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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하는 호러"틱"한 이야기~ 1편
게시물ID : panic_41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천카레
추천 : 25
조회수 : 18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8 00:30:58

안녕하세요~ 
눈팅 경력 6개월째인 흔하디 흔한 흔녀입니다.

 

평소 엽기&호러는 관심 코빼기도 없지만, 
맨처음 바코드님의 무서운이야기를 읽고 중독되어
박보살님, 폭카님, 퀘엥퉷님, 귀인님 등등 
2달동안 열심히 찾아가며 정독한 꼬꼬마 입니다.

 

저도 제가 격은 실화를 재미삼아 올려보고자 합니다.

다만 저는 귀신을 보거나, 느끼거나, 예지몽이 
무진장 잘 맞는 그런 초인적인 능력은 없므으로..
아마 호러"틱"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릴 정도의 공포를 원하신다면 
"돌아가기"를 추천드립니다.

 

 

 

 

 

 

글쓴이는 필력이 없다. 음슴체 ㄱㄱ싱~

------------------------------------------------

 

 

 


우선 내소개 부터하겠음.
난 20대 중반. 
귀신이 보이거나, 예지몽을 꾸는 능력은 없으나,
매우 심신이 허약해 가위 눌림 같은 짜잘한 경험이 많음.

 

 

 

난 장남의 장녀로 집에선 손하나 까딱 안함.
울 어무닌 "시집가면 평생할껀데 지금부터 할 필욘 없다!"
라며 Coooool~~하게 안시키심.

 

울 할머닌 "장녀는 이런거 하는거 아니야~ 앉아서 먹기나하렴~"
이라믄서, 다정하게 안시키심.

 

두분이 안시키니까 누구하나 나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시는분이 없음.

 

더군다나 눈치만 빨라서 이삼촌, 저삼촌, 사촌언니 등등 돌아가며 
앵겨붙어 놀아달라 떼쓰니 미워보진 않았나봄..

(혹시 있을지도 모르나.. 티는 안내셨음..ㅋㅋ)

 

여튼 그렇게 지금까지 자라서 성격이 좀 제멋데로임.

 

 


1. 태어나자 마자.

 

 

(강원도 사투리를 써야하나, 저는 강원도 사투리는 몰라효..
어릴때 5년만 시골에서 자라서 기억안남.. 따라할래도 어색함..
고로 밑에 나오는 사투리는 걍 머리에 떠오르는 데로 쓴거임.
대사는 있었던 것이나, 사투리는 픽션으로 봐주삼;;ㅠㅠㅈㅅㅈㅅ!)

 

 

나는 강원도 산골에서 할머니손으로 직접 받아 태어났음.

건강 이상무!

어무니가 미역국으로 몸보신을 하면서 날 키우는중
동네 할아버지께서 병환으로 돌아가셨음.

 

아부지를 평소 예뻐 해주셨던 분이라서 할부지와 아부지 
두분이서 조의하러 가심.

 

 

 

평소 촉이 좋으셨던 울 할무니가 신발 신으시는 두분께 
"거기서 내준 음식 절대 싸갖구 오지말어~
꼬꼬마(글쓴이)한테 안좋은거 옮을라~. 절대 싸오지말고 
거서만(거기서만) 먹구와!"
라고 하셨다 함. 평소엔 할무니가 바리바리 싸온다고 했음.

 

 

평소 영적인걸 믿지고, 보지도, 듣지도 않는 두분은 
고개만 끄덕이고 가셨음

 

 

 

엄마가 날 재우면서 낮잠이 드셨다고 함.


엄마꿈에  왠 할매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나를 번쩍 안아들고 

"아이고~ 불쌍타... 내가 데려가 잘 돌봐줄꾸마...걱정말그래이~"

 

라며 돌아서서 가시려고 했다함.

 

엄마는 울고불고 내딸 내놓으라며 치마가랑일 잡고
못가게 막았는데,

 

문앞에 호랑이가 인상쓰고 앉아있었다고...
그 할매를 노려보며 하얀 이빨을 내놓고 으르릉~ 거리니

 

 

 

 

"오메... 이년은 살년인갑네.. 알았다~
고마 화내라마.. 아가 고생할까봐 델꾸갈라 했는디..."
라고 중얼거리며 날 내려놓고 사라졌다함.

 

문앞의 호랑이도 어느샌가 사라지고
엄마는 꿈에서 날 껴안고 울면서 통곡을 하다가 꿈에서 깻는데
난 옆에서 곤히 잘 잤다 했음.

 

 

 

 

 

저녁늦게 할부지와 아부진 술이 거나하게 취하셔서 들어오셨고
아부지 한손엔 검은 봉다리가 들려있었는데
할무니가 그럴줄알았따며 아부지 등짝을 막 때리셨고

신문지 뭉쳐서 불로 태우며 불 위를 건너오라고 하고
건너오자마자 소금을 막뿌리셨음. 왕소금...

