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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가구 납품하며 겪었던 일
게시물ID : panic_102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손
추천 : 9
조회수 : 224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1/09/07 11:57:06

1  이름없음 2021/08/11 14:49:22 ID : TWoY9y0tzal 

이런 곳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고, 평소에 괴담이나 미스테리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겪었던 일을 부족하지만 써볼까 한다


2  이름없음 2021/08/11 14:53:44 ID : TWoY9y0tzal 

장소는 일본이고, 올해 초 3월쯤에 있었던 일

굉장히 소름돋는 곳으로 가구 납품하면서 겪었던 일이다


3  이름없음 2021/08/11 15:00:40 ID : TWoY9y0tzal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지는 2년 조금 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인테리어설계시공을 메인으로하는 회사였지만, 별개로 해외 수입가구들을 싼 값에 들여와 판매하는 인테리어가구매장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어

고가의 이탈리아제 가구들을 파는 곳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어느정도 여유있는 중산층들이 고객이였어


4  이름없음 2021/08/11 15:02:26 ID : 1wnvg3XxXxR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1/08/11 15:05:40 ID : TWoY9y0tzal 

솔직히 회사 내 소속 부서는 인테리어설계 였지만, 입사 초부터 거의 저 가구매장 납품일을 도와주곤 했어

가구매장에 딱히 직원이라고 해봤자, 여성분들밖에 없고, 배송업체에 의탁하면 비용면에서 부담되니까 주로 힘 좋고, 젊은 남자들이 납품을 하는게 당연시 되었지


6  이름없음 2021/08/11 15:11:09 ID : TWoY9y0tzal 

사무실에서 업무작업하거나, 현장에서 관리하면서 정신없이 보내는 타이밍에 

<다음주 무슨요일 몇시에 어느 지역으로 가구 납품 해줘>라고 밑도 끝도없이 사장한테 연락이와

내가 맡고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스케쥴이 있는 반면에도 그냥 사장의 지시니까 다 재쳐두고 할수 밖에 없는 상황

나를 제외하고 매번 불려나갔던 젊은 남자들은 하나같이 포기하고, 사장님 말이니까 따라야지하곤 

자신들이 하던 일 다 멈추고, 가구 납품 하러 갈수 밖에 없었지


7  이름없음 2021/08/11 15:13:46 ID : s5VapTU41A5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8/11 15:17:48 ID : TWoY9y0tzal 

뭐 입사 초부터 그래왔지만, 이제는 하도 익숙해져서 오히려 소풍간다는 느낌으로 바꼇어

납품방법은 아주 간단해

매장에 오거나 인터넷에서 결제완료된 고객에게 배송해주기만하면 끝나는 일이야

물건들은 대부분 매장에 전시되어있고, 예전에는 엄청 큰 창고에다가 보관하고 했었는데 도둑이 들거나, 습기로 나무가 상하거나 제일 궁극적으로는 코로나때문에 큰 창고를 운영할 여유가 사라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입금되면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으로 바뀌었어 사면 해외에서 보내주겠다 이거지


9  이름없음 2021/08/11 15:19:36 ID : Mp9eGqZdClC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1/08/11 15:21:53 ID : TWoY9y0tzal 

그날은 오전에 한 건, 오후에 한 건으로 거리상으로 서로 꽤 떨어진 곳에 있어서

아~ 오늘은 가구 납품으로 하루 농땡이 칠수 있겠구나~ 하고 좋아했었어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가구 사는 사람들은 여유있는 중산층이야 

오늘 이야기의 장소를 제외하고는 내가 지금까지 갔던 집은 다 으리으리한 전원주택이거나 도쿄가 훤히 보이는 고층맨션들이였어


11  이름없음 2021/08/11 15:26:10 ID : TWoY9y0tzal 

오전 납품장소는 도쿄 올림픽구장이 바로 앞에서 보이는 고급맨션 30층이였나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4중 보안으로 그런 곳은 들어가는거 부터 삐걱거려 무슨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확인해야 안들어 들여보내주면

또 엘레베이터에서 카드키로 올라가서 또 그 층에 내리면 중간문에 확인하고 들어가야하는 시스템이야

아무튼 소파를 납품해야하는데 간혹 손님들이 통로나 입구 사이즈는 무시하고 거실이 넓으니까 소파 두면 좋겠다! 라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입구에서 소파가 안들어가거나 통로에서 못들어가는 집들이 몇군데 있어서 나랑 내 후임이랑 같이 확인하러 올라갔어


12  이름없음 2021/08/11 15:28:43 ID : TWoY9y0tzal 

뭐 딱히 문제될 게 없어서,  30분정도 걸려서 소파 설치까지 해주고 문제의 장소로 출발했지


13  이름없음 2021/08/11 15:34:14 ID : TWoY9y0tzal 

운전은 후임이 해서 갔는데, 얘가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그런지 길을 잘 못찾더라고

네비를 잘 볼줄 모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거의 직전까지와서는 나랑 운전대 바꾸고 구글맵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겨우겨우 그 집 반경 100미터쯤 왔는데, 조금 놀랐어


14  이름없음 2021/08/11 15:36:16 ID : TWoY9y0tzal 

지금부터 등장인물은 나를 포함해 총 5명

후임

목수아저씨1

목수아저씨2

여자

우리회사는 1층 2층으로 1층에는 목공소 2층에는 인터리어사무실이 있고,

까다로운 테이블이나 가구들은 목수아저씨가 조립해주셔


15  이름없음 2021/08/11 15:39:40 ID : TWoY9y0tzal 

도착하니 차 안에서는 일제히 "진짜 여기 맞어?" "잘못 온 거아냐?"할 정도로 평범하다 못해 너무 초라해보이는 맨션이였어

오히려 지금 차에 실려있는 소파랑 테이블이 저 집 방안에 들어갈 수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되더라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려서 담배한대씩 피우면서 일단 전화로 이 집맞나 확인해보고 나랑 후임이랑 가서 들어갈수 있는지 사이즈 확인좀 해보고 온다고 했지


16  이름없음 2021/08/11 15:43:44 ID : TWoY9y0tzal 

전화를 거니 젊은 여자 목소리더라고 

아 누구누구 맞냐고 납품하러 왔는데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 맨션 앞에 주차하고 먼저 통로나 설치 위치확인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도 괜찮냐고 하니까 알겠다고 올라오라고 하더라고

줄자랑 가구 이동시킬때 기스나거나 파손되면 안되서 이불 담요같은거 몇장 챙겨서 올라갔지


17  이름없음 2021/08/11 15:48:19 ID : TWoY9y0tzal 

2층이였는데 굉장히 낙후된 건물이였어 

초인종도 굉장히 오래되어 보였지

일단 벨 누르니까 안에서 그 전화 목소리의 여자같은 사람이 나왔는데

예상 외로 젊은 여자가 눈웃음 지으며 문을 열어주더라고

근데 복장이 과간이야

아무리 내집에서 내가 뭘입던 무슨 상관이야~할수도 있는데

진짜 앞뒤 골이란 골은 다보이는 핫팬츠에 목이 배꼽까지 늘어난 티셔츠에 진한 화장 오른손에는 강아지를 들고있더라


18  이름없음 2021/08/11 15:52:45 ID : TWoY9y0tzal 

휑급하게 시선을 피하고 아 납품하러 온사람들인데 현관에 들어가나 사이즈좀 확인하고 안에들어가서 위치좀 보겠다고 설명했지

알겠다고 들어오라면서 문을 확 열어주는데 썩은내가 진동을 하는거야

진짜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다행이지 눈썹이 일그러지는건 당연하고 입모양까지 찌그러트릴만한 악취


19  이름없음 2021/08/11 15:58:57 ID : TWoY9y0tzal 

일단 곁눈질로 후임한테 참어 라는 식으로 눈을 깜빡거리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온 집안이 쓰레기천지였어

말그대로 쓰레기봉투 쓰레기 쓰레기봉투 쓰레기 쓰레기봉투 쓰레기 산을 이루고

겹겹히 차곡차곡 쌓아놔서 뭐 발 디딜곳이 없더라 

순간 여자도 창피했던건지 아니면 들어오라고 길을 만들어준건지 몇개 집어서 툭툭던지는데

던지고 나서 스르르륵 샤샤샥 소리가 나더라 뭔가가 도망가는 듯한 불쾌한 소리 

아마 바퀴벌레나 여타 그런 벌레들이 움츠리거나 움직이는 소리들


20  이름없음 2021/08/11 16:07:53 ID : TWoY9y0tzal 

마음같아선 신발신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진 못하겠고 일단 신발벗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진짜 악취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더라 

그것보다 이런 곳에서 설치 조립이 가당키나 하겠나 싶어서 어디쯤에 설치하고 싶냐니까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여기 리빙에 소파를 두고 그 앞에 테이블을 설치해달라고 하길래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 쪽으로 향했는데 진짜 지 혼자 협상에 앉을 공간 제외하고 다 쓰레기더미였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집에 오늘 누가 방문할 예정이거나 혹은 지가 우리를 불렀으니까 최소한 그 공간만큼은 치우고 청소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애는 도대체 뭐하는 X이지?라고 생각이들더라


21  이름없음 2021/08/11 16:15:20 ID : TWoY9y0tzal 

쓴 웃음 지으면서 "일단 조립은 저희가 차에서 조립 후 가져와서 설치 해드릴테니, 간단하게 주변만 청소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니까 알겠다면서 막 치우려고 시늉을 하길래

옆에서 멍때리고 쳐다보는 후임 옆구리를 푹푹 찌르면서 "나가자"라고 했어 계단으로 차 주차해놓은곳까지 아무말도 없이 앞장서서 걸어가니까 후임이 갑자기 뒤에서 "좀 위험하지 않아요?"이라고 말을 걸었어

나는 "뭐 어쩔수 없잖아, 해야지"하고 차 근처로 가니까 목수아저씨들이 웃으면서 "어때~ 들어갈만하냐~?"하고 묻길래 "예 근데,, 좀 더러워요,,심할정도로,,,"라고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어


22  이름없음 2021/08/11 16:15:41 ID : TWoY9y0tzal 

반응보고 좀 쉬다가 다시 올게


23  이름없음 2021/08/11 16:17:10 ID : eIE5O1a8qmM 

ㅂㄱㅇㅇ 쉬다와!


