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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가 말해주는 실화괴담 1편
게시물ID : panic_102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포는없다
추천 : 10
조회수 : 26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01/18 1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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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가 말해주는 실화괴담 -1


첫번째,



지금은 디자인이 바뀌였지만 과거 90년대에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가방에는 유치원 전화번호가 크게 써져있었어.



그리고 뭐뭐 유치원이라며 글자도 크게 나와 있었지.



그게 미아 방지용인데,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만약 그 아이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생겨 미아가 되었을 경우 혹시나 행인이나



경찰관이 그것을 발견하고 신고하기 위한 용이였어.



아무튼 거기에 얽힌 조금은 섬찟한 사고가 있었어.



당시는 90년대 후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엔 A라는 애가 잇었어.



일단 A라는 애는 조금 난폭한 애였는데, 다른 원생을 괴롭히거나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욕을 막 해대서



엄마를 비롯한 다른 교사들도 싫어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A라는애가 문제아라는 말도 있었어.



그런데 그 A라는 애는 아무리 교사들이 야단을 쳐도 나아지지 않았고, 어머니는 참다참다 학부모에게 전화를 했어.



근데 A 아버지라는 사람이 낮에 전화를 하니까 엄청 귀찮다는 식으로 전화를 받더래.



거기다가



"나 지금 자다가 깨서 졸리니까 전화 나중에 걸어."



라며 반말과함께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어.



솔직히 이쯤되니까 어머니는 거의 멘붕수준이였어.



그래서 조금 시간을 뒀다가 다시 저녁에 전화를 걸었는데, 그땐 전화를 받더래.



근데 당시만해도 보통 육아는 어머니쪽이 담당을 하니 우리 어머니는 아무 생각 없이



"죄송하지만 어머님 좀 바꿔주세요."



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A 아버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쌍욕을 하시더니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거야.



그리고 그 다음 날 A는 진짜 온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온거야.



근데 A는 몸이 아프지도 않은지 너무너무 표정이 밝은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는



"A야. 아빠한테 많이 혼났어? 안아파?"



라고 물었더니 A는 아프기는 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내일 유치원 안오고 아빠랑 OO에 있는 동물원에 놀러가요!!"



라고 자랑을 하더란거야.



근데 우리엄만 너무너무 찜찜하더래.



당시엔 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가 의심이되어도 신고를 못하던 시절이였거든.



신고는 커녕 남의 집에 무슨 참견이냐며 욕을 먹던 시절이였어.



어쨋든 A는 다음날부터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어.



하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 이유가, 당시 A는 원비를 몇달째 밀린 상태였고,



간혹가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부모가 원비를 내지 않고 멋대로 이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



무엇보다 철수는 문제아였고, 오히려 A가 오지 않는걸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어.



하지만 우리 엄마는 너무 불안한거야.



A가 말했던 OO라는 지역에는 동물원이라는게 아예 없었거든



그러다가 한 몇달동안 소식이 없었고, 어머니도 겸연쩍었지만 잊어가고 있었지.



근데 어느 날 경찰에서 연락이 온거야.



지금 OO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동반자살 시체를 발견했는데, 너무 훼손이 되어있어서 신원확인이 어렵다.



근데 시체가 매고 있는 가방에 이 유치원 이름과 전화번호가있다.



이런식으로 전화가와쓴데 엄마는 바로 직감한거야.



혹시 IMF를 기억하는 세대가 있을진 모르겠는데, 당시 IMF때문에 구조조정이 엄청나게 일어나던 시절이였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도 흔했고, 철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실업자가 되면서 아내는 집을 나가고 어린 아들만 있는 상황이였어



그리고 아빠라는 사람은 A에게 온갖 화풀이를 다 한거야.



그러다가 결국은 자살을 계획했는데, 이 사람이 자기 어린 아들도 멋대로 데리고 간거야.



근데 차마 아들에게 죽으러가자곤 못하고 동물원가자고 꼬셔서 데리고 간거지.



아이는 신나서 평소 아끼던 유치원 가방을 매고 따라간거야.



그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했냐면, 애한테 억지로 술을 잔뜩 먹여서 재운 다음에



자기자신과 아이 몸에 돌을 묶어서 같이 저수지로 뛰어 들었다는거야.



그런데 그나마 남아있던 부정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아끼던 가방도 그대로 매고 같이 죽은거지.