 

그리곤 내옆에 누워서 주무셨는데.....

 

 

 

 

 

 

결정적인 사건은 그때 일어남.


 

나와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는 막내삼촌이(그때 당시 초글링 꼬꼬마)
암것도 모르고 아부지가 싸온 흰떡을 
눈만뜨고 입을 오물거리던 내입에 조금 짤라서 넣어준거임 (나 100일도 안됐음)
(진짜 이러믄 안되요; 떡은 침으로 안녹으므로 애기들은 목구멍에 걸려요)

 

 

 

엄만 설거지 한다고 잠시 나에게서 눈을 돌린 상태고,
아부진 술땜에 주무셨고, 할무닌 아까 신문태운거 치우시느라 밖에 계셨고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함.

 

나는 떡은 목에걸리지 않았으나 자지러지게 울어재꼇고,
온동네가 떠나가라 울었다함.
나중엔 울다울다 애가 경련을 일으키고 
거품까지 물었다고.

 

 

엄만 놀라서 기절 직전이고
할무닌 막내삼촌한테 뭔짓했냐고 캐묻는 중이고
난 울어재끼고, 난장판...

 

 

 

내 울음소리에 자던 둘째고모가 깨서 날 보러나왔는데

 

( 둘째 고모는 신기가 있으심. 이땐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하면 들어맞는 그정도..

몸도 괜찮았고, 신내림 받으란 소린듣지 않았을때라고..)

 

 

"어?? OO할아버지 돌아가신거 아녔어? 왜 여기 계셔?"

 

 

 

라며 눈을 비비고 말했다함.

 

 

 

 

 

 

 

할머닌 막내삼촌을 팽개치고 동네에 좀 유명한 할머니를 불러오셨음

 

 

그때까지 난 거품물고 흰자 보이게 눈이 뒤집어지고 팔 다리를 일자로 쭉~
뻗고 나무통마냥 뻣뻣해져선 궁뎅이로 바닥을 튕기듯이 살짝살짝 경련을
하고있었음.

 

 

 

 

그 무당할머닌 급하게 닭피로 부적을 쓰셨고(울집 뒤에 닭 세마리키웠음)
뒷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을 받아와
부적태운걸 녹이고 나에게 먹이셨다고함
입에넣어준 절반 이상은 흘러내렸지만
이정도면 됐다며,

 

"애가 기가 허하네.. 이런거 잘 씌겠어... 조심하라고해
그런곳 같이 델꾸가지말고~"


라고하셨댔음.

 

 

다음날 아침에 경운기로 40분을 산길에서 내려와 병원에갔고
미열이 좀 있었지만, 특별한 몸의 이상은 없었음.

 


엄만 그때가 세상에 태어나 죽을만큼 놀란 첫번째 사건이라고 했음.

 

 


알고보니 엄마 꿈에서 본 할매는 나의 증증조 할머니셨고(내 할아버지의 할머니)
얼마 후에 추석이여서 증조할머니 영정사진찾다가 엄마가 발견하셨다고 함.


그 호랑인 내 태몽이였다고했음.

 (나 태몽 3개임. 한개는 호랑이 두개는 용. 근데 난 여자..
울할머니 태몽꾸시고 나 남자라며, 나 태어나면 떡돌린다고 쌀모아놨는데, 낳고보니 딸.
떡 안돌렸음..ㅋㅋㅋㅋ)

 

 

 

그 후로 아빤 절대 초상집에서 음식을 싸오지 않으셨고
내가 20살 되기 이전까진 난 초상집에 가본적도 없음.
아빠가 다녀오셨을땐 집 문앞에서 소금절인 배추가 되어 들어오시는게
일과였고, (엄마역시 촉이 좋으심)엄마가 가지말라는 초상집은 또
가지 않으심. (가족한테 안 좋을까봐.. 완전 애처가.. )

 

 


이렇게 나의 호러 "틱"한 이야기는 시작됨.

 

 

 

 


2. 난 어릴때부터...

 


난 어릴때부터 무진장 영악한 꼬마였음.


나 5살때 아빠 일때문에 할머니네서 나와서 
강원도와 아~~주 먼 경기도에 오게되었고,

 

 

아부지 회사 동료들도 다들 그 근방에 살아서
거의 매일 보다 시피했었음.

 

 

회사옆엔 슈퍼가 하나있고, 거진 다 주택들 뿐.

울아빤 일찍 장가갔음. 고로 동료삼촌들은 
다들 총각들...

