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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거짓말 게임
게시물ID : panic_102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상다람쥐
추천 : 5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11/27 1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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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말하는 종류의 사람들은 차례차례로 여기서 나갈 수 있습니다. , 거짓말을 하면 죽습니다.]

 

 

 

 

 ‘앞쪽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100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죽지 않는 불사의 이라고 자칭하는 자에 의해 어딘지 모를 이곳으로 끌려왔다.

 

 

 

 

 “이봐! 너는 정말 거짓말 없이 신인 거야? 죽지 않는 신? 그 거짓말을 하면 죽는다는 규칙에는 너도 포함되는 거냐?”

 

 

 

 

 자칭 신은 사람들 중 유일하게 질문하는 소설가의 말을 무시했다.

 

 

 소설가를 제외한 사람들 모두는 혼란스러워했고, 그중 일부는 벽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겐 자기가 신이라고 하는 자의 말이 들릴 리가 없었다.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간이 조금 흐르자 사람들은 진정되는 게 아니고 넋을 잃어 조용해졌다. 그런데도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는 입을 열었다.

 

 

 

 

 [이제 조용해졌네요. 그럼 다시 말하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종류의 사람들은 여기서 나갈 수 있습니다. , 거짓말을 하면 죽습니다. 이제는 알겠습니까?]

 

 

 

 

 이제야 사람들은 앞쪽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갈 수 있다는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른 사람들과 통성명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는 친절하게 사람들이 통성명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나가는 건가요?”

 

 

 

 

 사람들 중 용기 있는 남자 한명이 물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가 대답했다.

 

 

 

 [한 종류의 사람들은 죽고, 다른 한 종류의 사람들은 여기서 나갈 것입니다. 아주아주 간단한 것이니 솔직하게 대답하면 됩니다.]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품기도 했고, 나갈 수 없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빨리 시작하죠. 시간 끌어도 바뀌는 건 없어요!”

 

 

 

 

 자신감이 넘치는 한 청년이 소리쳤다.

그 청년의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하였다.

 

 

 

 

 “... 잠시만요! 아직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소심하고 걱정 많은 소녀가 청년의 말에 반박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소녀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맞아요! 여기 어린 아이도, 나이 많으신 분들도 있는데! 진정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커플로 보이는 남녀 중 여자가 소녀의 말에 동의하며 애원했다.

여자의 말 덕분에 소녀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야! 노인네들은 내 알빠가 아니고 나는 빨리 나가고 싶다고! 내가 OO기업에서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는데! 저런 사람들보단 내가 더 가치가 높아!”

 

 

 

 

 멋진 양복에 자존심까지 높아 보이는 남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주위 사람들은 그 위협에 조금씩 조금씩 남자의 말에 동의했다.

당장이라도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만, 이제 괜찮네.”

 

 

 

 

 할아버지는 가쁜 숨을 쉬면서도 괜찮다며 일어섰다.

그러자 일어서지 못했던 사람들도 억지로라도 일어나며 괜찮다고 말했다.

 

 

 

 

 [그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앞으로 5번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가볍게 10명만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마십시오. 아직 4번의 기회가 더 있습니다, 첫 번째 기회입니다. 여기서 나가서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세요.]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남을 위해 모든 걸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건지. 나가면 무조건 해야 하는 건지 그들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 그걸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는 알았는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나가서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건 할 수 있는가?입니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거짓말이면 죽습니다.]

 

 

 

 

 이 말에 사람들 중 대부분이 흔들렸다.

 

 

 

 

 “나가서 안 해도 된다는 거죠? 그렇죠? 그럼 당연히 나가지!”

 

 

 

 

 아까 멋진 양복에 자존심까지 높아 보이는 남자가 제일 먼저 앞으로 나갔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허겁지겁 나갔다.

 

 

 

 

 “내가! 내가 먼저 나갈 거야!”

 

 

 

 

 10명 밖에 못 나가는 이 현실에서 남을 위해 아무것도 내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먼저 나가려고 싸움을 벌였다.

 

 

 한편, 차마 그 사이에 끼지 못한 소심한 소녀와 어린 아이들 그리고 노부부 외 몇 명은 뒤쪽에 남아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고마워... 난 도무지 목소리가 안 나왔는데...”

 

 

 

 

 용기 없는 소년이 소심한 소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년에 이어서 노부부도 힘없는 어린 아이들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10명만이라고 제가 분명 말했습니다!]

 

 

 

 

 분노가 가득찬 목소리에 당황한 사람들은 흩어졌고, 마침 앞에는 10명만이 남아있었다,

 

 

 

 

 “보세요! 10명이에요!”

 

 

 

 

 앞에 싸움에서 승리한 10명만이 남자, 10명의 주위가 어두워졌다.

 

 

 

 

 “어떻게된 거야?”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는 나머지 90명은 멍하니 상황을 지켜봤다.

잠시 후, 앞이 밝아지고 10명의 사람들은 사라져있었다.

 

 

 

 

 “어디로 사라진 거야?”