신원확인을 한덕에 어찌어찌 수습은 되었다고해.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날 일을 기억하시면서 A라는 애한테 미안해하셔.



만약 그때 지금처럼 아동학대 의무 고발이나 그런제도가 있었다면,



적어도 그 아이 하나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때문이야. 



일단 안타까운 일은 여기까지야.


두번째,



이 일도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이야.



그땐 지금 유치원은 아니고 다른 유치원에서 실무를 쌓고 있던 중이셨어.



그런데 그 유치원에 B라는 여자애가 있었어.



여자애는 좀 잘사는 집 외동딸이였고, 말도 굉장히 잘듣고 엄청 착한 아이였어.



걔를 우리 엄마가 왜 기억하냐면 그 여자애 엄마가 당시에는 엄청 비싼 화장품을 선물로 주더래.



지금은 법적으로 안되지만 , 그땐 나름 고맙기도했고, 상상 이상의 선물이라 임팩트가 크게남았지.



어쨌든 이 B는 당시 엄마가 돌보았는데, 엄마가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시골에서 친할머니가 올라왔어.



그리고 B할머니는 조금 이상했어.



B의 부모님은 두분다 굉장히 좋고 친절하신 분이였는데,



B에게도 평소에



"우리 딸, 예쁜 딸"



하며 끔찍히 아꼈는데 그 할머니는



"이 X 저 X"



할 정도로 자신의 손녀딸에게 함부로 말했어.



애가 조금만 실수해도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대놓고 면박을 주기도했어.



그래도 그냥 마음속으로



'아이를 되게 엄하게 키우나보다.'



라고 생각했어. 근데 어느 날 , 엄마가 주말쯤 일이있어서 유치원 근처에 가게 되었는데



큰 도로 한가운데 B가 서있는거야.



훤한 대낮이였고, 워낙 예뻐하던 아이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어.



진짜 옆에는 큰 차도 쌩쌩 달리고있던 상황이였고, 우리 엄마는 질색해서 그 아이를 안고 인도로 데리고 나왔어.



근데 B의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애가 발이 빨라서 어디갔나 했는데 여기에 있었네~~"



라며 그냥 바로 데리고 가버리더래. 감사인사도 없이.



근데 그게 목소리만 들어도 거짓말이라는게 티가 날 정도로 어색하고 어딘가 굉장히 부자연스러웠데.



그 이후로는 큰 일은 없었어.



그때부터 더더욱 이상했는데, 큰 일이 생긴건 학부모 찬관 현장학습이였어.



그때가 가을이였는데, 이번에도 B는 할머니와 함께 왔어.



B의 엄마는 소풍이나 학부모 모임때 못오시니까 대신 할머니가 그런 대소사를 다 관여했어.



당시에 무슨 도토리나 낙엽을 흩어져서 줍는 그런 활동을 했는데,



이게 아이와 보호자랑 짝을 이어서 하는 거였어.



당연희 B는 할머니와 둘이 산기슭으로 갔는데,



현장학습 내내 B와 할머니가 안보이는거야.



심지어 점심 먹는 시간에도 .



엄마를 비롯한 당시 교사들은 모두 걱정했지만 점심먹는 시간이 따로 안정해져있는데다가,



흩어져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에서 먹는거였기에 따로 찾아나서지는ㅇ ㅏㄶ았어.



근데 현장학습이 끝나서 집에 갈 시간이되었는데도 할머니와 B는 나타나지 않았어.



당연히 모두들 걱정했고, 몇몇 교사들은 결국 흩어져서 찾기로 했어



그러다가 시간이 늦어지자 다른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교를 했어.



근데 유치원쪽으로 전화가 온거야.



B엄마인데, B가 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오지않는다고.



그래서 당시 유치원 교사들은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말했어.



진짜 최악의 경우 할머니와 B가 조난당했을지도 몰랐을 테니까.



근데 B의 엄마가 그 사실을 듣더니 깜짝 놀라는거야.



왜냐면, 자신은 현장 학습에 대해 전혀 몰랐고, B의 할머니는 지금 집에 있다는거야.



엄마를 비롯한 유치원 교사들은 어처구니가 없었어.



일단 오늘 현장학습이였고 B와 할머니는 분명 참가했거든.



목격자만 해도 굉장히 많았고, B의 엄마는 이 사실을 모르고, 심지어 B의 할머니는 지금 집에있다니?



엄마는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했어.



