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쇄살인마를 위한 안내서
게시물ID : panic_102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3
조회수 : 14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9/19 22:20:28
옵션
  • 창작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사람을 죽이는데 관심이 있거나,

반드시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이미 살인을 통해 피맛을 알게된 사람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위 세가지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온 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 어디서도 배울수 없는 귀한 정보들을 나누려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내 뜻을 이어갈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발적인 범행은 들키기 쉽고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철저히 계획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한다.

하지만 반대로 죽여야 할 대상은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살해도구와 복장, 장소 등은 완벽히 준비 되어야 한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복장에 장갑은 반드시 착용하고

살해도구는 행여나 떨어뜨려도 나라는걸 들킬 염려가 없는 흔한 물건이어야 하며

장소는 미리 잘 물색을 해야한다.

놀이터나 학교근처, 사거리 등 CCTV나 주차된 차량이 많은곳은 피하길 권한다.

가장 적합한곳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후미진 지름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이 적을수록 발각 가능성이 적다.

모든걸 준비한 후 정해놓은 장소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그날 기분에 따라 살해 대상을 결정한다.

살해대상의 연령 성별, 나이와 지역은 물론이고

살해방식 역시 일정하지 않아야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단순히 찌르거나 목을 조르거나 하는 똑같은 방식이라도 무기를 바꾸고 스타일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방식이건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 하니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는 방식은 위험하다.

매복했다가 튀어나가는 방식을 쓰거나 마주보며 걷다가 스쳐지나가는 순간을 노린다.



현장 살해 외에 조금더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납치 감금도 고려해봄직하다.

나 역시 납치 감금을 통해 조금더 높은 수준의 쾌감을 얻곤 했다.

만약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약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영화처럼 순식간에 사람을 재울 수 있는 약은 구하기도 까다로울뿐더러 쉽게 추적 된다.

이런 경우 클래식 한 방법으로 둔기로 머리를 가격하는걸 추천한다.

힘 조절을 잘못하면 그대로 죽어버리거나 기절을 못시키는 경우가 있지만

몇 번의 연습만으로도 적당한 감을 얻을 수 있다.

뒤통수를 가격하는 것 보다는 단단한 정수리를 겨냥하여 힘껏 휘둘러야 죽지 않고 기절 시킬 수 있다.

살해건 납치건 차량 운행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빠른 일처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차량을 이용해 기절시킨 사람을 당신의 은거지로 데리고 왔다면 당연히 탈출을 못하도록 대비해야한다.

입문자들은 단순하게 입을 막고 묶어놓는게 관리가 쉽지만

추가적으로 고문이나 협박을 통해 마음을 꺽어놓는 것이 좋다.

도망치면 가족에게 찾아가겠다는 협박이 가장 효과적이며

마음이 약한 사람은 단순 폭행정도만으로도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

어느정도 작업을 마쳤다면 줄을 풀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방음이 잘되는 지하에 외부자물쇠를 잠가 두길 권한다.

탈출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는 많지만 깨진 유리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백열전구나 형광등이며, 동네마다 있는 폐전구함에서 몇 개 집어다가

방 주변에 잘게 부숴 놓으면 맨발인 사람은 쉬이 움직일 수 없고 손으로 치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납치한 사람이 서있을 만한 딱 한웅큼의 공간만 남기고 깨진 전구를 꽉 채워 놓은 적이 있었다.

신발은 물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그사람은 꼼짝할 수 없었고 탈출하려는 시도는 모두 상처만 남긴채 실패로 돌아갔다.

물과 음식을 주지 않고 3일이 지나자 패닉이 찾아왔고

결국 억지로 방을 가로질러 탈출하려다 쓰러져 피투성이가 된 채 서서히 죽어갔다.

고문법에는 정석이 없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그저 대상을 보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

다만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찌르고 베는 것보다 부러트리는걸 권하고 싶다.

평범하게 고문을 한다고 했을때 통상 죽을때까지 한달가량 걸리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베거나 찌른 뒤 지혈 등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일주일을 넘기기 어렵다.



다음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시체 처리다.

초심자들은 물론 몇 번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 조차 시체처리에서 많은 덜미가 잡힌다.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정석은 없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는게 가장 적합하나 산에 매장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에너지 낭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살인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히려 두꺼운 비닐에 몇 겹을 싸서 방치하는 것이 좋은 방식일 수 있다.

이것은 주로 내가 많이 썼던 방식으로

지하실 방 하나를 비워놓고 그곳에 겹겹이 포장한 시체를 쌓아 두었다.

비닐 포장만 확실히 한다면 의외로 부패한 냄새는 심하지 않다.

하지만 좀더 쾌적한 환경을 위한다면 시체를 한번 가공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모든 작업은 처리가 간편하도록 욕실에서 수행하여야 하며 시체를 천장에 매단 뒤 몸에 구멍을 뚫는다.

팔목과 발목, 그리고 복부 등을 살짝 찌르면 그곳을 통해 피와 수분이 빠져나온다.

다빠져나오는데 일반적으로 3일 정도가 걸리며 이 작업을 거치면 시체의 무게도 가벼워지고 부피도 줄어든다.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시체를 물에 삶는것도 방법이다.

나의 경우 딱한 한번 시도를 해보았는데 토막낸 시체를 푹 삶게 되면 고깃국을 끓일 때와 같은 좋은 냄새가 난다.

하지만 먹는건 권하지 않으며 일반 음식물 처리 하듯이 잘게 다져서 나누어 버리는 정도가 적당한 처리법이다.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몸과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몸싸움이나 힘을 써야 할 일이 많으니 주기적인 운동으로 관리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함에 있어 눈의 띄지 않고 모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언제나 친절함과 상냥함을 연기하기 바란다.

그래야 쉽게 의심 받지 않으며 대상에게 접근하기 쉽다.

나의 경우 3개월간 알고 지내던 사람을 납치하여 고문한 적이 있다.

선한 사람 행세를 하며 알게 된 그 여자는 내가 돌변하자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절망적으로 울부짖는 그 얼굴이 굉장히 큰 희열을 주기에 반드시 해보길 권한다.

또한 언젠가 살인에 대한 두려운 감정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과 함께 시체들 사이에서 밤을 지새다보면 마음이 약해진다.

그것을 잘 이겨내고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언제고 몇 번이고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 좋으며

그것을 위해 종교를 믿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최후를 걱정하지 말되 언제나 최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십여년간 수십건의 살인을 해온 나도 완벽하지 않았으며

지금은 감옥에서 목이 메달일 날만 기다리고 있는 처지이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난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법정에서 유가족을 조롱하는걸 잊지 않았으며 판사에게 조곤조곤 저주를 퍼부었다.

이 역시 마지막 가는길에 소소한 즐거움이 되기에 미리 시뮬레이션 해놓는걸 추천한다.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거나 곧 걷게될 모든 이들에게 고한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은 모두 옳다.

그러니 내가 한 이야기들을 발판 삼아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길 바란다.

그리고 한번씩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유언이자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저주이다.





By. neptunuse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