24  이름없음 2021/08/11 16:46:09 ID : yK0nvfRA7Aj 

ㅂㄱㅇㅇ


25  이름없음 2021/08/11 17:02:24 ID : TWoY9y0tzal 

조금 시간이 걸렸네 이어서 시작할게

너무 상사하게 적기보다는 중요한부분만 캐치해서 적는거라 양해부탁해 


목수아저씨들은 "뭔데 뭔데"하면서 물어봤고 뒤에있던 후임이 "진짜 개더러워요. 온통 쓰레기로 들어갈곳도 없고 냄새도 심하다구요"하고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어

나는 그냥 묵묵히 집에 대해서 설명했어

"1LDK구요 거실이랑 주방쪽은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그곳에서 펼처서 조립은 조금 힘들꺼같아요. 차에서 조립해서 올라가야하는데 사이즈가,,,,,"여기서 깨달았지 

그 냄새와 분위기에 정신을 빼앗겨서 정작 해야할 일은 안하고 나도 후임처럼 멍때리다가 온거였어


26  이름없음 2021/08/11 17:08:37 ID : TWoY9y0tzal 

입술을 깨물고, 다시 후임을 보내기에는 같이 봤기에 조금 껄끄러워서 내가 다시 갔다 오기로 했어

그때는 무섭다기보다는 아 오늘 재수가 없네~ 정도로 공포보다는 짜증이 났었지

다시 도착해서 벨을 누르니까 여자가 문을 열어줬어

"벌써 조립이 끝나셨어요?"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보길래 나는 멋쩍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사이즈 재는걸 까먹었습니다.."하고 무언으로 다시 사이즈를 재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니까 여자는 다시 웃으면서 "들어오세요"라고 하더라고 최대한 빨리 입구랑 통로 사이즈를 재고 쓰레기더미를 헤집고 거실쪽에 협상같은곳으로 갔어 아까보다는 조금 넓어져서 바닥이 보이는데 이건 치웠다라기보다는 그냥 그 옆에 더 높게 쌓아둔정도였어 대충 각이 나와서 아 이렇게해서 넣으면 되겠다하고 속으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있는데 내눈에 그게 보였어

<강아지 캐리어>


27  이름없음 2021/08/11 17:15:40 ID : TWoY9y0tzal 

아주 어릴때 이후로는 강아지를 키운 적이없어서, 몰랐지만 그 강아지 케이스안에 하얀색 담요 같은게 깔아져있었는데 기분나쁠정도로 누리끼리하고 검무스르한 색으로 딱 강아지 사이즈만하게 얼룩져있는거야 이런곳에서 개를 키우다니 정신 나간 X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뭐 당연히 개도 안씻겼으니까 오물이였겠구나하고 생각했어 다시 가서 조립하고 돌아오겠다고 짧게 인사를하고 나왔는데 집 현관문을 나가는 그 순간 뭔가 머릿속에 떠오르는거야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모두가 기다리는 차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어떤 의문이 들었어


28  이름없음 2021/08/11 17:24:40 ID : TWoY9y0tzal 

도착하자마자 후임한테 물었어

"너 아까 저 여자가 안고있는 개 봤어?"하고 다짜고짜 물었어

"네?개요? 봤는데 그게 자세히는 안보고 냄새때문에 고개를 돌려버려서,,,강아지형태에 갈색 비스무리한것은 봤어요"하고 후임이 말했어 내가 이렇게 말하자 목수아저씨들은 "왜?"라고 물었고 나는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그냥 개가 안 짖어서요"하고 말하고 사이즈를 줄자로 대보면서 아무렇지않게 행동했어

나도 원래 성격같으면 농담도 많이하고 장난기도 많아서 헛소리도 많이 하는데 왠지 그 날 그 순간에서만큼은 차분했어

차분했다고 하기보다는 본능적으로 "저 곳은 위험하다"라고 느꼇고, 그래서 얼어붙었던게 아닐까도 해


29  이름없음 2021/08/11 17:31:46 ID : TWoY9y0tzal 

그 쓰레기집에 납품목록은

2인용 소파, 가로 1미터 세로 60cm테이블, 상데리아 였어

소파는 무겁기때문에 등받이 쿠션, 좌면(앉는 부분)을 다 뗴어내고 가급적 가벼운상태로들고 가서 설치하고, 다시 쿠션을 끼어주고 정리해주면 끝이고 테이블 같은 경우는 대리석이여서 받침목 프레임을 조립한상태에서 그위에 대릭석을 올려놓고 밑에서 볼트너트로 조여주고 수평을 맞춰주면 끝 그리고 상데리아는 설치는 별도라고 적혀있어서 별 신경안썻어

약 20분정도 좁은 봉고차안에서 4명이서 이러저리 박스 안에서 물건을 꺼내고 끼우고 조립했어

이제 다 준비가 된거야 그 집으로 들어갈


30  이름없음 2021/08/11 17:39:56 ID : TWoY9y0tzal 

목수아저씨들이 쿠션을 다 제거한 소파틀을 들고 나와 후임을 쿠션을 들고 그 집으로 향했어

원래라면 바닥에 무언가를 깔아서 바닥에 기스가 안나게 해야하는게 정석이지만, 뭐 쓰레기로 가득차서 그냥 손으로 들고 운반하기로 했어 초인종을 누르자 그 여자가 또 반갑게 웃으면서 문을 열어줬어

역시 짧고 페인 옷때문인지 목수아저씨들은 눈알을 굴리느라 바쁘더라

그리고 나는 한가지를 확인하려고 했지

바로 강아지

역시 이번에도 앉고 나왔는데 뭔가 이상했어 

눈을 감고 약간 배를 까고 여자의 오른쪽 팔위에 누워있었어 마치 신생아를 앉고 있는거와 같은 상태로

그 때까지는 그냥 자고있구나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었어 설마 죽은 개를 들고있겠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


31  이름없음 2021/08/11 17:47:48 ID : TWoY9y0tzal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까 사이즈를 재러왔을때보단 확실하게 쓰레기 양이 많이 줄었더라

그 사이에 다 내다 버렸을 일은 없고, 아마도 방안으로 다 쑤셔박았겠거니 생각했지

그래도 그 풍겨져나오는 악취는 절대로 적응이 될수가 없어 인간이라면,,,

순간 코를찌르는 냄새에 아저씨들의 움직이도 순간적으로 잠깐 멈췄었어 그 만큼 어마어마한 냄새야

설치할 장소를 설명하고 가까이가서 자세히 보니 

진짜 바닥에 온갖 벌레들의 시체, 음식물 찌꺼기, 담배꽁초들이 보이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상태로 떡하니 소파를 놓자니 양심적으로 찔려서 "설치할 장소 바닥을 좀 쓸어도 될까요?"하고 물으니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빗자루가져올게요!"라고 말하고 쓰레기더미는 신경도 안쓰고 발로 헤집으면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빗자루를 가져왔어


32  이름없음 2021/08/11 17:56:40 ID : TWoY9y0tzal 

근데 이 빗자루가 진짜 소름돋는거야 더러운건 둘째치고 

뭔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어 누가봐도 피 누가봐도 피로 범벅되있는걸 대충 닦고 훑어내서 그래도 마른상태의 빗자루 봉도 물들어있고 쓰는 부분도 물들어있었어 

순간 나도 모르게 "아,,,,,,,"하고 소리를 입밖으로 내뱉곤 받기를 주저하고있었어 

이내 아저씨들이 얼른 쓸으라고 무겁다고 아우성 치는 바람에 눈 감고 그 빗자루로 바닥을 쓸었어 

여자도 옆에서 계속 보고있었으니까 대충은 못하고 그래도 내 기준 시야에서 쓰레기가 안보일때까지 쓸었어

그치만 쓰는 그 순간순간에도 내눈은 바닥보다는 빗자루에 시선이 고정되어있었어

뭔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

빗자루

쓰레기

악취

눈감은 강아지


33  이름없음 2021/08/11 18:07:47 ID : 646i3Dy0nxD 

와 ㅂㄱㅇㅇ,,!


