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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신내림을 받아야할까 하는 이야기(2)
게시물ID : panic_102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랑나랑살구
추천 : 22
조회수 : 20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3/20 20:40:12

반말을 해야 하나, 존댓말을 해야 하나요..편한대로 하겠습니다

나 지금 굉장히 기운없게 쓰고 있어..

나는 원래 순수미술 하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신내림 준비완료라니 멘붕왔다.ㅎㅎㅎㅎ

참고로 내려오시려고 준비중이신 분은 할머니 조상신이라고 하시는데

무튼 뭐. 재미를 위해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일곱살때, 꿈에서 알록달록 멜빵을 입은 귀신 아이가 나랑 놀자고 함.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래 좋아~!"하고 같이 룰루랄라 뛰어놈.

아이가 가면서 "너랑 같이 있고 싶다 또 올게!"라고 하고 감. 나는 그걸 또 언제올까..또 놀고싶다..하고 기다렸다.ㅎㅎㅎㅎ

 

그리고 그 뒤로부터 그짓말처럼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읍니다..당시 살던 집 책상 밑에서도 보이고 벽에도 보이고 집 거실에도 앉아있고. 지금은 눈으로 보인다기보단 머리로 본다?는 느낌인데(무당님 말로는 그게 가슴으로 보는거라 합니다)그때는 좀 더 눈으로 봄. 긴 머리 언니가 책상 밑에 들어가있고 그랬다. 어린 맘에 혼비백산해서 엄빠한테 방 바꿔달라고, 무섭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는데 엄청 혼남. 그냥 혼나는게 아니라 그 어린 애를 새벽에 바닥에 던져서 지근지근 발로 밟으면서 때림. 지금도 왜 혼났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우리 부모님도 신기가 있어서 신끼가 충돌이 되면 서로 미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금 부모님이랑 연락 안 함. 아빠한테 맞아서 반신마비오고 자살시도하고 부모님이 죽으라고 창에서 밀고 그래서 아직도 부모님 얼굴을 보면 공황장애가 옴ㅠㅠ

 

2. 나는 초딩생활을 아주 개판으로 보냄. 내가 뭘 잘못?했다기보단 아빠가 급발진해서 이유없이 쳐맞고 뭔가 집이 못사는 건 아닌데 묘하게 관리를 못 받아서 아주 꼬질꼬질한 상태로 다님.그러다보니까 왕따도 당하고 그랬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고부터 예지몽을 꾸기 시작함. 친구들한테 너 내일 조심해, 라고 말하면 그 친구가 아프고, 연락없으면 "그 사람 지금 아파서 위독하다" 정도는 암. 근데 문제(?)는 

이게 우리 가족들이 다 그래서 문제의식을 못함. 뭐 그럴수도 있지, 할머니부터 내려오는 신비한 능력(?)정도라고 생각함. 그래서 나중엔 걍 즐겼다. 예지몽 꾸면 꾸는가보다~ 참고로 그때 예지몽꾸고 다쳐서 십오년 지난 지금도 아픕니다. 

 

*삶에 위기가 생길때마다 할머니가 찾아옴. 이건 중학교때부터 계속 주기적으로 하도 꿔대서 이제 또 왔구나! 하고 익숙해짐. 하얀 머리카락에 흰 옷을 입은 전형적인 할머니 상(?)인데 본격적으로 얼굴을 본 건 고등학교때쯤. 산 속에서 칼을 들고 나를 죽어라고 노려보는데 졸라 무서웠다. 그 다음에는 굉장히 친절해져서 내가 찾아가기도 하고 찾아 오시기도 하고 말도 걸어주시고 그러시더라. 이 할머니가 저 죽을뻔한것도 함 살려주셨는데 이건 좀 더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음.

 

3.아무튼 세월이 흐르고 이 능력(?)을 활용하는 지경에 다다라서 친구들한테 아주 조금씩 뭐 조심해, 뭐 하지마, 여기 지금 터 안좋고 뭐 있으니까 가까이 하면 안 돼. 위험하다..까지는 얘기해주고 있는데 이게 바른소리라고 해서 자꾸 말하면 신기가 터진다 하더라고요. 내가 이걸 지금 쓰고 있는 것도 해도 되는 게 맞나..헷갈려서 암튼 조심조심 씁니다. 담엔 초딩때 귀신본거랑 할머니 얘기도 자세히 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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