혹시 박초롱초롱빛나리 사건 알아?



딱 그쯤 일어난 사건인데, 어린 아이가 납치당해 살해당한 사건이야.



그래서 당시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가 사라지는 것에 엄청 민감했어.



아무튼 경찰이나 119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곧바로 수색에 들어갔어.



그리고 B의 부모님과 유치원 교사들은 모두 경찰서로 갔어.



근데 진짜 가관인게, 그 할머니라는 작자가 경찰서에 들어가자마자 입을 딱 다물고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상식적으로 손녀가 실종됬는데 그럴 수 없잖아.



하다못해 걱정이라도 해야하는게 정상이잖아.



근데 경찰이 아무리 추궁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



"몰라요. 나는 몰라요. 아무것도몰라요"



란 말만 반복하는거야. 유치원 교사들이 뭐라고 하니까



"난 오늘 하루종일 집 밖에 안나갔어."



라는 거짓말까지 하더래.



B 어머니는 정신줄 놓고 울고 B 아버지는 할머니께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B어딨냐고 난리치고..



그러다가 그날 새벽에 산 반대쪽에서 B가 구조되었어.



B는 발견될 당시에 추위와 두려움에 지쳐서 반쯤 정신을 놓은 상태였어.



근데 애가 정말 똑똑한게 , 어느정도 수습이 되니까



할머니가 이 곳에 데리고 왔고, 어디어디를 거쳐서 여기에 왔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한뒤 할머니가 안와서



이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황설명을 완벽하게 한거야.



당시 할머니는 처음엔 모른다고 하다가 산에 같이 갔는데 B가 혼자 자신을 앞질러 가서 놓치는 바람에 그냥 집에왔다고하다가



B는 교사들 책임인데 왜 자신이 책임져야 하냐고 횡설수설 하다가 경찰이 아동 유기는 범죄고,



할머니는 지금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겁을주니까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내더래.



"저 X이 죽어야 우리 아들 손주 본단 말이요!!!!!!!!!!!!!"



그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는데, 어느 날 점을 보러갔는데 그 점쟁이가



"당신네 손녀가 아들 나오는 길을 막고있다.

그 아이가 없어져야 아들이 태어난다."



이 말을 듣고 할머니가 손주를 보고싶다는 욕심에 손녀딸을 죽이려한거야.



저번에 우리 엄마가 B를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던 것을 본 것도



사실은 손녀를 일부로 차에 치여 죽이려고 했던거야.



그런데 우리 엄마가 발견한 덕에 B는 무사 할 수 있었고,



B가 산에서 유기 되었던 날, 가을이라 밤에는 정말 너무 추웠거든.



이 XX할머니는 손녀를 산에 버리고가면 애가 밤새 추워서 얼어죽을 줄 알았던거지.



그리고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도 일부로 시간을 끌어서 애가 발견 못되게 해서 죽게 하려했던거야.



근데 이걸 우리 엄마만 본게아니고 다른 교사들도 할머니가 B를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채고 있었어.



그리고 그건 B의 부모도 마찬가지였어.



B의 아버지는 이야기가 여기까지 진행되자 어머니고 나발이고 눈이 뒤집혀서 그 할머니 뺨을 떄리고



욕을 하면서 경찰한테 감옥에 어서 쳐넣으라고 난리를 쳤데.



근데 그 할머니가 진짜 미쳤다는게 느껴진게



자기 아들이 뺨을 때리니까 노발대발하면서



"어떻게 나는 널 위해서 그런건데 엄마 뺨을 때릴 수 있냐고!!!!!!!"



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역으로 화를 내더란거야.



그 뒤로 B는 유치원을 그만뒀고,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몰라.



아마 내가 태어나기 전이니 이미 그 B는 성인이 되고도 남았을거야.


세번째,



엄마네 유치원은 만 세살부터 일곱살까지 애들을 맡아.



근데 애들은 연령대별로 노는 방식도 다 다른데,



한 세네살정도 되는 아이들은 어른들이나 주위 환경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그런 놀이를 주로한데.



가령, 배에다가 뭘 잔뜩 넣고 임산부 놀이라던가, 다리 한쪽을 일부로 질질 끌고다니며 다친 사람 놀이를 한다던가,



악의는 없이 그게 뭔지도 모르며 그냥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는거야.



그 나이 아이들은 노는 방식도 정해져 있지는 않아서 누군가가



"우리 무슨무슨 놀이하자!"



