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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5 <두가지 꿈>
게시물ID : panic_69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黎煥
추천 : 6
조회수 : 421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6/24 02:46:21
<두가지 꿈>



나는 어렸을 때, 달리기를 잘 했다.

특히 이어달리기를.

진 적이 없는 나는 주목을 받으며 학교의 아이돌적인 존재가 되었다.

장래에는 올림픽 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언제나 나에게 지면서도 웃던 타카시군이라고 있었다.



타카시군은 공부는 잘하는데, 운동은 꽝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잘 못한다.

친구도 없고 언제나 괴롭힘당할 뿐이었다.


나는 왜인지 그런 타카시군과 사이가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일어났다..

타카시군이 같은 동네 중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나는 나무 그림자에 숨어서 마음 속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도와주고 싶지만 나도 괴롭힘 당하겠지.....

무서워져서 도망치고 말았다.


다음날, 집에 가는 길에 타카시군과 마주쳤다.

아무래도 무사했던 것 같았고, 내가 있던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갑자기 타카시군은 나에게 꿈을 읊듯이 말했다.

 "나는 꿈이 두 개 있어"

하나는 의사가 되는 것

또 하나는,,,,,

하면서 소근소근 이야기했다.

나에게는 두번째가 잘 들리지 않았다.



세월은 흘러,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

꿈의 올림픽까지 앞으로 얼마 남겨두지 않을 때였다.

연습 후 돌아가는 길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의식은 멀어졌다.

옅어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중얼거렸다.

 '시드니 가야하는데..'





눈을 떴을 때, 본 적 없는 하얀 천정이 눈에 들어왔다.

옆에는 조금 늙은 흔적이 보이는 부모님이

 "눈을 떠서 다행이야..."

환호성이 들리며 텔레비전의 화면과 소리가 내게 들어왔다.

 "을림픽인가.. 그렇구나... 나는 가지 못했던거야.."


그 때, 부모님이 말했다.

 "베이징이야"

나는 혼란스러워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되었다.

하반신에 위화감이...


부모님은 천천히 이야기했다.

 "너는 교통사고를 당했단다. 그 때 의사선생님이,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살아도 의식이 돌아올 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보다 일단 두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라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설마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

하반신에 느껴진 위화감은 그것이었구나.

나는 순간 꿈이나 희망같은 것을 잃어버렸다.

'혼자 있게 해줘'라고 하고 부모님을 돌려 보내고 멍하니 있으니

문에서 똑똑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네요. 깨어났군요."

어딘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

 "설마.. 타카시군..?"

 "응"

어째서 여기에 타카시군이...

그러자 타카시군은 이렇게 말했다.

 "두가지 다 꿈이 이루어졌어"






너는 발이 빨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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