34  이름없음 2021/08/11 18:09:52 ID : TWoY9y0tzal 

설마 설마하면서 애써 부정하고는 머릿속에서 다 지우려고 노력했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부정했어 

그리곤 일초라도 빨리 여기를 나가고싶어서 아저씨들한테 됫다고 말하자 기다렸다는듯이 소파를 들어와서 그 자리에 내려놨어

그리곤 쿠션을 건네고 아저씨들이 쿠션을 끼우기 시작했어

그 사이에도 여자는 그냥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설치하는걸 빤히 쳐다보고있었어

힐끔힐끔 아저씨들은 여자를 쳐다보면서 계속 눈알을 위아래로 굴리더라

그걸 여자도 의식했는지 갑자기 아저씨들 근처로 가까이 다가가더니 "아 그렇게 하는거에요?"하면서 말을 걸었지

순간 여자의 뒷모습과 앉고있는 강아지의 뒷모습이 보였어 

강아지는 엉덩이 주변이 똥 묻은거마냥 무언가 검붉고 갈색같은걸로 범벅이 되어있었어

애써 모른척하고 부정하려 했던 것들이 점점 확신으로 다가왔다

저 강아지는 죽었구나


35  이름없음 2021/08/11 18:24:53 ID : TWoY9y0tzal 

오만 잡생각과 부정 이성들의 머릿속을 헤집었지만, 결론은 강아지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라는 것

3월이였는데도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조금한 소리에도 몸이 흠칫흠칫 거리기 시작했고 예민한 상태가 되었어

갑자기 후임이"아 내려가서 같이 프레임 가지고 올까요?"라고 하길래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대답도 안하고 그냥 뛰쳐나왔어 후임도 냄새때문에 참기 힘들었었다고 생각해

차있는곳으로가서 바로 담배에 불을 붙였어 그리고 뒤따라온 후임이 내 근처로 오자마자 말했어

"괜히 나중에 알고 놀라서 실수하지말고 잘들어,,,"

"내가 아까 빗자루를 받았을때 빗자루가 피범벅이였거든? 아마 그걸로 개를 죽인거같아"

"그러니까 다시 올라가서 내가 보지말래도 넌 네 눈으로 알게모르게 확인할꺼고, 다만  그 순간 놀라거나 눈치챗다는 제스쳐는 하지말아라"

그러니 후임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오히려 나한테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몸 상태 괜찮냐고 걱정하더라

하지만 진지한 내 모습에 이내 후임도 말문을 닫었어 

내가 일본에서 살면서 겪어보고 느낀점은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다" "개성이 넘친다"라는 건데

근데 이게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생각해보면 개개인마다 관점은 다르지만 

즉 "남이 뭘하든 관심 갖지말자" "존중해주자"라는걸로 

쉽게 이야기해서 나도 상대방도 뭘하든 관심갖지말고 존중해주자 라는 해석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지금 저 집에서 뭘 보고 들었건, 어차피 저 사람의 사정이고 상황이니까 우리도 그냥 그 위에 살며시 얹혀가듯 모른척하고 물 흘러가듯 넘어가야 한다는거지

이야기를 듣던 후임도 한참을 생각하다가 지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나지막히 "알겠습니다"라고 말했어


36  이름없음 2021/08/11 18:31:27 ID : csi1inRB9ct 

오 ㅂㄱㅇㅇ 스레주 놀랐겠다


37  이름없음 2021/08/11 18:33:31 ID : TWoY9y0tzal 

담배 한대를 다 태우고 나는 가자는 제스쳐를 했고, 얼어붙은 후임은 내 등살에 밀려 얼떨결에 양손에 프레임을 들고 있었어

그 집 근처까지 가니 안에서 하하호호 여자 웃음 소리가 들리더라 

문을 열어보니 여자가 소파가 너무 푹신하고 재질도 좋다면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앉았다 일었났다를 반복하고 있었어

근데 여기서 더 소름끼치는건 그 여자 옆에 바짝 얼어붙어서 산 송장처럼 서있는 목수아저씨들 둘의 뒷모습

아마도 그 타이밍에 눈치 챗을꺼야 두분도 강아지가 죽었다는 걸

왜냐면 그 여자는 강아지에도 몇 번이고 물었거든

"너도 이 소파 마음에 들지??"하고 말이야


38  이름없음 2021/08/11 18:43:18 ID : zWrtbimMjbb 

나는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서 큰소리로 "저희가 프레임 가져왔으니까 이번에는 아저씨들이 테이블 대리석 가져다 주세요"하고 말하니 갑자기 굳어있던 몸이 마법처럼 땡 하고 풀린것 같이 "어,,어..그.,,그래 그래"하고는 서둘러 두분이서 밖으로 나가셨어 나는 그 소파에 앉아서 몇번이고 강아지를 위로 던졌다 받았다 하며 좋지?좋지?라고 물어보는 여자 그리고 미동도 없는 강아지를 보면서 이제는 짜증과역겨움에서 공포와 두려움으로 바꼈어

이게 말로만듣던 싸이코패스구나 미친X년이구나 하고 침을 꼴깍 삼키면서 후임을 이끌고 소파앞까지 걸어갔어

여자는 훤히 보이는 속옷같은건 신경도 쓰지않은채 "이 협상 치워드릴게요 잠시만요"하고는 허리를 숙였다가, 쪼그라 앉았다가 정말 과하다 싶을정도로 우리를 의식하며 노출했어

엉덩이며 가슴이며 그냥 다 내놓고 그걸 봐줘 라는 식

단지 나에게는 혐오스럽고 역겨웠어 

여자가 협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일단 임시로 그 자리에 테이블 프레임을 올려놨어

강아지는 축 늘어진 채 소파위에서 누워있었어 자세히 보니 복부부분이 움직이지도 않았어 

그리고 재빠르게 주변을 살펴봤어 

근데 뭐가 있었는줄 알아?


39  이름없음 2021/08/11 18:51:03 ID : TWoY9y0tzal 

쓰레기봉투 온갖 잡동사니 속에서 파 묻혀있는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있는 박스들

어? 저기 지금 소파위에 있는건 개인데? 뭐지? 고양이?

진짜 역할정도로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 

아니 그럼 내 눈앞에 있는게 강아지가 아니고 고양이라는 소리야? 뭐야?하고 

그것도 잠시 여자는 어느새 우리 뒤에 서 있었어 

"집이 좀 어수선하죠?헤헤"

나는 바로 고개를 숙이면서 아니라는 시늉을 보였고, 여자는 그런 나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갑자기 쓰레기를 정리하더라

근데 유심히 보니까 정리한다기 보다는 그 고양이 얼굴이 보이는걸 다시 쓰레기더미로 뒤덮는거였어

속으로 진짜 소름끼친다라고 생각했어 

순간 옆에 후임을 쳐다보니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미동도 없이 그냥 숨만 쉬고 있더라고 

나는 일부러 그 상황에서 여자가 뭐 우리를 어떻게 해보지는 못한다고 계속 되새겼어 

뭔가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면 내가 한방으로 턱뼈를 부셔버린다 우리는 4명이다 귀신만 아니면 된다 이런 생각


40  이름없음 2021/08/11 18:57:24 ID : TWoY9y0tzal 

시간이 조금 지나고 다시 아저씨들이 진짜 마지못해 왔다는 식으로 대리석 테이블을 들고왔어 

이게 거의 60,70KG은 나갈꺼야 그 만큼 아저씨들도 다부진 체격이야

문제는 그 아저씨들이 겁 먹었다는거지 

누가봐도 나 지금 건드리면 바로 기절할꺼에요 하는 표정이였어

죽은 강아지를 계속 데리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 < 이것만 놓고 보면 뭔가 애잔할 수도있어 

정황만 놓고 본다면 말이지 

또 강아지가 죽어서 큰 충격을 받아서 저렇게 행동을 한다 < 이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할수 있어

근데 나중에서야 아저씨들한테 들었는데 고양이가 먹는 참치캔 같은거랑 고양이 기저귀라고 적인 상자들을 봤대

혹시 알어? 그 쓰레기더미 봉투 안이 다 고양이 강아지 시체일지?

그래서 너무 긴장하고 얼어붙었었다고 하더라 아저씨들이


41  이름없음 2021/08/11 18:57:59 ID : TWoY9y0tzal 

미안하지만 저녁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돌아올게


42  이름없음 2021/08/11 19:03:00 ID : i9wMi01fTPc 

저녁 맛있게 먹어 ! ㅂㄱㅇㅇ !


43  이름없음 2021/08/11 21:14:32 ID : yK0nvfRA7Aj 

와.....ㅂㄱㅇㅇ


44  이름없음 2021/08/11 22:03:37 ID : a67yY9wFa4J 

늦었지 미안하다 너무 피곤해서 혹시 여기까지 질문이 있으려나?


