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래 이승환 뮤비 하니까 생각난 지하철 무서운 경험
게시물ID : panic_67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잡미묘
추천 : 6
조회수 : 489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4/23 17:12:28
 
 
안녕하세요 여징어입니다.
 
이승환 뮤비얘기 보다 생각난 과거 썰이 있어서 함 풀어봄미다.
 
 
 
때는 2002년, 약간 쌀쌀해 지던 때로 기억합니다.
 
그 때 당시 02학번 새내기로 학교앞에서 자취하던 저는
 
건대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고 자취방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슴당.
 
 
 
시간은 11시 반 가량.
 
환승해서 한정거장만 더 가면 되는 상황이라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이었슴다.
 
평일이고 밤 늦다보니 플랫폼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다 땔래래랠래래래- 하는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에 일어나
 
들어오는 차량을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위치가 플랫폼에서 가장 끝부분에서 가까운데라(1-3? 정도였을겁니다) 들어오는 열차의 운전석이 보이는 상황이었죠.
 
저는 술도 마시지 않는데다 조금 피곤한 것 외에는 아주 멀쩡한 상태였슴다.
 
근데 참 머리가 쭈뼛 하고 서는게
 
열차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하고 계시는 아저씨 등 뒤에
 
하얀 원피스 같은걸 입은 머리긴 여자가 서있는겁니다.
 
....
 
이승환 뮤비에 나오는 것처럼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는데 너무 멀쩡하게 거기 딱 서있었어요. 얼굴이 창백한 여자가요.
 
...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안에는 아무렇지 않게 평소같이 사람들이 한두명 타있더라고요.
 
너무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서 뒤로 비척비척 걸어서 다시 벤치위에 털썩 앉았고
 
문이 한참 열려있었지만 그 열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막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찜찜해서 타고싶지 않았죠.
 
 
 
그리고 다음 열차가 올 때 까지 멘붕인 상태로 멍- 하니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온몸에 소름이...
 
그리고 다음 열차 타고 집에 갔습니다;
 
어떻게 끝내야되죠?;;;
 
여튼 그랬다구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