 

 

감이 오심? 나 완전 인기스타..(이뻣던건 아님..-ㅅ-;)

 

 

 

베시시 웃으며 "삼쫀~ 조거 먹고시포~"
이러면 모든 삼촌들이 서로 사주려고 했음.
 (그 근방은 다방이나 술집도 없었던걸로 기억함.
나한테 사주는게 유일하게 돈쓰는거였다고 아빠가 말했엇음)

 

 

 

 

 

암튼 
그렇게 내가 색기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동네 꼬마로 생각되는 애 하나가 
양팔 한가득 들고있는 내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훔쳐보고 있엇음.

 

 

 

난 오지랖두 쩜...

 

나눠 먹자고 불렀음.

그 꼬만 신난다고 달려왔음.

울집에가서 방안에다 펼쳐놓구 동생이랑 나랑 그애랑 셋이서 먹었음.

 

 

 

 

난 입이 매우 짧음. 
먹고싶은건 드럽게 많은데.. 
세입정도 먹으면 질림.


그날도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개더를 퍼먹다가 질려서 
쿠*다스? 부드러운 과자.. 그거 한개 뜯어먹고
걍 누워있었음. 그러다가 잠들음.

 

 

 

엄마가 시장갔다 돌아왔는데 
내가 자고있엇고, 내동생은 장난감으로 놀고있고
그앞에 다 까먹은 과자랑 아이스크림 봉지만 
널부러져 있었다고함.

 

 

엄마는 먹었으면 치워야지 먹기만하면 어떻하냐며
큰소리로 소리쳤고 (난 맞고 자라지는 않았음)
엄마 소리에 "으음~"하며 깨던 내가
갑자기 우웩~ 하며 오바이트를 했다고함.

 

 

놀란 엄마는 등을 뚜둘겨 줬고, 나오는 내용물에
내가 놀랐음.(지금도 이장면 생생함)


초코과자랑, 초코아이스림 녹은 액체 
심지어는 덩어리 초콜렛도 있었음.

난 초코 안먹음..

 

 


넘 달아서 느끼하다고 생각됨.
아무리 기억해봐도 난 초코를 그날 먹지 않았음.

 

 

 

그리고 입짧은걸 아는 엄마도 놀랠만큼
방안 가득 토했음.

 

 

앞의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이렇게 많이 먹었냐며
소화재를 찾아 먹여줬고, 난 뭔가 이상하단 생각을
하면서도 영문을 몰랐음.

 

 

당연히 두살터울 남동생도 애기라서 영문따윈 모름


말은.. 어눌하게 대답만 할줄 암.

 

 

 

 


다음날 난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또 슈퍼앞에 진을치고 삼촌들을 기다렸고,
그 꼬마도 또 나타났음.

 

 

 

평소 엄마가 너무 받아온다고, 냉장고에 넣을곳도 없다고
혼내던걸 기억하고, 재한테 다 먹일 생각으로 
또 먹으러 가자고 했음.

 

역시나 난 저녁에 또 토했고

몇일간 계속 그랬음.

 

 

결국 아빠 부탁으로 삼촌들은 나에게 과자를 사주지 않게됐고

엄마손에 끌려 병원에 갔는데 위에 문제는 없다고 진단받았음.
(내가 기가 허한거고, 몸은 완전 무적임. 최강!)

 

 

 

그땐 그저 더이상 과자를 공짜로 얻지 못하단게 섭섭했지만

내가 좀커서 엄마와 술잔기울이며 이때 얘길 하다 알게됬음.

그때 난 동네에 친구가 없었다고 함.

 

항상 동생과 둘이서 과자 받아와서 먹었다고 했음.
한번도 엄마와 그 꼬마가 마주친적은 없었음.


입도 짧은게 먹고 토하고 했을 당시만 
유독 하나도 안남기고 다먹었다고 함.

 

 

내 기억엔.. 그친구가 다 먹었지.. 난....

 

 


엄마와 난 그 꼬마 얘긴 묻어두기로 했음...

 

 

 

 

 

 

 

 


아마 이후부터 은근히 기가 쎄지고 있지 않았나 생각듬.

초글링이 되어 이사를 두번했는데

엄마쪽 아빠쪽 상관없이 친척들 입을모아

"니네는 기쎈사람이 많아서 이런집에 살아도 탈이 없겠다"

라고 하셨다함. (우리가족 띠는 얘기하지 않겠음. 무지쎈 동물들임)

특히나 엄마랑 내가 쎄다고, 아빠관리만 잘하면 돈 긁어모은다고..(아빠띠가 젤약함)

이 얘긴 내가 초딩이 되고 얼마 후 부터 듣게된 소리임..

 

 

 

 

 

추천 많으면 또 들고 오겠음'-^*




출처: 네이트 판(http://pann.nate.com/b3175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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