45  이름없음 2021/08/12 10:31:16 ID : TWoY9y0tzal 

딱히 없다면 계속해서 이어갈게


46  이름없음 2021/08/12 11:02:38 ID : TWoY9y0tzal 

순간 얼어있던 후임이 아저씨들을 보고 현관 쪽으로 달려갔어

뭐라뭐라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했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세명 모두 굉장히 심각한 얼굴이였어

내 시선은 아저씨들에게서 다시 여자에게로 옮겨갔고, 그 여자는 아저씨들을 잠깐 쳐다보고는 무신경한듯 다시 쓰레기를 이러저리 옮겼어 옮겼다기보다는 감춘거지 고양이 얼굴을 

진짜 더이상은 이집구석에 일분일초라도 있기 싫었어

아저씨들에게 얼른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고는 프레임위에 대리석을 조심히 올렸지

대리석 테이블이라고해도 아마 반은 인조대리석이고 반은 두꺼운 나무판자를 사용한거라서 프레임이 맞닿는 부분은 나무야

아저씨들이 재빨리 대리석을 프레임이 고정시켯고, 나는 후임에게 가서 나머지 상데리아랑 납품확인서를 가져오라고 시켯어

납품확인서에 사인만 받으면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어 벗어날수 있다고


47  이름없음 2021/08/12 11:15:03 ID : TWoY9y0tzal 

아저씨들은 아무말없이 프레임이 고정을 시켰어

정말 아무런 어떤 소리조차도 내지않았어 원래라면 "조였어?" "그 옆에있는 것좀 줘" "좀 위로 들어봐"등등 작업에 필요한 간단한 대화정도는 나누는게 정상인데,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고 해야하나? 손가락으로 가르키거나 그런 수준이였어

그래 조금만 더 하면 끝이다 조금만 5분만 2분만 1분만 참자 참자하고 있을때

정적을 꺠는 소리가 들렸어

"야,,,,옹,,냐,,,"


48  이름없음 2021/08/12 11:18:54 ID : TWoY9y0tzal 

그 집안에 있던 모두가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고 그 소리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어

방안에서 나지막히 힘 없이 우는 고양이 울음소리 

5초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여자는 갑자기 "정말이지,,,"하곤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 후부터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에서 제일 엿같은 경험이였어


49  이름없음 2021/08/12 11:20:53 ID : ClCi1dCqoY1 

설마 때려죽인건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ㅜ ㅂㄱㅇㅇ!!


50  이름없음 2021/08/12 11:41:23 ID : TWoY9y0tzal 

나는 애써 태연한 척 아저씨들에게 얼른 끝내자고 말을 했어

아저씨들도 일단 알겠다는 식으로 서둘러 작업을 마무리했지

하지만 모두 눈과 손은 테이블로 향했지만, 온 신경은 귀에 집중하고 있었어

그리곤 방에서는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어

쿵쿵 바스락바스락 쿵 바스락바스락

그냥 소리만 들어도 대충 이미지가 그려지는 상황이였어

나는 애써 현실을 부정했어 그리고 뒤에서 "가져왔습니다"라고 후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다시 방문이 열리면서 여자가 걸어나왔어 

나는 행여나 손이나 옷에 피가 묻었나 살펴봤지만, 그대로였어 너무나도 멀쩡히

여자는 진짜 아무렇지않게 "어머 상데리아 구나~ 보여줄수 있어요?"하고 현관에 서있는 후임에게 다가갔어

나중에 후임에 들었는데, 그 여자가 다가오는 순간 역한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하더라

그 여자 옷에서 나는건지 몸에서 나는건지 머리카락에서 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이 냄새의 원인이 절반은 그 여자에게서 난다는거는 모두들 동의하는 눈치더라

후임은 상자를 열어서 비닐을 뜯고 여자에게 상데리아를 보여줬어

그 사이 얼추 테이블은 고정 되었고 수평만 맞추고 위치 확인만 하면 끝나는 상황이였지


51  이름없음 2021/08/12 11:47:19 ID : TWoY9y0tzal 

후임이 간단하게 상데리아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여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였어

여기서 예상치도 못한 전개가 나오는데 

그 상데리아를 설치해달라고 여자가 말하는거야

원래라면 전기업자가 와서 전선을 연결해야했고, 또 천장에 메다려면 천장에 그걸 버티는 지지대를 공사를 해야하는데

우리는 그럴만한 도구도 없었고, 배선을 연결할수 있는 사람도 없었거든

원래라면 안된다고 바로 말을 했어야했는데 누구 하나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었어


52  이름없음 2021/08/12 11:50:11 ID : kslDta09zgi 

상데리아>샹들리에로 수정 부탁해

상데리아가 대체 무슨 가구인가 했어


53  이름없음 2021/08/12 12:02:36 ID : TWoY9y0tzal 

나는 어쩔수 없이 입을 열어 

"죄송하지만 저희는 오늘 상데리아는 설치별도라도 적혀있었기때문에, 도구나 전기업자에게 의뢰를 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어 

그런데 알겠다고 수긍할 줄알았던 그녀는 계속해서 설치를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부탁을 하는거야

난감했지만 일단 이 상황을 벗어나자고 생각해서 그럼 천장에 下地 (지지대,기초)를 설치할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난뒤에

다음에 와서 해드리겠다고 이야기했어 여자는 신이 났는지 알겠다고 하고는 테이블 옆쪽에 천장조명을 가르키며 그 쪽에 설치하고 싶다고 했어

우리는 사다리도 없었고, 대리석 테이블위로 올라갔다가 부셔지기라도 하면 큰일나기때문에 의자를 빌려달라고 했어

여자는 쓰레기 더미 사이에 아마도 식탁 의자로 추정되는 낡고 더러운 의자를 가져왔어

나는 천장조명아래에 의자를 두고 카바를 벗기고 드라이버로 기구를 떼어냇어 

50φ정도 되는 구멍이 보였어 그리고 핸드폰 후레쉬로 비쳐가면서 일단 구조적으로 확인해봤지 

때에 따라서는 천장을 조금 해체해서 지지대를 설치하고 다시 천장 벽지를 바르고 해야하는 귀찮은 공사가 될수 있거든

근데 어느정도 이 집안 냄새에 익숙했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그 구멍으로 흘러나오는 기분 나쁘고 역한 냄새에 깜짝 놀랐어


54  이름없음 2021/08/12 12:05:46 ID : TWoY9y0tzal 

>>52 미안 シャンデリア > 샨데리아 라고 표기해서 상데리아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 정정할게


55  이름없음 2021/08/12 12:16:49 ID : TWoY9y0tzal 

냄새의 근원지라고 해야하나? 그 정도로 역한 냄새가 그 구멍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는거 같은 기분이였어

일단 숨을 참고 구멍안을 확인했는데 20,30cm정도 천장에서부터 공간이 있었어

통상 그 곳으로 환기덕트나 전선 때에 따라서는 배관이 지나가거든 

일단 조명을 원래대로 해놓고 내려와서 여자에게 지지대 설치는 가능하지만 일단 오늘은 장비도 없고 그러니 다음에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지 여자는 알겠다고 말했고 서둘러 테이블 위치도 확인받고 납품확인서에 사인을 받고 후다닥 뛰쳐나왔어


56  이름없음 2021/08/12 12:29:51 ID : TWoY9y0tzal 

우리는 아무말없이 차에 탓고, 나는 차에 시동을 걸고 가만히 앉아있었어

조금 정적이 흐른 뒤"저거 뭐하는 X이야?"라고 목수아저씨들이 말을 꺼냈어

그때부터 흥분해서 각자 자기들이 생각하고 느꼇던 걸 계속 입 밖으로 꺼내시 시작했어

나는 일단 자리를 옮겨야 할꺼 같아서 근처 편의점 주차장으로 차를 이동시켰어

그리고 나서 우리끼리 입을 맞추어 내린 결론은


개 : 이미 죽었다 시신을 보아하니 죽은지 얼마 안되어 보임

방안에서 들렸던 고양이울음소리 : 고양이를 죽이고 봉투에 넣은게 아니라, 이미 봉투안의 고양이를 어디가에 내려쳐 죽임

거실 쓰레기 : 생활용 쓰레기도 많이보였는데 피자국 같은건 보이지 않았음

냄새 : 음식물이 상해서 나는 역한 냄새 + 비릿비릿한 계란이 상해서 나는 역한 냄새 

천장구멍 : 모르겠음 추측으로는 천장에도 쓰레기가 있는거 아닌가?

벌레 : 혹시라도 고양이나 개 시체를 그대로 방치해둔거라면 바퀴벌레뿐만이 아니라, 온갖 날파리나 구데기가 있어야하는 딱히 눈에 띌만한 날아다니는 벌레는 보지 못함 이상함

직업 : 복장이나 말투로 추측 해서 캬바쿠라나 유흥에서 일하는 여자로 판단 됨

경제력 : 오늘 납품안 금액만 한화로 약 850만원 저런 곳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고 판단 됨


이정도로 어느정도 추측을 할수 있었어


57  이름없음 2021/08/12 12:32:04 ID : yK0nvfRA7Aj 

우와...진짜 심하다...ㅂㄱㅇㅇ


58  이름없음 2021/08/12 12:34:45 ID : TWoY9y0tzal 

일단 점심먹고 돌아올게


59  이름없음 2021/08/12 14:40:01 ID : ILaslCqmLdQ 

ㅂㄱㅇㅇ


60  이름없음 2021/08/12 15:06:02 ID : cqY6Y8jeK2I 

ㅂㄱㅇㅇ


61  이름없음 2021/08/12 16:02:40 ID : mlio0oMp88n 

와우 ㅂㄱㅇㅇ


62  이름없음 2021/08/12 22:26:40 ID : yK0nvfRA7Aj 

점심....먹고 있니....?


