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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일어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02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8
조회수 : 17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5/11 00:52:11

이 이야기들은 일본2ch에서 한 가족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일이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23살 남자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간병인 일을 하고 있고 아버지는 52살 , 어머니는 44살 , 동생은 18살이고 넷이서 살고 있습니다. 동생은 이번 봄부터 취직을 위해 자취하러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날 역시도 저녁을 먹은 뒤 거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TV를 보고 있었는데







"동생 방은 어디다 잡아주실거에요?"




라던가 ,






"혼자 살려면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겠다"






라던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입니다.






동생은 식사 후 자기 방에서 취직 관련해서 무언가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지지직-



지직-



지지지직-





갑자기 TV에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금새 멀쩡해졌기에 신경쓰지않고 계속해서 TV를 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말인데..."







문득 부모님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그제야 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았습니다.부모님은 입을 반쯤 벌린 채 깜짝 놀란 것처럼 눈을 부릅뜨고 TV를 바라보고 계셨는데






"어..?



왜그래..?"





저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부모님의 표정에 놀라 물었지만 부모님은 나를 무시하고 계속 TV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더니 갑작스레 두 사람은 부릅 뜬 눈만 돌려 저를 바라보았는데







"왜그래?!"







하지만 다음 순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응..



그렇지만 자취라니 말이야.."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잠깐 !



잠시만!



금방 뭐였어? "







부모님 두분 모두 옛날부터 농담은 전혀 장난조차 치지 않는 분들이십니다.누구보다 부모님 성향을 잘 아는 저는 더욱더 혼란스러웠고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착각한건가 싶어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렸는데






"아..아니야.."







그때






"그런데, 당신은 언제 죽을거야?"






저는 어머니의 음성에 깜짝놀라 고개를 들었고 그때 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그러네,그 이야기도 해야겠네.언제로하지? 자살이 좋을까 사고가 좋을까?"








"뭐..?"



무슨 소리를 나누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뭐라는거야..죽어? 누가? 응?"






하지만 부모님은 신경쓰지않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는데





"나도 그동안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제 딱 좋은 것 같네"








"도와줄테니 걱정 말아요"







부모님은 더욱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목을 매달면 뒷처리가 힘들다느니 수면제가 좋겠다느니 뛰어내리다 도중에 기절하면 아프지 않는다느니.마치 그걸 다 체험해본것 마냥 말이죠.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뭐가 재밌는건지 하하호호 웃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잠시만?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분명히 이상한 부모님의 대화를 듣고 , 불안과 무서움에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질렀고 부모님이 동시에 저를 쳐다봤는데 저는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눈동자는 양쪽 모두 반대방향을 향해 치켜뜬채 절 쳐다봤습니다.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시선은 어딜 바라보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얼굴만은 저를 향하고 있었으며 그런 꼴을 하고 망가진 로봇처럼 죽으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동생 방으로 도망쳤는데 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동생이 깜짝 놀라 기겁했습니다.






"그..그게말야!!아버지랑 어머니가!!눈동자가 반대로..거기다 죽는다고하더니 이젠 죽으라고..아니 그전에 TV노이즈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하나도 못알아 듣겠잖아"






저 스스로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지도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머리를 움켜쥐고 말했는데






"아무튼..부모님이 이상해"






문득 눈을 들어 동생을 봤는데 동생은 입을 반쯤 벌린채 눈을 부릅뜨고 있었습니다.






"아..........."





부모님에 이어 동생까지 같은 모습으로 변했고 서서히 동생의 눈동자가 반대방향을 향하는걸 보고 저는 현관을 향해 달렸습니다.





현관에서 밖으로 나가기 직전 슬쩍 시야에 거실이 들어왔는데 부모님은 절 바라보며 서 계셨습니다.눈동자는 여전히 반대방향을 향한채 전속력으로 사람들이 많은 곳까지 달렸습니다.





그 후 조금 안정감을 찾고 휴대폰으로 혼자 사는 직장 선배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선배네 집으로 갔는데 선배는 영능력이 있는 사람이기에 보통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줬습니다.






"그러냐..좋아.일단 내일 아는 절에 가서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자.우선 오늘은 푹 쉬어.너 얼굴이 장난 아니다."





그 날은 선배네 집에서 묵었고 다음 날 , 선배는 야근이고 저는 휴일이였습니다.





아침 6시.





선배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절에 갔고 그 곳에 계시는 주지스님에게 어젯 밤 일을 말했습니다. 주지 스님은 제 얼굴을 보고 걱정스러운 듯 말했습니다.






"알겠습니다.큰일이네요.얼굴이 많이 초췌하십니다"







그 후 그대로 돌아가면 안된다는 말에 나는 선배와 주지스님과 함께 집에 돌아왔는데 집 안은 지옥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양팔, 양다리에서 피를 질질 흘리며 거실과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거실 구석에는 피가 묻은 식칼이 몇자루 버려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2번만 왕복하면 오른쪽 다리 혈관을...앞으로 3번 왕복하면 팔뚝 혈관을...."





중얼중얼 혼잣말을 되뇌이고 있었고 어머니는 욕실에 있었는데 물이 가득한 욕조에 스스로 머리를 잡고 쑤셔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가가가가각가각



아가가각가각각



죽어, 네놈!



죽어! 죽어!"





동생은 방안에서 책상에서 글자를 쓰고 있었는데 다만 손에는 커터칼을 들고 있었고 책상 위에는 거울이 있었습니다.






"OO시...OO시.."





어떤 주소를 반복해서 노트에 쓰고 있었는데 저는 무서워 엉엉 울었습니다.





그 후 세명 모두 주지스님과 다른 절에서 도와주러 오신 스님 덕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는데 주지스님이 해준 이야기에 따르면 가족들이 그렇게 되어버린건 어떤 남자와의 만남이 원인인것 같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 제가 잠시 외출했던 지난 주말에 어떤 한 남자가 찾아와 대화를 나눈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번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지스님 말로는 그 남자가 무슨 목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종의 저주를 건것 같고 그 방법도 잔혹해서 그냥 죽이는게아니라 가족에게 빙의해 천천히 시간을 들여 옭아매는 방법이라는 것만 알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외출중이라 피해갈수 있었고 지금은 가족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와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의 몸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어 같이 목욕탕이라도 갈땐 늘 우울해집니다.








주지스님이 마지막으로 해준 말은




" 특정 장소가 아닌 전국에서 몇년에 걸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말이 종종 들려온다는 것입니다. 공통점이라면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의 얼굴은 누구도 기억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반복적으로 적었던 주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30년 전에 신원불명의 한 남자가  암 매장되어 있던걸 발견했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알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727968482

https://ghshffnfffn1.tistory.com/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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