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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어온 이상한 일들.Ssul
게시물ID : panic_55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뜨기꾼
추천 : 7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4 17:05:35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슴.
 
1.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있던 일임.
 
당시에 굉장히 오래된 빌딩에서 살았었는데 그 빌딩에선 묘한 일이 자주 일어났음.
 
우리집이 옥상 바로 아래라 옥상에 누가 걸어다니면 발자국 소리가 들렸음.
 
평소엔 옥상문을 안열어두니 절대 들릴리가 없었는데, 문젠 한 밤중에 일어났음.
 
윗 층에서 누가 걸어다니는 듯이 구두발자국 소리가 뚜벅 뚜벅 하며 계속 나는 거임.
 
ㅋㅋㅋㅋ그래서 당시에 어렸던 나와 아버지와 어머니가 올라가 보기로 했음. 그 때 시간이 새벽 한 시 쯤이었음
 
누가 '구두'를 신고 옥상을 걸어다디나 (여기서 자살자가 아닐까 했지만 집이 4층짜리라 그다지 높지 않았음)
 
두분이서 올라가셨는데 옥상 문은 잠겨있고 열쇠로 옥상 문을 여는 순간 소리가 싹 사라졌음.
 
하지만 우리 가족은 워낙 둔한 사람들만 모여있어서
 
? 착각했나 보다 가서 디비저 자자 라고 하고 끝났음.
 
2.
마찬 가지로 같은 집에 살 때의 이야기임.
 
보통 화장실 세면대 위나 뭔갈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에 칫솔을 담아놓은 컵을 올려두었음.
 
헌데 이게 떨어짐
 
계속 떨어짐.
 
기울어 지지도 않았고, 치약 쌓아둔걸로 고정까지 시켜놨는 데도 우당탕 소리가 들려서 가보면
 
화장실 한 가운데에 칫솔들이 어지러이 쏟아져 있었음.
 
하도 이유없이 쏟아져 있으니 그냥 화장실 타일 위에 두기로 했음
 
근데 담날 또 쏟아져 있었음
 
이 일 덕분에 벽에 붙이는 칫솔걸이를 이용하게 됨.
 
3.
역시나 같은 집에 살 때의 이야기임.
 
부모님 두분이 맞벌이셔서 밤에 형과 나, 두명만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두명만 있을 때에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남.
 
그 이상한 일이 뭐냐면
 
밤이 깊어지면 거실에서 손톱으로 바닥을 토토독 토도독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불규칙 적으로 들림.
 
글로 쓰면 잘 모르겠는데, 직접 들어보면 좀 신경쓰이는 소리임. 책상을 손톱으로 두드리면 비슷한 소리가 남.
 
당시엔 콘크리트 바닥에 바로 바닥재를 깔고 살아서 그런지 돌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음.
 
섬짓하긴 했지만 뭐가 그런 소리를 내나 해서 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빛에 의지해 바닥을 뚫어져라 관찰한 적이 있음.
 
근데......토도독 소리가 날 때마다 바닥재가 위 쪽으로 틱틱 튕김ㅋㅋㅋㅋㅋㅋㅋ오 세상에.
 
 
4.
마찬가지로 같은 집임.
 
먼저 집 바깥 구조를 설형하자면 복도식이라 복도에 누가 걸어오거나 하면 그 소리가 다 들림 ㅇㅇ
 
그 때는 아버지 퇴근이 늦어지셔서 새벽 1시 쯤이 될 시기였음.
 
조용히 방에서 책이나 읽고 있었는데 복도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이건 아빠다! 하면서 현관문을 열어줄 준비를 했음. 즉 장금장치를 풀고 있었슴.
 
솔직히.. 이거 푸는데 3초도 안걸림. 그런데 그 때 누군가 바깥에서 문을 두드림.
 
쾅쾅쾅쾅콰쾈ㅇ
 
 
 
그 땐 별 생각 안하고 아빠왔어? 하면서 현관 문을 활짝 열었음
 
근데....
 
 
무슨 괴담 책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아무도 없음.
 
현관문 뒤로 숨을 장소도 없고 두드리고 열리기 까지의 1초도 안되는 순간 이었는데
 
인기척이 정말 싹 사라졌음.
 
 
다시말하지만 가족 모두가 둔함.
 
그래서 오 귀신이다 귀신 귀신이 들어오려고 두드린거야!!!!!
 
하면서 재밌어했음.
 
근데 오밤중에 화장실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건 재미 없었음.
 
센서등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것도...
 
근데 공포심 같은건 하나도 없었음. 센서등은 빼버리니까 안 깜빡거리고
 
화장실은 켜지든 말든 문 닫아 버려서 신경이 안쓰였음...가련하고 딱한 귀신..
 
 
5.
앞서 말한 것도 안 무섭지만, 이것 더 안무서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는데, 이건 십몇년이 지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었음
 
아마도 점심먹고나서 쉬는 시간 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도서관에 가려고 복도를 통해 올라가고 있었음.
 
그 때 옆에 여자애 하나가 같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걸릴만한게 없는 곳에서 갑자기 넘어졌음
 
그 여자애가 넘어졌을때 뒤 쪽에서 뭔가 하얀게 광선처럼 날아가고
 
동시에 위 쪽에서 빠직 하고 유리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오오?  뭐지 하며 그 하얀게 날아간 곳으로 따라 올라갔는데
 
왠 남자애가 깨진 유리창 보며 울상을 짓고 있었음. 자기가 깬게 아니라고 하면서 울먹였음.
 
바로 옆에 학급이 있어서 그쪽 담임 선생님이 금방 튀어나오셨슴.
 
그리곤 속사포 같은 말로 아이를 괴롭히  나무라기 시작하셨슴.
 
근데 뭔가 좀 이상했음
 
정확히는 창문이 깨진 모양이랑 깨진 창문이 이상했슴.
 
깨진 모양은 신기하게도 삼각형이 4개로 이루어져있고, 큰 삼각형의 꼭지점 마다 작은 삼각형이 하나씩 매달려 있었음.
 
...꼬마애가 수정펀치를 배웠나봄
 
깨진 모양도 그렇지만 더 신기한건 깨진 창문이었음.
 
당시 위치가 3층이었고 깨진건 바깥 창문임. 즉, 안쪽에서 깨트렸으면 유리파편이 바깥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다~ 복도에 쏟아져 있었음.
 
또 돌같은게 깨고 들어왔으면 그 창문 옆에 서있던 꼬마애가 다치거나 했어야 했는데, 긁힌 상처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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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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