63  이름없음 2021/08/13 00:09:29 ID : wIHzQq6lCkt 

ㅂㄱㅇㅇ!


64  이름없음 2021/08/13 00:32:32 ID : DuslDyZdxCq 

ㅂㄱㅇㅇ


65  이름없음 2021/08/13 00:56:28 ID : a67yY9wFa4J 

모두들 미안 기다렸지,,,

오늘 업무가 너무 많아서 시간 낼 틈이 없었어

내일 이야기 마무리 짓도록 할게


66  이름없음 2021/08/13 14:42:01 ID : a67yY9wFa4J 

조금 여유가 생겼어 

이어서 시작할게


67  이름없음 2021/08/13 15:03:53 ID : a67yY9wFa4J 

결론을 내리고 보니 무슨 공포영화 속 이야기 같았지만, 일단 그 곳을 벗어 났다는 안도감에 불과 몇 분전 일 임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현실을 부정했어

그 곳은 도쿄 외각 이라서 슬슬 돌아가지않으면 퇴근 시간이 다가와서 회사까지 가는 길에 정체되기 때문에 서둘러 회사로 돌아갔어

돌아가는 길은 나를 포함 해 모두가 애써 밝고, 회기애야한 이야기만 골라했어

잊기는 어려우니까, 외면 하려고 했던 것같아 

하지만 모두의 마음 속 한 켠 어딘가에는 지울 수없는 오늘의 일이 새겨져 있음에는 틀림없었어

회사에 도착하고 보니 저녁 5시가 조금 넘었기에 목수아저씨들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고 서둘러 퇴근 준비를 했고, 나와 후임은 차에 박스와 쓰레기를 정리하고는 2층 사무실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지

그 때까지 서로 제일 중요한 걸 묻지 않고 있었어 아니 물을수 없었어

누가 다시 그 집을 가냐고 말이야


68  이름없음 2021/08/13 15:21:47 ID : a67yY9wFa4J 

한 참을 생각하다가 내가 후임에게 자판기 음료수나 먹자고 불러냈어

후임도 어느정도 눈치 챈 표정으로 내 뒤를 따라 자판기로 향했어

자판기에 100엔리 동전을 세개 집어넣고 "골라"하고는 후임에게 말했어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하고는 후임이 음료수를 뽑았고, 나도 대충 콜라를 뽑아서 한 모금 마셨지

그러자 먼자 후임이 운을 띄었어

"오늘,,,그 이상한 여자네 또 가야하겠죠,,,?"라고 

역시 이미 알고있었던 거야 후임도 내가 왜 불러 냈는지

내가 말하려는 순간 후임은 다시 말을 이어갔어

"정말 죄송하지만,,,,저 진짜,,,무서운 건 질색이라서,,,죄송합니다"

아마도 자기 입으로는 못가겠으니 대신 가 달라고는 못하고 돌려말하더라고

"저는 진짜,, 공포영화도 잘 못보고,,,당황하면 얼어붙어서,,,"

이미 선수를 빼앗겨서 내가 이상황에서 그냥 니가 하라고 나도 싫다고 이건 일이라고 나는 다른업무로 할게 많다고 거절하기도 조금 애매한 상황

그래서 하는 수 없이 " 그래 내가 갈게"하고는 선수가 정해졌어

그 후로 몇 번이고 고맙다고 죄송하다고 인사하는 후임이 짜증나기도 하고, 말을 번복 하고도 싶었지만, 그냥 참았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나와 비슷한 상황이나 사건들이 있었나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것들은 못 찾겠더라

피로감과 짜증이 밀려와 내일로 미루고 나도 퇴근준비를 했어


69  이름없음 2021/08/13 15:31:50 ID : a67yY9wFa4J 

그 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수십 몇을 생각하고 다시 떠올려 보아도 그건 명백한 <동물 학대범>이라는거 이 외에는 다른 어떤 무엇도 연관되지 않더라

예전부터 뉴스나 메스컴에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는 사람들은 자주 등장했었고, 그 때마다 "말 못하는 동물한테 뭐하는 짓이냐 저게" "만나면 쥐어 패버리고싶다"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같은 말들을 했었지만, 막상 그런 비슷한 사람을 만나보니 역시 나는 아무것도 못했고, 도망가기 바빳다고 생각하니 뭔가 더 찝찝한 기분은 배가 되었지

에휴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라고 방 불을 끄려는 순간 목수아저씨1로부터 메세지가 왔어 

이제 껏 이런 늦은 시간에 연락 한번 했던 적 없는 사람이


70  이름없음 2021/08/13 15:37:51 ID : a67yY9wFa4J 

메세지 내용을 확인해 보니, 내용이 길어서 놀랐지만 대충 후임과 같은 맥략

<나는 도저히 무섭고, 두려워서 그 집에는 더 이상 못가겠으니, 나는 빼달라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읽다보니 또 짜증이 밀려 오더라고, 그럼 나는 괜찮냐고 XX 하고는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져버리고 베란다 문을 열고 담배를 태웠어


71  이름없음 2021/08/13 16:02:04 ID : a67yY9wFa4J 

담배를 다 피우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대충 알겠다는 식으로 답장을 보내고

짜증과 약간의 두통을 뒤로하고는 잠을 청했어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해서 목수아저씨1과 후임과 마주쳤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인사하고는 내 자리에 앉았어

당시 나는 茨城県(이바라키켄)에 위치한 대형시설에 한 카페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었고, 거의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어서 솔직하게 급한 불은 거의 끈 상태로 시공만 따로 해주는 하청업체에 의뢰했기때문에, 전화로 응대만 하던 상황이였거든 문제 생길만한 포인트는 다 지나가서 한마디로 한가한 상황이였지

우선 가구매장 직원에게 연락을 했어 

원래 대로라면 샹들리에 설치는 별도 였는데, 저 쪽에서 설치를 해달라고 했으니 거기에 발생하는 추가 금액은 우리가 아닌 매장쪽으로 청구하라고, 공사일정은 내가 직접 연락안하고 매장에서 연락해달라고 말했어

가급적이면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 뒤로 다시 방문날짜도 정했고, 비용도 견적을 받아서 매장 직원에게 통보했어 

3일 뒤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이야


72  이름없음 2021/08/13 16:09:16 ID : a67yY9wFa4J 

그리고 3일이 지난 그 날 아침

이제 막 가려고 채비를 하던 중에 그날 같이갔던 후임이 음료수를 건내더라고

고맙다고 조심히 다녀오시라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달라고

나는 애써 웃으며 걱정말라고 하고는 차에 올랐지

이제부터 등장인물은 


전기아저씨 = 전기아재

목수아저씨 = 목수아재

여자

+

????


73  이름없음 2021/08/13 16:18:06 ID : a67yY9wFa4J 

오전 10시30분쯤 나와 목수아재는 그 집 앞에 도착했어

여기서 목수아재는 그 날 같이갔던 사람이 아니야 아무래도 그 날 같이 갔던 두분은 입을 맞추어 놨는지 오늘 다른 현장에 나가야한다고 하더라고 

나도 아무런 말없이 들어가면 실례가 될까 봐 대충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해놨어 

뭐 목수아재는 빨리 끝내고 돌아가자는 식으로 전혀 흥미가 없어보였지

물론 전기아재에게도 사전에 전화로 자초지종은 설명 해놨어

"에?? 싫다~~~가기 싫어~~더러운건 무리야~"라고 장난쳤지만 코로나로 일감이 많이 줄어서 전기아재도 거절 할수 없는 상황 이였을 꺼야

10분정도 기다리자 전기아재도 도착했어 모두 차에서 내려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 뒤 나는 다시 한번 자세하게 그 집에 대해서 설명했어

내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처음에 밝았던 얼굴들은 조금씩 굳어가는게 보이더라 나도 다시금 기억 속에 감추던걸 꺼내기 시작하면서 드는 긴장감과 초조함 그리고 두려움에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있는걸 느꼇어


74  이름없음 2021/08/13 16:28:54 ID : a67yY9wFa4J 

내가 재차 강조 했던 말은 이거야

<절대 내색하지마라, 뭘 봐도 못본척 모르는척 해라, 우리가 의식하기 시작하고 그걸 그 여자가 알아채리면 그 뒤는 나도 모른다>

쓰고 보니 과하게 비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때는 비장했어

정신이 이상한 여자가 우리가 무방비인 상태에 해코치를 할지는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으니까

