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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벌레사진주의] 사마귀 자살 라이브
게시물ID : panic_58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퍼쳐
추천 : 27
조회수 : 983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3/10/11 21:46:55


동물게? 멘붕게???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그나마 최근에 연가시 관련 글 올라왔던 공게에 글 올립니다.. 








사마귀 사진주의 








in 속초. 산책 겸 걷던 도중

방파제 근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1.jpg



얘 사진상으론 작아보일지 모르겠는데 ..정말 컸습니다.. 과정 쪼금 보태서 성인 중지 손가락보다 더컸어요.. 
엉덩이는 겁나 통통하고.. 보고 까무러 칠뻔했어요.. 
무서워서 그냥 도망가려다가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도보 위에서 저만한 덩치 사마귀 보는게 처음이었거든요..
저렇게 누워서 발이랑 배를 꿈틀 거리면서 한참 동안이나 누워있었습니다.
몸부림 치는 걸 찍은 동영상도 있긴한데.. 1분짜리라..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2.jpg



이거 찍고난 뒤에 얘가 갑자기 고개를 옆으로 살짝 꺾어서..  눈이 마주쳤어요 .. 
진짜..진짜 깜짝 놀랐어요 


5분 정도 지난 후 몸을 일으킵니다. 
걸음 걸이가 좀 이상했어요 갈팡 질팡 하더니 좀비 처럼 비틀 거리면서 앞다리로 바닥을 짚고 걷기 시작합니다.







3.jpg



요 빨간 도보 있는 부분까지 오는데 1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발견된 자리에서 비틀비틀 기어오다가 계단을 마주하니 파르륵 날아서 보도로 내려오더군요. 
나는거 보고 식겁해서 카메라 떨굴 뻔 했습니다. ㅎㄷㄷ






4.jpg






조금씩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그만 몸으로 잘도 갑니다.







6.jpg




 아무래도 얘 몸속에 뭔가 있는 거 같습니다.  물을 찾아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근데 번지수 잘못 찾은 거 같군요..
방파제 바로 근처라 파도가 어마어마한 곳이거든요..
한참동안이나 보도 위를 서성거리더니 기여이 몸을 난간쪽으로 틉니다.
사마귀는 습성상 이런 탁 트인 곳에 몸을 드러내지 않습니당. 천적(말벌, 갈매기)들 하늘 날아다니고 바람은 불고.. 
풀숲에서 당랑권이나 날리고 계셔야 할 분이  ..






5.jpg



여기 도달 하기 바로 전 한번 더 뒤집혀서 펄떡 거리더군요. 엄청 괴롭다는 듯이 몸부림 치길래 여기서 연가시가
뙇 나타날줄 알았습니다. 헌데 물이 없어서 인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대로 계속갑니다.







9.jpg





 도달합니다.









10.jpg



파도가 저렇게 치는 와중에 
 비실비실 걸어왔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엄청난 속도로 기어갑니다. 






11.jpg








12.jpg












동영상이 화질구지네요..

원본 올리려고 계속 용트림을 했는데..안올라가서 결국 화질과 타협했습니다 ㅠㅠ







번지수 잘못 찾아온 연가시의 최후.. 아마 죽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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