 

 

 [...]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지만, 그 누구도 답을 듣지 못했다.

 

 

 

 

 “씨발! 다 움직이지 마! 이번엔 내가 제일 먼저 나갈 거야!”

 

 

 

 

 덩치 큰 조폭이 금방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것 같은 몸짓으로 사람들을 압도했다. 조폭의 말에 다른 89명의 사람들은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 저기, 10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들 죽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용기 없는 소년이 겨우겨우 용기를 내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년은 걱정하는 마음에 한 말이었지만, 덩치 큰 조폭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두번째 기회입니다. 평생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첫 번째와 똑같이 인원제한이 있습니다. 10. 10명입니다.]

 

 

 

 

 90명의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망설였다. 과연 자신이 단 한번도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평생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이미 작은 상처를 매일매일 자신에게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야! 아까 말했지! 내가 먼저 나간다고!”

 

 

 

 

 아까 그 조폭이 제일 먼저 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도 막거나 말리지 않았다.

 

 

 

 

 ‘어차피 나가서 지켜야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남에게 상처를 줬다는 증거라도 있겠어?’

 

 

 

 

 조폭은 아무 걱정이 없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이 남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조폭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명뿐인가요?]

 

 

 

 

 들려오는 목소리 때문에 사람들은 더 동요했다.

 

 

 

 

 ‘저 새끼보단 내가 낫겠지.’

 

 

 

 

 사람들은 마음속의 말로 남에게 상처를 내면서 자신은 남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다며 앞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딱 10명이군요. 10명 역시 나가게 됩니다. , 거짓말이 아니라면요.]

 

 

 

 

  저번과 마찬가지로 10명의 주위가 어두워졌다가 밝아졌고, 10명은 사라져있었다.

 

 

 

 

 “거짓말이 아니라면... 앞에 나간 사람들은 정말 다 나간 걸까? 살아는 있는 걸까?”

 

 

 

 

 용기없는 소년이 소심한 소녀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소녀는 조용히 끄덕거리면서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소녀 역시 소년의 말에 동의하는 눈치였다.

 

 

 

 

 [, 이제 세 번째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인원제한 25명입니다.]

 

 

 

 

 다섯 번의 기회 중 이제 세 번의 기회가 남았다. 이제 20명이 나갔고, 80명이 남았다. 80명의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은 엉덩이를 붙이고 자리에 앉아있지를 못했다. 밖에 나가서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상관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뇌를 지배했다.

 

 

 

 

 “일단 나가는 게 우선이야. 그래도 내 마음을 알지? 일단 나가야 뭐든지 간에 할 수 있잖아.”

 

 

 “걱정하지 마. 일단 우리 나가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제일 먼저 앞으로 나왔다. 그들은 여기에 갇혀있는 게 지쳤고,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사실, 모두가 그러했다. 커플의 움직임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모솔인데 뭐.”

 

 

 “난 사랑하는 사람 없어.”

 

 

 

 

 사람들은 자신에게 계속 사랑이 없다며 거짓말을 치며 나왔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이걸 잊지 마십시오.]

 

 

 

 

 긴장을 하게 만드는 말에 사람들은 주춤했다. 사랑에는 어떤 형태가 있는가? 짝사랑? 첫사랑? 과연 정말로 이런 걸 말하는 걸까? 아니라면 어떤 형태의 사랑을 말하는 걸까?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일단 나가고 봐야지.”

 

 

 

 

 한 사람의 말로 긴장했던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왔다.

 

 

 

 

 “너는 어떻게할 거야?”

 

 

 

 

 용기없는 소년이 소심한 소녀에게 물었다.

소녀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 ...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그럼 너는?”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소년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소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너가 나갈 때 같이 나갈래.”

 

 

 “좋아.”

 

 

 

 

 소년은 소녀와 함께 가기를 원했고, 소녀는 그런 소년이 싫지 않았다.

 

 

 

 

 [25. 25명이에요. 이 중 거짓말을 치는 사람이 없기를 빌겠습니다.]

 

 

 

 

 3번째도 역시 25명 주위가 어두워졌다가 밝아졌다. 그리고 역시나 25명의 사람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이곳에는 55명의 사람들만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이제 서로에게 양보할 수 없을 만큼 급해졌다.

 

 

 

 

 [이제 네 번째입니다. 여기서 나가는 걸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이전과 똑같이 밖에 나가서 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면 죽습니다. 인원제한 45명입니다. , 45명이 꽉 차야되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나가는 걸 양보할 수 있는 사람.

여기서 나가기 위해서는 나가는 걸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건 모순이다. 양보를 하면 나갈 수 없다.

여기서 양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나가는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모두가 그 사실을 느꼈으나 그들은 이미 이런 것까지 따져가며 움직일 여유가 없었다.

 

 

 

 

 “어이가 없네. 이거 무슨 착한 마음? 양심 테스트야? 인성 테스트냐고! 다 비켜요. 내가 제일 먼저 나갈 거니까요.”

 

 

 

 

 자신감 넘치는 한 청년이 가장 앞에 나섰다.