이러면 그냥 따라서 논데. 방식도 정해져 있지 않고 정해진 규칙도 없는 그런놀이인데,



아무튼 놀이 시간에 애들끼리 어울려 노는데 그 날따라 이상한 놀이를 하는거야.



스펀지 블럭 알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럭모양 스펀지인데,



C가 누워있고 , 다른 아이들이 주위에 네모모양으로 스펀지 블럭으로 담을 쌓는거야.



그리고 C는 그 안에 꼼짝 하지 않고 누워있는거지.



그 나이 애들은 낮잠을 반드시 재우기 때문에 각자 담요가 잇었는데 그 C가 담요를 머리 끝까지 쓰고 누워 있는거야.



그리고 C가 움직이려고하면 다른 애들이



"야!! 움직이지마!!"



라며 짜증까지 내는거야.



다른 아이들은 장난감 꽃이나 장난감 소꿉노리용 음식같은걸 들고 주위에 빙빙 돌면서



누워있는 C 근처를 장식하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물어봤어.



"얘들아 지금 무슨 놀이하는거야?"



라고 물으니까 애들이



"무덤놀이요!!"



우리 엄만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창의성을 굉장히 존중했기 때문에 무슨 놀이를 하던 위험하지 않는 이상 못하게 하진 않거든.



근데 무덤놀이라니까 뭔가 꺼름찍 하더래.



원래 그 나이때 애들은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운다지만 그게 하필 죽은 사람인 무덤이잖아.



무엇보다 C라는 아이가 평소에 조금 소심한 애라서 혹시 이걸 빌미로 다른 친구들이 괴롭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더래.



그 나이때 애들은 놀이 중에 비교적 안좋은 역활을 힘이 약한 아이들에게 억지로 우겨서 떠맡기기도 했거든.



혹시나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살짝 혼을 냈어.



근데 다른 아이들이 억울해하면서



"이거 C가 먼저 하자고했어요!!"



라고 하는거야. 엄만 첨에 그 말을 안믿었어. 앞서 말햇듯이 C가 소심한 아이였고 놀이를 하면 끌려다니는 입장이니까.



근데 C가 나서서 다른 애들 편을 들면서 그 말이 맞다고 답하는거야.



엄마는 순간 할말이 없어서 미안하다하고 그냥 놔뒀어.



애들은 엄마가 뭐라하지 않으니까 다시 그대로 무덤놀이를했어.



근데 바로 그 주 주말에 C가 교통사고로 죽었어.



정말 순수한 사고였어.



나도 자세한것은 듣지 못했지만, 건널목을 건너다가 차에 치였다는것 같았어.



엄마는 그 소식을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어.



일단 우리 엄마가 워낙 애들을 좋아하고 아끼는편인데다가 누군든 그 어린 아이가 죽으면 충격을 받잖아.



근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문득 예전에 다른 아이들이 하고 놀던 무덤놀이가 생각난거야.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는 뭔가 걸리는게 있어서 다른 아이들을 붙잡고 물었어.



"얘들아, 너희 이제는 무덤놀이 안해?"



라고하니까 다른애들이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 C가 없어서 이제는 못해요."



그러는거야. 그래서 엄마는



"그럼 다른 친구가 무덤 역활을 하면 되는거아니야?"



라고 물었어. 나쁜 의미가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지. 그러니까 그 애들은 하나같이



"C가 없어서 못해요. C가 없는데 어떻게해요?"



그러는거야. 그게 과연 놀이를 주선한 C가 없어서 못한다는건지, 아니면 비교적 재미 없는 역활인 무덤 역활을 맡을 아이가 없어서 그런건지



엄마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거야.



3~4살 정도 되는 애들이라 심화적인 대화는 어렵잖아.



무엇보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닌지라 다른 아이들은 C가 어디 멀리갔다고만 알고있었거든



일단 그 아이들은 지금 전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어.



엄마는 더 묻고싶었지만 묻지않았어.



그 뒤로 유치원에서 무덤 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아무도없고, 지금까지 유치원 원생 중에 사고를 당해 죽은 아이는없어.



물론 전부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엄마입장에선 꺼림찍한 일인건 사실이지.



참고로 말하는 거지만 연령대별로 아이들이 조금씩 다른데, 3~4살 아이들은 뭔가, 정말 다른 세계가 있따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



그 아이들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나 더 있어.



