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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꾼 이야기4
게시물ID : panic_33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솜빠
추천 : 20
조회수 : 22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12 15:37:24

 

 확실히 글쓰는 소질이 없는 것 같음.

 미팅나가도 잘먹히는 이야기들인데

 추천수는 날이갈수록 으앙 ㅜㅜ

 

 그래도 베스트 안가는 날까지 쓰겠음

 난 잉여니까ㅋ

 

 그래서 오늘은 소소한 이야기 몇개만 털겠음

 

 그 두개의 큰 예지몽 이전에 있던 일들로 난 기억 잘 못하는데 엄마가 나중에 알려주심

 

 

 1. 내가 5살 정도였음.

  어느날 저녁 밥을 먹고

 엄마는 설겆이를, 나는 엄마를 도와 양말을 개고 있었는데

 

 그순간 내가 엄마를 부른 것임.

 '엄마 엄마'

 '검은 그림자가 떠다녀'

 

 엄마 식겁하심. 엄마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임.

 나를 붙잡고는 어디에 그게 있냐고 물어보심.

 

 '지금 천장에 있잖아. 계속 빙빙 돌아. 아까 창문쪽에서 들어왔어'

 라며 내 머리위를 가르킴.

 

 엄마는 순간적으로 '아 악령이구나!' 라는 생각에 일단 나를 감사 안고 엎드리심.

 나는 재밌다고 깔깔댔다고 함.

 

 그러기를 몇분 있는데

 전화벨소리가 울림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병원에서 수술중이라는 전화였음.

 다행이도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다리골절)

 

 어머니는 지금도 그것이 '악령'이었고 아빠에게 붙는 것을 내가 막아서 악령이 나한테 다시 해코지 하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심.

 

 

 2. 이것은 날짜가 정확함 1994년 10월 21일

 

 갖 유치원생인 내가 어느날

 엄마는 일이 있어서 나갈준비를 하시는데

 내가갑자기 엄마를 붙잡고 꿈에서 이렇게 보았다고 말함.

 

 내가 한강에 있는 다리를 건너는데 하늘은 빨갛고 다리는 철근 한가닥씩 양쪽으로만 남아 있었음.

 사람들이 거기를 서서 건너가는데  다들 중간쯤에서 뛰어내리는 것임.

 나도 중간쯤에서 뛰어내렸음. 그런데 물에 떨어지는 순간에 다시 처음자리로....무한루프.....

 그러다가 갑자기 수면에서 엄마얼굴이 보여서 잠에서 깻다.

 

 그러면서 전쟁 나는거 아니냐고 막 울고불고 엄마를 못나가게했다고함.

 (책에서 625때 다리끊어진 사진 본게 생각난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결국 엄마가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일찍 돌아오심.

 

 년도만 기억해도 대충 아시겠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터진 것임.

 엄마가 탄 버스가 다리에 들어가기 조금 전에 무너져서

 엄마도 너무 놀래서 돌아오신 것임.

 

 

 3. 이건 초등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뭔가를 하고 엄마랑 같이 집에 걸어오는데

 내가 졸리다고 칭얼대서 업어서 데려오시는 중이었음.

 

 내가 잠에서 깨더니 엄마한테.

 '엄마 방금 꿈에서 내가 성냥가지고 놀다가 이모방 화장대에 불내는 꿈꿨어' 라고함.

 

 그당시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외갓집에 얹혀살았는데 이모도 있었음.

 그당시 핸드폰 따위엄슴. 엄마가 근처 공중전화에서 옆집에 전화를 걸었고, 옆집 아주머니는 유리창까지 깨고 들어가서 불난걸 확인하고 진화하심.

 그 그을림 자국 사진을 엄마가 남겨논게 있는데 인증하믄 좋은데 회사임 ㅋ

 

 

 

 오늘도 재미 엄슴

 하지만 꿈은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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