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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소설] 변화 - 1부 -
게시물ID : panic_26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
조회수 : 10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3 07:27:09
                   ★이 소설은 출시예정님의 예전 <변화>를 리메이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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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런데......
.
"뭐지?!"
문을 열고 들어선 난 엄청난 악취를 맡았다.
코를 손으로 막고, 재빨리 환기를 시키기 위해 부엌 쪽 창문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집 안이 어두운 탓에 여기저기 쿵! 쿵! 부딪쳤다.
"스위치가..어딨더라?"
벽을 더듬으며 전등 스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전등 스위치 버튼을 탁! 눌렀다.
.
뭔가 잘못된 게 분명했다.
전등 스위치를 켜는 '탁!'소리에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쓰러진 곳은 집 안 거실 바닥이었다.
여전히 역한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
치르르--!! 치르르--!!
마치 여름에 귀를 파고드는 벌레의 울음소리.
그 소리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
"빨리 일어나!!"
언제 또 정신을 잃은 것일까......?
누군가의 절박한 외침에 살며시 눈이 떠졌다.
그리고 시선으로 들어오는 건......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일어나!!!"
다름 아닌 아빠였다.
.
집을 간신히 빠져나와 거리를 달리고 있다.
아빠가 꽉 붙잡고 있는 손이 아파왔지만 놓을 수가 없었다.
왠지 이 손을 놓으면 두 번 다시 잡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불길함이 들었다.
숨이 찬 듯 아빠의 걸음과 내 걸음이 동시에 느려지기 시작했다.
"아빠, 엄마는? 어떻게 된 거야?"
"일단 여기서 멀리 도망쳐야 해. 어서!"
아빠의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잔뜩 겁을 먹은 나약한 모습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대피소] 라는 글씨가 마치 핏빛의 붉은 색을 띠고 있는 듯 했다.
아니, 자세히 보니 [대피소]라는 글씨엔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대피소 안으로 아빠와 나는 들어갔다.
그 곳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많은 사람들이 몸을 웅크린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한 쪽 구석에 자리잡고 앉은 아빠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울기 시작했다.
"아빠,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지훈아, 아빠 말 잘 들으렴. 절대로 대피소 밖으로 나가면 안 돼! 알았지?!"
"그러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대피소 밖에서 들려왔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
다시 한 번 쿵! 더욱 비명 소리가 커졌다.
"이 곳도 안전하지 못해요!!"
"여기보다 더 안전한 곳이 밖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서 문을 열어요! 우린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아요!"
여기저기서 문을 열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빠는 그런 사람들에게 '문을 열지 말라!'라고 외쳤지만, 이내 침묵을 했다.
문을 열면, 저 밖에 뭐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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