여태까지 지켜보기만 했던 청년은 이제 자신감 넘치게 가장 앞에 나섰다.

그러자 그의 뒤를 여러 명이 따랐다.

 

 

 

 

 “나는 다른 사람한테는 양보 못 해도 너한테는 할 수 있어.”

 

 

 

 

 용기없는 소년이 소심한 소녀에게 용기를 내어 말했다.

 

 

 

 

 “하지 마, 같이 나가기로 했잖아. 나는 양보 못 해. 양보를 받으면 그 사람에게 미안해지니까.”

 

 

 

 

 소년과 소녀는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의 힘에 밀려 앞으로 나가지 못한 노부부와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같이 있었다,

 

 

 

 

 “여러분! 멈춰요! 전부 죽을 거에요! 먼저 간 45분명은 이미 죽었을 거라고요! 여태까지 저 목소리가 한 말을 생각해봐요! 나가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거짓말을 한 게 될 거에요! 나가면 전부 죽는다고요!”

 

 

 

 

 인기 없는 소설가가 소리쳤다.

쭉 지켜보던 소설가는 45명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재수없게 그게 뭔 개소리야! 그러다가 넌 여기서 영원히 갇힐 거야! 마지막이 뭘 줄 알고 기다려? 만약 그중 1명만 나갈 수 있다면 어떡할 거야? 우린 지금 나가야만 해!”

 

 

 

 

 사람들의 나가고 싶은 욕구는 너무 강했다.

그래서 인기 없는 소설가의 말은 사람들에게 들리지 못했다.

 

결국 45명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왔다.

나머지 10명의 사람들은 소설가의 말을 믿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차피 나갈 수 있는 사람은 45명이었고, 10명의 사람들은 지금 나가는 걸 포기했다.

 

 

 

 

 [45. 끝입니까?]

 

 

 

 

 다시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10명의 사람들 대부분이 발을 동동 굴렸다.

 

 

 

 

 “다음에 못 나가면 이곳에 같히는 건데...”

 

 

 

 

  노부부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조심히 말했다.

 

 

 

 

 “맞아요! 다음번이 만약 이상한 거라면... 우리는 영원히 갇혀버릴 지도 몰라요!”

 

 

 

 

 노부부의 조심스러운 말은 너무나도 크게 사람들을 동요시켰다.

남은 10명이 마음이 흔들려서 앞으로 나오려고 할 때마다 혹시나 자기가 밀려서 못 나갈까봐 걱정하는 앞쪽 사람들도 있었다.

 

 

 

 

 “... 오지 마! 자리가 부족하다고!”

 

 

 

 

 앞쪽 사람들은 뒤쪽 사람들을 경계했다.

앞쪽의 부자 할아버지는 겨우 차지한 자신의 자리가 밀려나갈까봐 겁나 사람들을 선동했다.

 

 

 

 

 [남은 10명 중 5명은 다른 5명을 밀치고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앞에 있는 사람들은 뒤쪽으로 밀리지는 않습니다.]

 

 

 

 

 뒤에 있던 사람들은 한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이 나오면 누군가는 못 나온다는 현실에 절망했다.

 

 

 

 

 “이거 거짓말이지... 어떻게 나갈 수 있겠냐고...”

 

 

 

 

 어느 한 사람이 먼저 다시 뒤로 돌아갔다.

그러자 앞으로 나가려던 사람들도 다시 뒤로 돌아왔다.

 

 

 

 

 “거짓말에 속지 않아.”

 

 

 

 

 앞에 나와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당황해했지만, 그 누구도 뒤로 돌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45, 부디 거짓말을 친 사람은 없기를 빌겠습니다.]

 

 

 

 

 다시 나타난 목소리는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남은 인원은 10.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다섯 번째로 넘어가겠습니다. , 이제 마지막입니다. 여기서 거짓말을 치지 않은 사람. 한번도 앞으로 나오지 않은 사람은 이제 뒤로 나가주십시오.]

 

 

 

 

 사람들은 의아해했지만, 일단 10명 모두 뒤로 나갔다. 힘없는 노부부도 어린아이도 소심한 소녀도 용기없는 소년도 인기 없는 소설가도 사람들에 밀려 아무것도 못하던 약한 사람들도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나가면 남을 위해 기부를 하며 살 거라는 사람도 생겼고, 자신이 상처입힌 사람에게 사과하겠다는 사람도 생겼고, 소년과 소녀는 손을 잡았고, 모두가 서로에게 양보하며 뒤로 나갔다.

 

 

 

 

*

 

 

 

 

 10명의 사람들이 모두 뒤에 모이자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생존자 10, 사망자 90. 확인 완료]

 

 

 

 

 소설가의 말이 맞았다.

나머지 90명은 전부 죽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소설가는 앞쪽을 보며 섬뜩하게 말했다.

 

 

 

 

 “앞쪽은 거짓말 친 사람, 뒤쪽은 거짓말을 치지 않은 사람. 근데 왜 여태까지 너의 목소리는 앞쪽에서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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