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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마지막 한번만.
게시물ID : panic_15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3
조회수 : 28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01 23:56:14
--------------------------------------------------------------------------- 뚜벅...뚜벅...발소리가 들려온다... 그게 오고있는것이다.....무섭다...무섭..다..?하하하 무섭다고..?내가?하하하하내가??내가 저딴게 무섭다고??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내가???사람들에게 공포의대상인 내가 저런걸 못 죽일리가 없잖아?그래 맞아 하하하하하 하지만 놈은 이미 내가 움크리고 있는 천장을열고 그 지저분한 낯짝으로 말했다. #Good bye# --------------------------------------------------------------------------- 내가 처음 살인을 시작한건 고2때 였다.소위 나쁜친구들과 어울리던 나는 어느날밤 친구들과 가위가위보를 해서 취객의 지갑을 뺏어오는 장난을 하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그 뒤 내인생을 결정할 운명의가위바위보에서 나는 지고 말았고.. 불의인지 본능인지 취객뿐아니라 그녀석들까지 죽여버렸다. 엄청난 쾌감.이런거구나..하하하...그리고 나는 유일한 목격자로 처벌받지 않았다. 그 뒤로 쭉 셀수없이 죽였다..사람,동물 할거없이...... 하지만 한결같이 나는 처벌받지 않았다.그리고 그러는동안 내겐 이상한 취미가 생겼다. 내가 죽인 시체들을 박제로 만드는것. 이일에 또 묘한 쾌감을 느낀 나는 정신없이 그 일에 몰두했고 그후로 채 몇년이 되지 않아 내가만든 박제는 남녀노소할거없이 수십구가 넘었다. 무엇보다 내게 쾌감을 주는것은 이녀석들도 모두 생명이 있었다는것이다..그렇지..하하.. 그러는동안 내게도 가족이 생기고 작지만 안정적인직장이 생겼다... 내 마음속에서는 다른 본능이 날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어느날인가 회사동료놈과 술을 정신없이 먹고 온 그 다음날..눈을 떠보니 내가 처리해버린 새로운 시체들이 우리집에 나란이 누워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엔 한 형사가 날 끈질기게 추적했고 난 기회가 올때까지 쭉 본능을 숨겨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질긴놈을 죽이게 되었을때 그 놈이 내게 남긴말은 욕설도유언도 아니었다. #마지막 한번만 내게 기회를 주지 않겠나?# 그리고 쾌감에 눈이멀은 나는 대답했다. #그딴소린 저승에나 가서 하시지.# 그리고 그녀석의 시체를 #처리#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재산을 정리해 해외로 갔다.물론 내 수집품들은 제일 애착가는 몇구만골라서 밀항시켰다. 새로 이사한집에 수집품들을 정리한뒤 나는 흐뭇하게 웃었다.이젠 아무도 날 모르지..암.. 그러나 몇일이 지난뒤 그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강도가든줄알았다..별일도 아니지..살인자집에 강도라니...하하하하하하하 그게 아니었다..놈은...그놈은....시체였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번만 달라는 그 놈이었던 것이다. 그 놈이 움직인다...뱃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않는 방부제덩어리인 주제에.... 감히..나를....죽이려한다.. 그리고 나는 이 천장까지 숨었다. 그래 경찰이다 경찰에 신고하면 되리라.... 그때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마침내 그놈시야에 내가 들어오자 그놈은 씩 웃었다. 내가 말했다.#마지막으로 한번만..다른인생을 살고싶다..# 그놈은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뒤 말했다. #Good bye# #야 저새끼좀 깨워 ..... # #저새끼 서서 잔다?..# 문득 정신이 들었다.눈앞에서 바라보는 친구놈들. #야 뭐해 시발.가위바위보 니가 졌잖아.빨리해# 아 그래..취객에게 지갑을 뺏어오는 가위바위보를 했었지... 나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미안하다,집에 빨리 들어가야겠다# 그리고 나는 어이없어 하는 놈들을 두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처 웃대 - 정력왕비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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