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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거꾸로 누워 잤을때
게시물ID : panic_4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스비
추천 : 5
조회수 : 23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2/13 06:11:41
침대에 거꾸로 누워잤을때 일이에요.
막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저한테는 은근히 무서웟던 일이라ㅠㅠ
누구에게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공게에 올려봅니다.


며칠전에 갑자기 침대에 거꾸로 누워자고 싶었습니다.
그냥 이유없는 충동이었달까.

전 기숙사에서 사는데, 침대 머리가 배란다 쪽에 있습니다.
배란다는 동쪽을 향해있는데 산이 있어서 햇빛이 잘들어오는 편은 아니에요.
하여튼 침대에 거꾸로 누우면, 머리쪽에는 옷장이 오게 되고
배란다를 바라보게 됩니다.

원래 똑바로 누워자는 곳에는 배개 왼쪽에 책이랑 가방들이 쌓여있어요 ㅋㅋㅋ
게으름의 산물...
상반신 쪽에 짐이 쌓여있어서 늘 한쪽 구석에서 잠을 잡니다 ㅋㅋ


그런데 이날 거꾸로 누우니까, 옆자리에 짐이 없어서 왠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동안 구석에 몸을 붙이고 자던게 습관이 된 건지, 옆에 짐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한쪽으로 붙어 자게 되더라구요.

잠을 자고 있는데 자꾸 서늘한 느낌이 들더군요.
기숙사가 추워서 그런가 싶어서 이불을 꼭꼭 둘러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옆자리에 이불이 들춰지는 느낌이 나더니, 한기가 제 옆자리에서 느껴지는 거에요.
마치 누가 이불 속에 들어 온 것처럼.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숨도 멈춘채로 굳어있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원래 자는 자리에 누웠습니다.
옆자리에 짐이 가득 쌓여있는 자리로요.

그랬더니 더이상 한기가 느껴지지 않고, 안심하고 잘 수 있었어요.


그냥 잠자리가 바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잠자리가 바껴도 잘 자는 성격이라 이런 일은 처음이었어요T_ T
자려고 누울 때 마다 또 그 한기가 느껴질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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