이건 근래에 있었던 일이야.



엄마가 직접 내게 상담을 했던 일이기도 하고 , 무서운 이야기일수도, 아님 우리만의 착각일수도 있어.



사건의 발단은 미술시간이야.



그냥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였는데, 3~4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엄청나게 추상적인 그림을 그려.



무슨 자동차라고 해놓고 커다란 덩어리에 바퀴만 붙여놓는다던가.



엄마는 아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던 무조건 잘 그린다고 칭창해줘.



근데 D라는 아이가 있는데, D가 주위에 꽃밭을 그리고 가운데에 새파란 머리를 그리는거야.



눈 코 귀 입 다있고 머리카락은 있는데 몸은 없이 얼굴만 파란 색이였어.



솔직히 뭘 그린건지 난감하잖아.



그래서 엄마는 고민하다가



"D야~ 이거 뭐야?"



라고 물었는데 D가 또박또박



"아저씨"



라고 말하더래. 그래서 엄마는



"아저씨? 아는 아저씨야?"



"모르는 아저씨에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어디서 봤어?"



라고 대화가 오가다가 다음 질문에 D는 손가락으로 운동장을 가르키면서



"저기서!!!"



라고 하는거야. 일단 애들은 상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상한 것을 진짜 봤다고 믿는 경우도 많고, 아무튼 운동장이긴하지만 유치원 앞마당 수준인데 거기서 파란 얼굴 아저씨를 상상하다가



그걸 그린건가 하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얼마 동안 다른 아이들도 파란 얼굴 아저씨를 그리고 있는게 보였어.



이게 뭐냐고 물으면 아이들 모두 대답은



"아저씨!!"



라고만 말햇어.그 아저씨가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서 봤는지 누구인진 모르고 아이들마다 파란 아저씨를 그리는 모습은 조금씩 다르긴했지만



공통점을 꼽아 말하자면



1. 아저씨의 표정은 대부분 화가 나고 찡그린 얼굴이다.

메롱을 한 얼굴도 있다.

2. 얼굴은 새파랗다

3.몸이 없다. 머리만 둥둥 떠 있는 식.

4.그냥 아이들 모두 아저씨라고 말할 뿐.

5. 머리카락을 그린 사람도 있고 안 그린 사람도 있는데, 남자인데도 머리가 길다.

하지만 아이들 모두 아줌마가아니라 아저씨라고 한다.

6.각자 본 장소가 다르다.



정도였어.



이쯤되면 솔직히 소름돋잖아.



엄마는 그래서 처음엔 아동성애자가 몰래 우리 유치원을 염탐하나 하기도했어.



그래서 일부로 교사들과 아이들 노는 시간에 조를 짜서 감시까지 했어.



근데 그 시간대에 유치원에 오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심지어 비가 와서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는 날에도 아저씨를 봤다는 애들도 있었던거야.



근데 재밌는건 6살 이상의 아이들은 파란 얼굴 아저씨를 본적도, 알지도못한다는거야.



딱 3~4살 정도의 아이들만 파란 얼굴 아저씨에 대해 이야기했어.



엄마는 내게 직접 묻기도했어.



혹시 파란 얼굴 아저씨가 무슨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애들이 캐릭터를 잘못그려서 그냥 추상적으로 그리다보니



그렇게 된건 아닌가싶어서 아이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혹시 아는 캐릭터가 있냐고 묻기까지했어.



하지만 난 알 수 없었지.



그냥 괴담레스토랑이라는 만화 아는 사람 있는진 모르겠는데, 난 거기서 파란얼굴 아저씨라는 캐릭터가 있었고 그걸 애들이 배껴그린건 아닌가싶었지.



지금 돌이켜보면 뭔가 섬찟하지만 어느정도 엄마는 몇가지 추리를 하셨는데,



어떤 애가 파란 얼굴 아저씨를 상상해서 그렸고, 그걸 그림으로 그렸는데 애들이 그걸 보고



따라그리거나 이야기에 동참했고, 어느새 그건 놀이가 되어 아이들은 마치 파란 얼굴 아저씨가



있다고 상상하고 현실을 구분못하게 된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아이들 그림이고 아이들만 아는 일이라 캐물을수는 없었어.



그 이후에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아이들의 파란얼굴아저씨의 이야기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의문인 사건중에 하나지.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18211311

https://blog.naver.com/rokmc85938/2212487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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