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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브금주의]표정귀신
게시물ID : panic_16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10
조회수 : 29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03 23:50:40
웬만한일에는 공포감을 느끼지못하는 30대 직장인이고 기가 센편인지 가위한번 눌려본적없는 지극히 정상인입니다. 나이감안해서 존대생략하니 불편하신분계셔도 이해바랍니다. 때는 약 3년전으로 봄, 혹은 가을의 어느날이었다. 다니고있던 직장이 강남중심지였는데,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남 중간중간에 있을것 같지않은 군부대 (수방사 혹은 정보부 지부정도)가 간혹 있는데, 당시 다니던 회사 근처에도 수방사 산하의 작은 군부대가 있었고 늘 출퇴근시, 막히는 대로를 피해서 골목을 통과하다보면 정문입구의 헌병들을 지나치곤 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부대앞을 통과하는데, 헌병들이 지키는 부대입구를 지나자마자 헌병들의 눈을 겨우 피할 수 있다 싶은 부대담벼락 (철조망)아래 긴머리의 젊은여자가 하얀 원피스 차림으로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웬지 어울리지않는 옷차림, 쪼그린자세, 울고있는듯이 땅을 보고있는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길이 골목길이다보니 차한대가 지나가면 행인들은 옆으로 붙어서야되는 정도의 좁은길였고, 옆을 통과해서 가야하는 나는 운전자로서도 눈길이 가지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봐야할 듯하다. 쉽게 생각하면 부대에 면회를 온것같기도한 그여자는 부대정문(헌병소)을 지나기도전에 상당한 거리에서부터 뭔가 웬지모를 이질감에 계속 눈길을 붙들었고, 묘한 쭈뼛한 느낌과 함께 궁금증을 만들어 냈다. (원래 궁금한건 죽어도 못참는 죈장할 성격도 있지만, 누구라도 그랬을듯....) 당연히 서행하면서 지나치는 순간 얼굴이라도 보려고했는데, 약 5미터 접근시점에 그녀가 차가 다가옴을 느꼈는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내쪽으로 향한순간 나는 정말 가슴이 덜컥~!하고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고....... 등골이 오싹해진다는 느낌이 뭔지.....확실히 알았다~...............당시 컴컴한 밤이 아니고, 어스무레한 석양시점인지라 확실히 보엿던 그녀의 얼굴은....................... 표정이 약 0.5초단위로 파바바박~ 웃고, 울고, 찡그리고, 화내고를 연속으로 표현하는....들어본적도없는......말로표현이 안돼는 안면변화를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었다....... 정말 몇초사이지만, 스스로를 안정시켜보려고 몸이 불편한 여자가 울고있다거나 틱장애일 수도 있지않나하고 다시 바로 앞을 지나며 내자신도 이해안되는 용기로 다시 쳐다본 그녀의 얼굴은....차창 하나를 사이에두고 역시나 믿을수 없는 속도로 온갖 표정으로 순식간적으로 바뀌고 있었다....(솔직히 빠른 표정변화에 눈이 마주친 기억도 없다...) 다시는 마주친일도 없고 (원하지도않고 -.-) 당시가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깊은밤도아니고 강남 한가운데였음을 생각하면 귀신이었다고 믿기에 무리가 분명히 있지만 , 지금도 나는 그녀가 귀신이거나 혹은 최소한 귀신에 홀린사람이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사람의 근육은 얼굴이든 다른 신체부위든 절대절대 그렇게 움직일수없고....무엇보다...얼굴도 안보이던 멀리서부터 느껴지던 그..포스는 절대...사람일 수 없지않을까? 상상력 좋은사람들은 아마도 이해할듯.... 출처 웃대 - jjang88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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