의 군단들이 마음껏 유린하게 놔두었다..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모든게 내 발아래 무릎을 꿇었고

원하는건 가질수도 파괴 할수도 유린할수도 있었다..

 

3년간의 정복의 세월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수 있겠지만..

나의 야심은 멈출수 없었다. 나의 명령하에 사라져간 생명의 불씨들은

한둘이 아니었으랴... 

나의 영토는 더욱더 넓어지고 재물들은 쌓여갔으며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품었다.

그런데도 난 만족할수 없었다..

 

나는 이 지구상의 유일한 정복자이자 공포의 마왕....

불멸의 제왕(帝王)으로써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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