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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오다가 겪은 일에 다리가 후들후들..경찰에 신고할 수 없나요
게시물ID : panic_68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향
추천 : 25
조회수 : 5306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5/20 20:13:21
6시쯤 집으로 오는데

 집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슈퍼부터 누군가 뒤에 있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주변에도 어른들,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요.


슈퍼에서 집으로 오려면 왼쪽으로 꺾고, 그 길에서 단지로 꺾어 들어간 다음에

저희집이 있는 동과 앞 동 밖에 없는 막힌 길로 다시 들어가야 해요.
 

저희 동네는 굉장히 오래됬고 젊은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단지로 같이 들어올 때는 좀 의아했어요.


 이 시간에 젊은 사람이?


 그래서 발걸음을 좀 서둘러서

얼른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1층과 2층 사이 공간에 올라서자마자 

그 사람이 건물안으로 들어오는거예요!!!! 


근데 전 태어나고 얼마 안 지나서부터

이 집에 살았고

 
고작 4층짜리 건물이라

아랫집, 위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잘 알아요.



그리고 우리 건물엔 그런 남자가 없거든요.

  

순간 소름이 확 돋으면서


"아맞다!"라고 작게 말하면서 바로 뒤로 돌아 내려갔어요.


아까 건물 아래 의자에 앉아계시던, 아래층 할머니를 봤거든요.    


돌아서며 슬쩍 얼굴을 보니 빨간모자에 앳된 얼굴,

165~170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였어요.


고등학생이나 동안이어도 20대 초반같은?

 
제가 되돌아 내려갈때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짓고 윗층으로 올라가던데 


당연히 위 층에 그런 사람 안 살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과  30대 부부, 어린이2명.

그 층에 사는  가족들인데..


모두 집에 없을 시간이구요.


  너무 무서워서
 
빨리 내려간 후에

 아래층 할머니와 친하지는 않지만 이말 저말 주워삼키면서 

계속 기다렸어요. 


한 30분 있었나,

역시 내려오더라구요, 다시.


 그 쪽 보고 있다가 내려오는 빨간모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 희안한 웃음이였어요.

  
뭐라해야하지
 

 재밌다는 듯한?


그 웃음을 보고 다리가 후들후들.....

동네를 떠나는걸 확인하고도

한참 있다가 들어갔네요..


매일 같은 시간에 집 올텐데  

내일은 어떡하죠... 


 이런 걸로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럴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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