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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인생
게시물ID : panic_40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34
조회수 : 30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2 22:00:41















한 남자가 절벽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남자의 표정은 일그러진채 절벽 밑을 응시하고 있다.

이 남자는 왜 절벽 앞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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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x년 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이는 자기가 어떻게 왜 이 세상에 태어난지도 모른채

그냥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됬다.

그 아이의 부모는 환한 미소로 아이를 바라 보지만

아이는 기쁜지 슬픈지 부모의 표정과는 다르게

칭얼대며 우렁찬 목소리로 서글프게 울어댄다.

아이는 점점 자라 8살이 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됬다.

아이는 처음으로 교육기관이란 곳에 발을 내딛게 됬다.

처음 보는 친구들 처음 보는 선생님이라는 사람 낯선 교실등등...

아이는 모든것이 새로웠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게 될까??"

아이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의 손을 잡고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고 아이도 점점 초등학교 생활에 익숙해졌을때쯤 이었다.

아이는 몇개월 사이 처음 시험이란것을 치뤘다.

시험...아이는 시험이란것이 무척이나 낯설었다.

"시험??"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덧셈,뺄셈,받아쓰기등을 가르치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보게 하였다.

그리고 점수가 낮게 나온 아이에겐 벌과 매를,점수가 높게 나온 아이에겐 칭찬과 사탕을 주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는 아이,공부를 잘하는 아이 둘로 나뉘게 됬다.

그중에서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 속하게 됬다.

초등학교 1학년이 지나고 2학년이 지나고 그렇게 4학년이 됬을 무렵이었다.

아이는 아직 까지도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 속한 상태였다.

아이의 부모는 언젠가 아이를 불러 종아리를 걷게 하고 회초리로 사정없이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자기가 왜 맞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이유...그래 이유라면 성적 때문일지도...

아이가 죄를 지은거라곤 성적이 낮다는 이유...그 이유 하나로 아이는 종아리가 붉게 물들도록

부모에게 매질을 당했다.그리고 아이는 수많은 잔소리를 듣고 부모의 말에 따라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됬다.

초등학교 4학년 까지만 해도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였지만 중학교2학년이 된 아이는

현재 학교에서 우등생이라 불리우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선생님들 사이에서 칭찬을 받는

아이로 성장했다.그러나 그 아이 뒤엔 여전히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존재 했고

그 아이들은 매번 시험 성적이 낮다는 그 이유 하나로 피멍이 든채 두들겨 맞았다.

어른들은 아이의 부모에게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참 좋겠어요,우리 아이는 왜 이모양인지.."라는

말을 하며 남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늘 비교 하며 자신의 아이를 구박했다.

그런 아이들은 더더욱 말을 안듣고 어른들이 말하는 나쁜,이상한 쪽으로 점점 빠지게 됬다.

하지만 아이는 주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부모의 기대 때문이라도 어쩔수 없이 공부를 했다.

그렇게 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됬다.

공부를 못한다고 매질을 당하던 아이들은 더더욱 나쁜쪽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아이는 "수능"이란것을 준비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 아이는 마치 기계와 같았다.부모가 아이를 조종학고 아이는 부모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공부를 했다.아이는 한번도 자유롭게 놀아본 기억이 없었고

아이에겐 제대로 사귄 친구가 없었다.아이는 늘 어른들의 말에 따라 움직였다.

아이는 언젠가 어른들에게 이런 물음을 한적이 있었고 어른들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왜 공부를 잘해야 하죠??"

"어른들 말 잘듣고 공부를 잘하면 이다음에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아이의 장래 희망란엔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늘 공무원,대기업 사원등이 적혀있었다.

아이는 언젠가 tv에서 요리 프로를 보고 흥미를 느낀적이 있었다.음식을 만들어서 남들이 자신의

음식을 먹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아이는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한번은 어른들에게 요리가 되고 싶다고 말하였다가 

"일단 너가 공부를 잘해서 성공해야 요리사도 될수 있는거란다.그리고 요리사는 아무나 할줄 아니??그것도 다 잘하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게다가 요리사는 수입도 변변치 못하단다"

라는 답을 듣고 요리사라는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아이는 그렇게 공부를 하였고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게 됬다.

모두들 부러워 한다는 대학에 들어간 아이는 어른들이 늘 말하던

"ㅇㅇ대학에 가면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말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려 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자유 또한 막히게 되었다.대학에 들어가니 초,중,고등학교 보다

아이는 더 치열하게 살아야만 했다.스펙이란것을 쌓아야 했고 학점이란것을 잘 받아야 했다.

아이에겐 점점 자유라는것이 사라지게 됬고 늘 무표정,무감각으로 하라는 대로 할뿐이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된 아이는

또 누구나 부러워 하는 ㅇㅇ대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하지만 아이는 기쁘지 않았다.

어른들은 아이를 칭찬 했지만 아이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아이는 ㅇㅇ대기업에 취직 했으니 모든게 끝난줄만 알았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겐 엄청난량의 과업이 있었고 그 아이는 ㅇㅇ대기업에서 해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그 과업에 좋은 실적을 내야만 했다.아이는 또 다시 기계와 같이 움직였다.

아이는 자기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잊었다,아니 처음 부터 알지 못했을지도...

아이는 점점 황폐해져 갔다.점점 말라 갔다.아이는 더 이상 버틸힘이 없었다...

아이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인생이 내 인생일까 어른들의 인생일까...난 기계인가 사람인가..."

아이는 그렇게 절벽앞에 서 있게 됬다.

아이는 이 인생이 자신의 인생이고 싶었다.

하지만 인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 갔다.

아이는 그렇게 자신의 몸을 절벽 아래로 내던졌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아이의 표정은 일그러진 표정에서 환하게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 터졌었던 그 울음은...

아마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게 기뻐서 울었던 울음이 아닌 세상에 태어난것에 대한

절망의 울음이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단편 인생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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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이라는 충격적이 기사를 본적이 있어서

한번 이렇게 글로 남겨 보게 됬습니다..;;초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공무원이라는 꿈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지네요;;

여튼 글재주가 없어서 재밌게는 못썼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출처




웃대  -   이히히잉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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