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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 게시글 기준에 대한 개인적 견해입니다.
게시물ID : panic_66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전만화
추천 : 24
조회수 : 102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3/28 10:45:27
우선 공포글이 아닌 게시물을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공게에 올라오는 논쟁들을 지켜보면서 댓글이외의 의견은 피력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합의를 본 사항도 있고 대부분의 공게유저들이 자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되어 글을 씁니다.


지금까지 합의된 사항은 '공포의 기준은 다르다'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그 기준이고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따라서 그 기준점을 어떻게 좁혀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저의 개인적인 의견부터 올리겠습니다.


일주일동안 올라온 글 중 공게에 부적합하다고 지적받은 자료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첫번째 가위눌림 글입니다.

공포스러운 꿈, 가위눌림을 통한 무서운 체험은 게시글 기준에 적합하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내용만으로 충분히 서늘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99퍼센트의 가위눌림 글이 반대를 받고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가령


가위눌림 썰 풀어보겠음

오늘 자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음

갑자기 몸이 붕 뜨는 느낌이들고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음

무서워서 손을 꼼지락거리니까 조금씩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음

그 때 뭔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 눈을 떠보니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입이 찢어지게 웃으면서

'더 움직여봐'

그 말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가위가 풀렸음

지금 새벽 2시인데 무서워서 불 다 켜고 글올려요 ㅜㅜ

이거 가위눌림현상 맞나요?



라는 글이 올라온다면 당연히 반대먹고 보류로 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꿈에서 귀신도 봤고 당사자인 나는 충분히 공포스러웠는데 왜 반대를 할까요?

가위눌림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고 그 패턴도 동일하며 

무엇보다 이런 난잡한 부류의 글들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옵니다.

너도나도 이런 부류의 글을 올려댄다면 게시판이 공포게시판이 아닌 가위게시판으로 변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루시드드림게 꿈게를 만들어라 라는 댓글이 달리게됩니다.


두번째는 ~가 공포 류의 글입니다.

이 경우는 SNS나 사건사고 뉴스기사, 댓글 등등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글들을 퍼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글들은 공포라 쓰고 빡침이라고 읽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익명성을 이용해 어딘가에서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는게 너무 공포다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의 감정이 공포일까요 분노일까요

다시한번 언급하겠습니다

'공포는 상대적이다'

그렇다면 길가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에서 공포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극단적으로 길거리에서 옷을 훌러덩벗고 웃긴춤을 추는 사람에게서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 글은 공게에 적합할까요?

어느 상황이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조금씩 다릅니다.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공포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한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포로 다가올지 분노로 다가올지

옷을 벗고 춤을 추는 모습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포일지 충격일지

개인적 관점에서 두 번째 부류는 사건사고 게시판 멘붕게시판에 올라갈 법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조금 더 신중히 고려하여 게시판을 선택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통 이런글에 달리는 반대 댓글은 

아...게시판좀.. 혹은 그래서 공포는 어디에 있나요 등등이 있겠네요


세번째는 아싸리 뻘글입니다.

친구가 여친이 생겨서 공포

택시를 타려는데 연달에 3대가 승차거부를 해서 공포

너구리를 끓였는데 다시마가 안들어있어서 공포


이런 글들은 자정작용으로도 해결할 수 없겠네요

아싸리 웃기려고 쓴 글인데 보류로 보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게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글'의 개인적인 기준을 적어보았습니다.

재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도 있을겁니다.

있으시다면 기탄없이 적어주세요.

반대의견은 기준점을 좁혀 나가기 위한 필수요소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얼마전에 올라온 공게는 잡게라는 댓글이 공감 가더라구요 

그래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 게시판이고 나름 애정도 많이 갖고 있는데 

요즘은 그 말이 슬프지만 지금의 상황인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로 의견을 남기시고 간혹 의견충돌로 이어지는데

보다 덜 감정적이고 심플한 상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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