준비를 끝내고 나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어 몇 초 정도의 수신음이 지나고 

"여보세요"라고 여자가 받았어 

목소리를 들으니까 드디어 실감이 나더라

아 내가 이제부터 다시 어디로 들어 가는지, 강제로 멈추고 억제했던 내 몸속의 감정들이 마구마구 소용돌이치는 그 기분

나는 마음을 굳게 다지고 지금 방문하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어

모두에게 가자고 말하고 그 집 문 앞으로 걸어갔어

그 동안 머리속으로 수 십몇 돌렸던 시뮬레이션

"길어도 2시간안이면 작업을 끝내고 나올 수 있어"라고 속으로 다짐하고는 한발 한발 계단을 올랐지


75  이름없음 2021/08/13 16:31:23 ID : 6phy0oHu1jy 

긴장감ㄷㄷㄷ


76  이름없음 2021/08/13 16:34:58 ID : a67yY9wFa4J 

적어도 그 시뮬레이션 동선 안에는 <방안으로 들어간다>라는 선택지는 없었어

그치만 이제부터 일어난 일들은, 그 엿 같은 광경은 내 예상을 무참히 짓밟았어


77  이름없음 2021/08/13 16:39:57 ID : mK40leFclbb 

ㅂㄱㅇㅇ


78  이름없음 2021/08/13 16:43:01 ID : a67yY9wFa4J 

집 앞에 다달아 초인종을 누르니 그 여자가 문을 열어주며 반갑게 맞이해줬어

근데 저번의 옷차림과는 전혀 다르게 정말 추운 날씨에 어울린 법한 복장이였어 그 때는 거의 벗은 수준이였거든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어

이번엔 저번과는 다르게 검정색의 개가 오른손 품에 들려있었거든

그것도 살아있는 개

강아지는 파르르르 파르르르 몸을 떨며 계속 혀로 자기 코를 핥으며 이리저리 눈치를 보더라고 눈에는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눈가가 다 젖어서 검은 딱정이가 나앉아있었어

추웠던 걸까? 아니면 무서웠던 걸까? 아니면 자기도 곧 죽을꺼란걸 알았던걸까?


79  이름없음 2021/08/13 16:45:49 ID : a67yY9wFa4J 

다시 저녁에 돌아올게 일처리 때문에,,,

미흡하지만 그래도 봐주는 사람들 모두 고마워 

생각보다 이게 다시 생각을 끄집어내서 적는거라 어렵다


80  이름없음 2021/08/13 17:04:20 ID : bfQmmq1zU1u 

얼른와야해, 보고있어!!


81  이름없음 2021/08/13 17:27:24 ID : a67yY9wFa4J 

어떻게하면 그 당시 내가 느낀 감정들을 글로 전달해 모두와 공유 할수 있을까 고민 많이했어 글 재주도 없는 내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려고 하니까 집중이 잘 안되는거 같다


강아지가 달라졌다는 것에 공포감에 사로 잡혔어

여기서 전에 왔을때의 강아지와 다르다는 건 나 밖에 모르니까

그리고 아 내가 드디어 여기에 왔구나 이 문을 열어서 안으로 들어가는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몇 번을 맡아도 적응 안되는 코를 찌르는 썩은 악취

여자는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문을 더 크게 열어줬고 아재들은 그 순간부터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아 여기는 위험한 곳이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느껴보는건 정말 엄청난 차이니까

냄새를 맡고 아재들의 눈썹이 미세하게 움직였지만 앞 서 내가 들어가기 전부터 신신당부 했던 터라 최대한 아무렇지 않는 척 해주더라

나는 간단하게 여자에게 아재들을 소개해주고 앞장 서서 안으로 들어갔어

"실례합니,,,,ㄷ"말문이 막히더라

XX,,,,,, 저번에 납품한 소파랑 테이블이 개박살 나있는거야 

소파는 쿠션에 무슨 칼같은 날카로운 걸로 다 헤집어 놨고, 테이블은 아에 박살이 나서 뒤집힌 상태로 쓰레기더미 위에 올라가있더라

여기서 내가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잘한걸까?

"어? 다 부셨네요 왜요?"라고 물어볼까? 아니면 모른척하고 최대한 심기를 안건드리는게 좋을까? 그러면 여자가 "왜 안물어보세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진짜 한 5초간 몸이 굳어서 뭘 해야할지 그 동안 다짐했던게 새하얗게 사라지더라

여자를 보는 순간부터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갔던거야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방 안에 들어왔고


82  이름없음 2021/08/13 17:47:49 ID : a67yY9wFa4J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나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말 같더라 

진짜 그 광경을 본 순간부터는 진짜 벌벌벌 떨었다 진짜 여기서 이 여자가 눈 돌아가서 나도 죽이고 봉투 속에 넣어버리는게 아닐까하고 이성을 잃었어

아재들도 곧이어 따라들어 왔는데 아마도 티는 안냈지만 목수아재도 알아차렸을꺼야 왜냐면 자주 납품했던 눈에 익은 테이블이였으니까

전에는 내가 무슨일이 있어나봤자 여자 혼자인데 뭐 어쩌겠어 제압한다는 식으로 생각했었는데 그 악취나는 곳 음산한 분위기 그리고 X같은 상황 속에서는 아마 난 안될꺼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 

진짜 마음같아선 소리 지르고 뛰쳐 나가고 싶었는데 일단 침착하게 전에 설치해달라던 조명앞으로 걸어갔어 쓰레기는 그 이후 더 생긴건지 그대론지 여전히 어마어마 했고


83  이름없음 2021/08/13 17:54:42 ID : jbg7wNwMi4H 

ㅂㄱㅇㅇ! 엄청 무서운 일을 겪었네…

레주가 안갔으면 좋았을텐데 .. 할수 없었겠지..?

그래도 결국 무사하다는거니까 다행이다 ㅠ


84  이름없음 2021/08/13 19:20:24 ID : a67yY9wFa4J 

>>83 아마도 내가 가는게 최선이였을꺼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85  이름없음 2021/08/13 19:30:40 ID : a67yY9wFa4J 

일단 최대한 이성을 되찾으려고 집중했어 

어차피 작업만 무사히 끝낸다면 다시는 이 집에 올 일도 없으니까

조명밑으로 걸어갈수록 전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던 곳이 더욱 더 선명하게 보였어 처참했지 도대체 부실꺼면 왜 산건지 이해가 안갔지만 그게 대수야 지금은 더 중요한게 있었지 여기서 나가야 하는게 제일 중요했어

바닥에도 온갖 테이블 파편과 잡아당긴거 같이 늘어진 소파가죽, 솜뭉탱이가 어지럽혀져 있었지 

나는 결심을 했어 모른척 하기로


86  이름없음 2021/08/13 19:32:58 ID : jbg7wNwMi4H 

ㅂㄱㅇㅇ!


87  이름없음 2021/08/13 19:35:19 ID : Pjs9unu2lbj 

ㅂㄱㅇㅇ

진짜 생생하고 무섭다;;;


88  이름없음 2021/08/13 19:48:04 ID : 007bDs8lDte 

ㅂㄱㅇㅇ


89  이름없음 2021/08/13 19:55:26 ID : oILe6lAZiql 

아무것도 모른척 행동했어 그 보단 애써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근데 전과는 다르게 여자는 "잘 부탁드려요" 하고는 방으로 획 들어가버리더라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지

심리적으로도 시야에서 여자가 없어지니까 한 결 숨쉬기 편하다라고 할까 아주 조금은 안정을 되찾을수 있었어

아재들을 불러 눈에 힘 껏 힘을주고 부라리니까 아재들도 고개만 끄덕끄덕 하거라고 나는 일단 간략하게 작업에 대해서 설명하고는 전기아재는 일단 차로 가서 대기하라고 했어 전화하면 올라오라고 했지 아재는 손을 올려 알겠다고는 한 뒤 내려갔고 나는 목수아재랑 조명기구를 철거했어 

어차피 집 자체가 쓰레기창고라 조명커버 같은건 더럽고 먼지가 많이 쌓였지만 신경 쓰지않고 그냥 옆에 툭 던져놨어


90  이름없음 2021/08/13 20:09:05 ID : oILe6lAZiql 

그리곤 다시 동그란 구멍이 눈앞에 나타났지 

나는 일단 조용히 " 전에 여기서도 역한 냄새가 났어요"라고 말하니 아재도 마스크를 스윽 내리고 킁킁 거렸어 이내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헛구역질 하는 시늉을 했어 

나는 놀라서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되며 "쉿쉿쉿" 조용히 하라며 목수아재를 나무랬지 목수아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아니 대체 여기서 왜 냄새가 나는지 의아해 했어 그러다 이내 핸드폰 후레쉬로 안쪽을 살피더니 천장을 조금 더 뜯어내 구멍을 더 크게 만들자고 했어

가느다란 실톱과 커터칼로 동그란 구멍을 원의 중심으로부터  20cm정도 사각형 구멍을 내자고 말이야

원래라면 건물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해야하는 공사 였는데 사전에 여자에게 보낸 견적서에도 다 기재되 있는 내용이라서 당연히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했어 퇴실할때는 다시 원래대로 복구해야한다는 조건하에 말이야 

뭐 했겠지 라고 생각하고 아재는 마스킹테이프로 40cm의 정사각형을 만드는 중이였고, 나는 고개를 돌려 전에 납품했던 소파와 테이블의 잔해들을 쳐다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하고 유심히 관찰했어


