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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군사격장 옆 집
게시물ID : panic_56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희아빠
추천 : 16
조회수 : 382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20 03:25:57
아까 모바일로 쓰다가 포기했네요. 아휴..........
매번 눈팅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에 저도
소소하지만 들은 이야기 적으려고 합니다.
경험담은 아니지만 친한 형과 그 형 어머니께서 경험한 일입니다.
 
남양주(상계동과 태릉에서 가까운 곳)에
 
친한 형의 시골집이 있었습니다.
 
부대 옆에 길이 있고 그 길로 5분 정도 걸어가면
 
형 집이 있고 바로 뒤엔 홍살문에 무덤 다섯 장이 있었어요.
 
밤이 되면 좀 무섭다고 할 만한 조건이지요.(참고로 길은 S자형태)
 
게다가 엄연히 군 시설을 통과해야 갈 수 있는 집이라서(집은 군시설 밖)
 
가로등이 없는 길을 5분 정도 걸어야 한다는 게 공포.
 
물론 차로 가면 상관이 없지만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밤 늦게 오는 날은 좀 몸이 추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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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밤 늦게 집에 올 때 겪었다는 일이에요.
 
그 날 밤은 그믐이 갓 지나서 길이 눈에 보일듯한 정도였어요.
 
부대 정문 옆에 있는 그 길을 따라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걸어오던 형이 첫번째 굽은 곳을 막 벗어낫을 때
 
전봇대 옆에 할아버지와 아이가 있는게 보였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옷은 하얀 두루마기였다고 하고 아이 옷은 잘 모르겠다고..
 
군 시설이라 허가받은 민간인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기에
 
형은 그들을 보자마자
 
사람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고 하네요.
 
근데 진짜 겁이 없는게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 마냥
 
그렇게 핸드폰 액정을 보며
 
그들을 지나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나치려고 하는 찰나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하는 작은 소리를 들었다네요.
 
"저 아저씨 따라가도 돼요?"
 
아마 겁 없는 형도 여기에서 진짜 겁났다고 합니다.
 
근데 다행인 건 실눈으로 옆을 의식하며 걷는데
 
할아버지가 가만히 아이 어깨를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별로 안 무섭죠? 그냥 들은 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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