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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실화공포물] 감각과 이성
게시물ID : panic_1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랑황후
추천 : 14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2/10 03:54:54
새벽에 목이 말라 잠이 깨어 
주방에 가서 물을 마시고 침실로 돌아왔다.
불을 켜는게 싫어 
캄캄한 곳을 감각에 의지해서 움직이다 보니
방으로 들어 오기 직전
반쯤 열려진 침실문 모서리에 가볍게 이마를 부딪혔다.

어둠을 헤쳐나갈 때는 팔을 공간에서 헤저어 봐야 한다는
간단한 원칙을 무시했다는 반성이 짧게 들었고
곧 잠이 들었다.

몇 주일이 지난 후 문득 한 밤의 그 일이 떠 올랐고
곧 소름이 끼쳤던 건,
침실문은 밖에서 당기는 형식이 아니라
미는 구조라 
밖에서는
문모서리에 부딪힐 수 없다는 논리적 사실이었다.

분명히 부딪혔었고 만지기까지 했던 그 문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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