91  이름없음 2021/08/13 20:18:07 ID : oILe6lAZiql 

먼저 소파를 자세히 보니 등받이 쪽에 일정하게 쌀알만한 크기의 구멍들이 여러개가 보였어 송곳같은걸로 찌르거나했을때 생기는 모양이였어

그 아래로 엉덩이 부분이 가장 훼손 되었는데 쉽게 설명하면 가장 안쪽부분은 대각선 모양으로 커터칼 같은 날카로운 걸로 중구난방 그어놓았고, 가장 앞쪽부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다 뜯어져있었어 인위적으로 손으로 다 뽑아낸거 같아

이제 테이블을 자세히 보니 망치같은 둔기로 내려친거 같아 테이블이 거의 뒤집어져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가운데가 지그재그로 금이가있는걸 보면 위에서 아래로 무언가를 내려쳤겠지 아무리 인조 대리석이라고 해도 일단 돌이야 

그리고 프레임까지 합하면 100kg는 나갈텐데 저 여자 혼자 이걸 뒤집었다고 하기에는 여자는 꽤 말랐었거든 그럼 여자이외 다른 누군가가 했나?라고 생각했어


92  이름없음 2021/08/13 20:25:41 ID : oILe6lAZiql 

목수아재는 순식간에 테이프를 붙이고 실톱으로 조심스럽게 마스킹 테이프 라인을 따라서 잘라내기 시작했어 톱에서 나는 스슥스슥스슥 일정한 소리가 났지 그것도 잠시 어디선가 쿵 쿵 쿵 바스락 바스락 쿵 쿵 쿵 소리가 들렸어 

나는 사다리에 올라 톱질 하던 아재의 허릿춤을 붙잡으며 잠깐 멈추라는 제스쳐를 했어 그러자 쿵 쿵 쿵 거리는 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어 

불명 방에서 나는 소리였어 

목수아재는 뭐야? 뭔데? 라는 표정이였고, 나는 예상가는게 있었지 

<또 뭔가를 죽였구나>라고


93  이름없음 2021/08/13 20:34:16 ID : oILe6lAZiql 

XX 또 올게 왔구나 하고 생각했어 그래도 작업을 멈추면 더 이상할꺼 같아서

목수아재에게 다시 자르라고 손짓하니 아재도 석연치 않아했지만 다시 톱질을 시작했어 

사격형의 모양이 구멍이 완성되었어 그 동안 쿵쿵거리는 소리는 다시 들리지 않았지 대충 천장에서 잘라낸 파편들을 바닥에 던져놓고 목수아재는 머리를 집어넣어 안을 확인했어 나는 그 밑에서 사다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고있었어 

그 순간 갑자기 사다리가 크게 요동쳤어 내가 안잡고있었으면 아재는 떨어졌을꺼야 놀라서 위를 보니 아재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었어 후레시를 든 손이 덜덜덜 떨리면서 라이트가 불빛이 휘청휘청 거렸어


94  이름없음 2021/08/13 20:49:48 ID : oILe6lAZiql 

조용하게 아재 이름을 몇번이고 부르고 나니 그제서야 아재가 아래로 내려왔어 아재의 상태를 보니 이미 맛이 가있더라 

나는 물어보는 건 글럿다고 판단 내 눈으로 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사다리를 올라 고개를 천장 속으로 쑥 집어넣었어 

역시 엄청난 악취는 상상을 초월했고 어두웠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라이트를 키고 비추는 순간 경악했어 

구멍으로부터 조금 떨어진곳으로 보이는 정체모를 봉투들, 몇개의 옆구리가 터져있는 봉투들, 하얀색 봉투에 묻어있는 핏자국 

그리고 그 봉투로 비추어지는 개 머리로 추정되는 것


95  이름없음 2021/08/13 22:27:47 ID : a67yY9wFa4J 

내 이야기를 무조건 믿어달라고 하진 않을게

그치만 그건 확실한 핏자국 임에는 틀림없었고, 90%확률로 강아지의 머리로 보였어 그것도 상당히 짓눌린 

나는 황급히 사다리를 내려왔고 목수아재랑 멍하니 서로를 봐라봤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새까맣게 잊어버렸어 

경찰을 불러야하나? 소리치며 도망쳐야하나? 여자가 알아차리고 나를 공격하면 공포로 얼어붙은 내가 저 여자를 저지 할 수나 있을까?

모만가지 생각이 들었어 내 안에 주먹만 한 공포는 두려움에 떠는  나를 갉아먹고 이미 어찌 할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어 

난 절망에 빠져버렸어

그러자 목수아재는 침착하게 나에 팔을 붙잡고 "얼른 끝내고 나가자"라고 나를 다독여줬어 그리고는 바로 행동으로 옮겼어

아재는 가져온 1m정도 되는 각목 두개를 톱으로 잘라내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나에게 차로가서 합판을 가져오라고 얘기했어 

나는 일단 황급히 차로가 합판과 돌돌 말려있는 벽지를 가지고 뛰어 올라갔어

그 순간 차에서 기다리던 전기아재는 차문을 열고 뭔가 이야기 하려고했지만 심각하게 굳어있는 나를 보고는 당황하고 물어보기를 포기했어


96  이름없음 2021/08/13 22:46:05 ID : a67yY9wFa4J 

나는 허겁지겁 뛰어 집 안으로 들어갔어 

아재는 얼마나 강심장인지 혼자서 사다리에 올라 천장구멍에 고개를 넣었다 뺏다 각목을 이리저리 넣어보며 혼자 작업을 하고 계셨어

나는 아재가 작업하는 밑으로 가서 작업복 상의 주머니에서 연필과 줄자를 꺼내서 40cm의 정사각형 라인을 그렸어 

그 때는 진짜 조금이라도 빨리 작업을 끝내고 싶었어 그리고 제발 끝 날때까지 그 여자가 방 문을 열지말라고 빌고 있었어

아재가 각목을 들고 내려와 치수 잰대로 자르기 시작했어 나도 옆에서 톱으로 합판을 잘라내기 시작했어 

사삭사삭사삭 서로가 내는 톱질 소리만이 방안에 울려 퍼졌지

나는 자꾸만 이마에 맺인 땀이 주르륵 흘러 눈에 들어와서 몇번이고 손으로 땀을 닦아냈어 그렇게 서로가 필사적으로 작업을 하고 5분 정도 지나서 

X발 다시 방 문이 열리더라


97  이름없음 2021/08/13 22:51:11 ID : tbdA6i60twM 

ㅂㄱㅇㅇ


98  이름없음 2021/08/13 23:04:37 ID : a67yY9wFa4J 

끼이이이익 영화처럼 소름 끼치는 경첩소리가 들리며 방 문이 열렸어

속으로 X발 X발 XXX 온갖 욕을 하며 제발제발제발 오지마라 하고 빌었지

하지만 나나 아재나 문이 열렸다는 사실을 부인 하듯이 모르는척 작업을 이어갔어 하지만 온 신경은 그 여자쪽에 둘수 밖에 없었지 그러다 문이 열려도 좀처럼 미동도 없이 문틀에 뒤에 서있는 여자가 너무 신경쓰여서 서서히 고개를 들어 여자쪽을 쳐다보았어

한손에는 합판 다른 한손에는 톱을 들고 쪼그려앉아있는 내 발밑에서부터

쓰레기더미를 몇개 지나 문틀이 보이고 여자가 신고있는 슬리퍼가 보였어

그리고 보이는 츄리닝 밑단,,,,축 늘어져 귀가 아래로 쏠린 강아지 

그 강아지의 한쪽 발을 잡고 있는 피 묻은 손 

점점 내 얼굴을 일그러져갔고 마지막으로 여자의 얼굴을 보기 직전 

아재가 내 머리를 손으로 확 내리면서 "보지마!"라고 하더라 

진짜 사시나무 떨리듯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던건지 아니면 또 땀이 눈으로 흘러 들어왓던건지 앞이 자꾸만 뿌옇게 변했어

그 순간 내 머리에 올라가져있는 아재의 손도 애써 감추려했던 것 같지만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어


99  이름없음 2021/08/13 23:29:43 ID : a67yY9wFa4J 

이제부터는 좀 더 생동감있게 일본말로 쓰고 직역 해줄까 해

엄연히 다른 언어고 내가 받아들이고 해석되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 불편하더라도 참고 봐줬으면 좋겠어 길진 않으니까

아재는 갑자기 박차고 일어서서

"あんた、何やってるんですか!" 라고 당신 뭐 하는거냐고 소리쳤어

그리곤 아재의 몸이 흠칫 놀라하는게 보였어 

이때 까지 나는 아직 고개를 박고 쭈그려 앉아있었어

이어서"そ、、その子犬、、こ、、殺したの、、?"라고 강아지가 죽었나고 물었어

그러자 여자는 지금까지는 듣도 보도 못한 굉장히 낮은 저음의 목소리로

"ダメ?、、"라고 안돼?라고 말했어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온 몸에 닭살이 일어나면서 이까지 달달달 떨리기 시작했어 그리곤 여자가 스슥 하더니 한발짝 우리쪽으로 내딛었어

순간 나는 놀래서 그 여자쪽으로 고개를 올려버렸어

지금부터 내말을 듣고 머리속으로 상상해봐 

내 예상대로 한손에는 축 늘어진 강아지의 발목을 잡고 있었고 

상의는 피범벅 그리고 강아지를 죽였다 라는 사실보다 더 압도적인 표정

정말 억어지로 안면 근육을 다 써서 살벌하게 찢어 놓은 입

잇몸까지 다 보일정도로 웃고있는 얼굴 

눈알은 아재와 나를 번갈아 보면서 쳐다보고 있더라


100  이름없음 2021/08/13 23:41:14 ID : a67yY9wFa4J 

아재도 나도 공포에 지배당해 엉거주춤하고 있는 상태

갑자기 여자는 강아지를 휘휘 휘드르며 부셔질 듯 문틀을 치기시작했어

"ダメって聞いてんじゃんー!!!"라고 안돼냐고 물었잖아!하면서 괴성을 지르며 강아지로 문틀을 사정없이 내려쳤어

중학교때 학교화장실에 담배피다 선생한테 걸렸을때?

