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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밤에 골목길 걷다가 죽을뻔한 실화
게시물ID : panic_34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쩌라고시방
추천 : 13
조회수 : 112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10 04:53:33

밤에 만화책방에 만화책 반납하고 집에오는 길이었는데요..

 

얘가 갑자기 단게 땡긴다고.. 단걸 사달라는거에요.

 

그래서 그날따라 평소에 가지않던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디게 어둡고 음침한 변두리라, 뭐 갈 이유가 없어서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곳인데요.

그곳에 골목가게가 있어서, 그 가게에서 초콜릿과자라도 하나 사줘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간 게 실수였어요.

 

그냥 좀 더 가서 큰 길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사줄 걸...

 

아무튼 골목길로 들어가서 단걸 골라보라고 했죠.

카카오몽쉘을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사줬는데

 

얘가 신나서 카카오~~카카오~~♡ 하면서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거에도 이렇게 신나다니 ㅋㅋ 하면서 귀여워서 보고있었는데..

 

애가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는거에요..

 

카카오 카카오 ~ 하며 노래부르던 거에서 그치지 않고...

춤까지 추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골목길에서 제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여자친구를 말리기 시작했어요.

 

제발좀 그만하라고. 춤이랑 노래 그만두라고.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면서 미친듯이 웃기시작하는거에요.

 

그때 전 죽을듯한 공포를 맛보고있었어요.

어떻게든 얘를 말리지않으면 우리 둘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죠

 

그래서 제발좀 그만두라고. 제발좀 그만두라고 부탁한다고 ...

 

 

.

 

저기 앞에서 흑인형이 째려보고있다고.....

 

.

.

나중에 대체 그때 왜 그랬냐니까 어두워서 잘 안보였다고....

 

맞아죽을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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