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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좀 봐줘요
게시물ID : panic_102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드박
추천 : 14
조회수 : 19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11/29 0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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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늦은밤 잠이 안와 공게 둘러보다 생각난 외할아버지 이야기좀 하려구요.
전 사실 한번도 뵌적도 없어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분 다 엄마 처녀적에 돌아가셨거든요.
엄마가 가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추억거리 이야기하며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엄마 어렸을적. 꼬꼬마시절 50년전? 
외할아버지가 은행원이셨고
속초서 사셨는데 시내에 한곳만 은행이 있었고
물론 출근을 시내로 하셨겠죠.
외할아버지 사시는곳은 시내서 좀 떨어진곳이라
걸어서 출퇴근하셨데요.
그때 당시 출퇴근시간이 몇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일찍 일어나 출근하셨데요.
그러던 어느날은 은행에 일이생겨 더 일찍 갔어야했고
외할아버지는 늦잠을 자셨고해서 난감했다고해요.
그래서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산중턱 오솔길?로 출근길을 하려고했데요. 그 길은 좀 험하긴해도 시내로가는 지름길이었으니까요.
그땐 겨울이어서 새벽아침이라해도 약간 어둑해서 오솔길을 가는데 좀 긴장하셨데요.
한참 가고있는데 인기척도 없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여자가 부르더래요.
"아저씨~아저씨~"
뒤돌아보니 왠 젊은여자가 천에 싼 아기같은걸 안고 부르고있더래요.
무서웠지만 ..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지금 소변이 너무 급해 아기좀 봐달라고 했데요.
이 시간에 여자혼자 아기안고 여길오나
거참 이상한 여자다라고 생각했지만 아기생각해서 잠시 봐주기로하고 아기를 건네받았데요.
여자는 소변 보겠다하고 더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
아기는 자는지 조용하고 뭐 그렇게 기다리는데
쫄쫄쫄.. 소변보는 소리가 들리들리데요.
많이 급했나 생각하는데 한참 소리가 들렸답니다.
뭔 소변을 이리 오래싸나 생각도되고
출근시간 늦을까봐 걱정도되고해서
"아주머니~"불렀는데 대답이 없었데요.
그래서 아주머니 부르면서 소변소리나는 곳으로가니
여자는없고 냇물만 졸졸졸 ...
순간 안고있던 아기를봤는데 들고있는건 아기가 아니고 짚단이었데요.

그때 외할아버지가 본건 뭐였을까요..
귀신을 잘 믿진않지만 참 기묘한이야기였습니다.


끄읕..  쓰고나니 재미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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