무면허로 고등학교때 오토바이 타다가 경찰에게 잡힐뻔 할때?

이등병때 새벽에 몰래 전화하다가 당직사령한테 걸렸을때?

내 인생 통 들어서 그 순간 그 장면만큼은 죽을때까지 잊을수가 없을꺼같다

그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이미 이성을 잃었고 아재 또한 겁에 질려 으으으거리는 신음소리와 함께 뒷걸음질 쳤어


101  이름없음 2021/08/13 23:41:58 ID : uoE1dAY09wJ 

와... ㅂㄱㅇㅇ...


102  이름없음 2021/08/14 00:41:56 ID : a67yY9wFa4J 

수차례 강아지로 문틀을 쳐대다 보니 바닥에는 강아지의 어디서 흘러나온지 모를 피들이 후두둑 뿌려졌고, 그 광경은 정말 현실이 맞나 싶을정도로 기괴했어 

더 이상 못 견딜꺼같았어 이 공간에 더 있다간 저 여자에게 모두 삼켜져버릴꺼같은 불안한 기분 나보다 작고 왜소한 저 여자가 우리를 무참히 찢어발길꺼 같은 기분은 좀 처럼 떠나질 않았어

여자가 강아지로 내려치는 걸 멈추고 쎄익쎄익 거리며 숨을 골랐어 

대치하는 시간이 10초 20초가 됨에 따라 여자의 숨소리가 안정을 되찾아갔어

그리곤 갑자기 피를 뚝뚝 흘리는 강아지를 쳐다보며

"あ、、、もう死んだ、、"라고 아 이미 죽었네라고 말하더니 방 안쪽으로 몸을 돌렸어 그리곤 방안 쓰레기 더미를 손으로 마구마구 헤집더니 바스락바스락 거리며 봉다리에 강아지를 집어넣는가 처럼 보이더라

그 순간

와아아아! 소리를 내면서 아재가 현관 쪽으로 달려갔고 나도 아재를 따라 미친듯이 필사적으로 현관쪽으로 달려나갔어 

맨 발로 현관문을 박차고 차 있는 곳까지 전력질주로 뛰어갔어 

서로 한손에는 톱을 들고 미친듯이 뛰었지

계단을 내려가자 차 밖으로 전기아재가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목수아재는"は、、早く逃げろ!!"라고 빨리 도망치라고 말했고, 전기아재는 얼떨결에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떠나버렸고, 우리도 차에 올라타 순식간에 도망쳐 나왔어

도망치는 도중에도 계속 백미러로 주시했지만 여자는 우리를 따라 나오지 않았어


103  이름없음 2021/08/14 00:52:15 ID : ck3yNzdQtvx 

ㅂㄱㅇㅇ


104  이름없음 2021/08/14 00:53:29 ID : a67yY9wFa4J 

한 참을 달리다보니 전기아재에게 전화가 걸려왔어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어딧냐고 당장 어디어디로 오라고 소리쳤어 

나는 알겠다고 얘기한 뒤 진정하려고 계속 쉼호흡하면서 옆자리 아재를 쳐다봤어 새파랗게 질려서 계속 신고해야 해 신고해야 해 라고 넋이 나가서 혼잣말을 중얼거렸어 나는 일단 아재를 계속 부르면서 진정하라고 일단 전기아재한테 가자고 차를 돌렸어

도착하니 전기아재는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고 있었고 우리를 보니 황급히 차쪽으로 뛰어왔어 창문을 스르륵 내리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냐면서 화를 냈어

나는 안으로 타라고 말했고 대충 차를 주차해놓고 담배에 불을 붙였어 

그리곤 나는 천천히 전기아재가 집을 나서고 부터의 상황을 설명해줬어


105  이름없음 2021/08/14 01:24:41 ID : o2MmKY1irBw 

ㅂㄱㅇㅇ


106  이름없음 2021/08/14 01:29:34 ID : a67yY9wFa4J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전기아재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갔고, 물론 나도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더 그 때의 장면들이 선명해져 갔어 

이야기를 끝내고 아재들은 이건 더 이상 우리선에서 해결할수 없는 거라고 경찰에 신고하자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나는 솔직히 일본에서 경찰에 신고해 본적도 없고, 외국인이라는 입장도 있어서 나중에 비자에 문제가 될지 몰라서 부탁드린다고 했지 일단 목수아재가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고, 그 전에 내가 먼저 사장에게 보고하기로 했어 

차근차근 설명하는데 사장에게서 뜻 밖의 말을 들었어


107  이름없음 2021/08/14 03:16:44 ID : o6i7f9g47y5 

ㅂㄱㅇㅇ!!!!!!


108  이름없음 2021/08/14 03:16:54 ID : o6i7f9g47y5 

ㅎㅁㅈㅈ


109  이름없음 2021/08/14 04:38:41 ID : qktxWjctBz8 

와... ㅂㄱㅇㅇ!!


110  이름없음 2021/08/14 10:30:12 ID : bfQmmq1zU1u 

!


111  이름없음 2021/08/14 10:35:54 ID : Xs640lclbfQ 

와 공포스럽다


112  이름없음 2021/08/14 10:42:25 ID : ILaslCqmLdQ 

진짜 무서웠겠다


113  이름없음 2021/08/14 11:37:00 ID : f9h81crcHvh 

ㅂㄱㅇㅇ


114  이름없음 2021/08/14 12:04:43 ID : a67yY9wFa4J 

어제 쓰다가 잠들어 버렸네 ㅠㅠ 기다렸지 미안 이어서 쓸게


115  이름없음 2021/08/14 12:25:26 ID : a67yY9wFa4J 

사장의 지시는 이랬어

자기도 지금 당장 회사 돌아 갈터이니 회사로 복귀해라

일단 현장에 남아있는 도구 신발 그대로 둬라

경찰에 알리지 말아라

나도 솔직히 어이가 없었지만 알겠다고 했어 

그리고 아재들한테 말하니까 전기아재가 엄청나게 화를 냈어

니네 사장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냐고 남의 일이라고 막말하냐고 자기가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방금 그건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연히 살해라고 일단 나는 사장이 무슨 생각이 있겠지하고는 전기아재를 말렸어 

조금 실랑이가 이어졌고, 전기아재도 우리회사로 직접 가서 사장이 뭐라는지 들어야겠다고 같이 가자는 결론이 났어 우리는 서둘러 회사로 복귀했어 

회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사장 차가 주차되어있었어

나는 후임에게 연락해서 주차장으로 슬리퍼좀 가져와달라고 말했지

의아해 하는 후임이 슬리퍼를 들고 내랴왔고 무슨일이냐고 물었어 나는 나중에 자세히 말해주겠노라 말하고는 아재들이랑 같이 2층 사무실로 올라갔어 

일단 밖에서 기다리라고 아재들에게 말하곤 사장실로 들어갔어 

사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곤 회의실로 가서 기다리라고 했어 아재들이랑 나는 회의실로 들어갔고, 후임은 이내 따뜻한 커피를 내어왔어 천천히 유리잔을 들어 한모금 커피를 마시니 그 따뜻함에 긴장이 풀리려는 찰나에 사장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어 내심 전기아재가 사장이랑 싸우면 어떻게하지 하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전기아재는 냉담하게 사장이 무슨 이야기를 꺼낼지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사장은 입을 열었어 

여기서부터 등장인물 ????이 등장해

사장은 먼저 모두 고생했다며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어 그리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지


116  이름없음 2021/08/14 12:44:17 ID : GqY2k9BBvA2 

ㅂㄱㅇㅇ


117  이름없음 2021/08/14 12:45:03 ID : JO1ctvvijcr 

ㅂㄱㅇㅇ!!


118  이름없음 2021/08/14 13:58:35 ID : 03yK3TQtApg 

ㅂㄱㅇㅇ!!!


119  이름없음 2021/08/14 14:13:06 ID : DAi03CmE2lc 

와 몰입감 장난 아니다..

 

출처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364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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