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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 보셨나요? 법인이
게시물ID : panic_24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juStyle
추천 : 11
조회수 : 50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16 12:54:37
검거 되었답니다.

화천 노파 살해범 5년 만에 검거..협박성편지 DNA 단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5년 전 강원 화천군 산골마을에서 발생한 70대 노파 살인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의 범인은 살해된 노파의 아들이 지휘관으로 있던 군부대의 부사관 출신으로, 군 복부 당시 문책성 인사에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6일 노파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 혐의로 조모(64ㆍ춘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2007년 10월24일 화천군 화천읍의 최모(당시 77ㆍ여)씨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최씨를 수차례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군 복부 당시 문책성 전보조치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소속부대 지휘관을 지낸 최씨의 아들 박모(60)씨를 찾아갔으나 박씨가 없자 최씨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 사건은 최 노파가 피살된 지 10여 일 뒤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최 씨의 집으로 배달된 7통의 협박성 편지가 단서가 됐다.

협박성 편지에는 최씨에 대한 명예훼손성 내용과 함께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많아 군부대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씨는 자신이 편지를 보낸 사실을 숨기려고 춘천과 화천을 오가며 발송했고, 평소 자신의 필체와도 다르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박성 편지 발송과정에서 우표를 붙이고자 사용된 타액(침) 등에서 DNA 2점을 검출한 경찰은 피살된 최씨의 아들 박씨와 군 복부 시절 원한관계가 있었던 주변 인물을 탐문 조사한 끝에 조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어 '조씨의 DNA와 편지지에서 확보된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수원의 통보를 받은 경찰은 편지지에 일부 남은 지문을 비교 분석해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군 복무시절에 품었던 원한을 15년 만에 떠올려 범행한 점에 대해 "우연히 과거 군 복무시절 알고 지내던 동료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박씨의 어머니가 부대 인근에서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억울했던 생각이 떠올라 항의 차원에서 찾아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된 편지를 7차례 보낸 것은 과거 자신의 상관인 박씨를 협박하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경찰에서 "군 복무시절 문책성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1993년 1월 전역 당시 소속부대 지휘관이던 박씨가 이를 만류하지 않아 앙심을 품었다"며 "박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고 최씨의 집을 찾아갔으나 최씨가 졸병 취급을 하며 무시해 방바닥에 내팽개치고서 집을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는 최 노파를 쓰러뜨린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둔기로 때려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15년 전 전역 후 과대망상증 등으로 수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사건 발생 일주일 뒤에도 춘천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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