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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성추행 게시글은 이제 공게에 그만 올려주세요.
게시물ID : panic_71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바이크
추천 : 57
조회수 : 311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8/10 10:05:22
죄송하지만 여성분들이나 성추행을 경험하신 모든 분들에게 성추행은[공포가 아니다 공감이 안된다]의 취지로 공포게에 성추행글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이곳은 원래 귀신, 좀비, 서양의 유령등등이나 그와 얽힌 오싹한 얘기들, 도시괴담, 직접 겪은 무서운 이야기등을 위한 게시판이 바로 [공포]게시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혐오● 및 고어 게시글도 공포게시판에 맞지는 않다라고 생각해요. 

허나 얼마 전, 라군FISH님의 [상자 속의 소년]이란 글은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시체 사진이 있었으나 제목에 충분히 ☆시체 사진을 담은 게시글이다.☆ 라는 경고를 보내셨었고 도시 괴담과 얽힌 실화였으므로 이 또한 공포게와 맞다고 생각합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71514  

상기링크는 라군피쉬님의 상자 속 소년 링크입니다. ☆☆시체주의☆☆  

슬슬 각설하고 말씀드리면.. 공포게시판은 예전부터 본래의 취지와는 조금 벗어난 글들이 때마다 유행처럼 번지곤 했습니다. 

과거 고어, 스너프류 게시글붐부터 자작소설붐, 또 근래에는 이 성추행글처럼 말이죠.. 

아래에 성추행글 쓰지말자라는 저와 비슷한 방지 게시글의 덧글을 보니까 여러 덧글 중에 몇몇 덧글을 언급하자면..

1. 귀신게를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있는데 
.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격입니다. 성추행 게시판이나 혹은 익명 공포게(?) 여튼 이런 것들이 따로 만들어져야 정상이죠..^^ 

2. 여기에 털어버리고 가볍고 싶다라는 덧글.. 

그런 민감한 사항, 고민등을 털어놓으라고 익명에 고민게시판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오유님들이 그러하시겠지만 고게에는 특히나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해주시며 감싸주시려는 오유분들이 특히나 많아요.. 그런 좋은 게시판을 놔두고 낫고싶다, 잊고싶다, 털어버리고 싶다라며 공포를 즐기기위해 만들어진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 것? 반대먹으려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별로 좋게 안보입니다. 

한두번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대체 왜 이제와서 성추행글 올리지않았으면 한다, 자작소설 좀 그만 올려라, 고어물 그만올려라라는 글들이 뒤늦게 올라올까요? 

정도라는게 있는겁니다. 몇몇 사람들만 그리 생각하는게 아니라 참다참다 나온 글이라는 겁니다. 생각보다 취지에 맞는 게시판, 좋은 게시판이 상당히 많습니다. 


성추행글.. 이제 그만 올리죠. 공감 못한다고요? 


저도 남자인데 남자에게 극도로 심한 성추행을 당해본 사람이니까요. 아니, 벗은 상태로 몸이 이리저리 만져졌으니 성폭행인가? 

하지만 저 같으면 고게에 글을 썼을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포를 즐기기위한 게시판에 제 그때의 충격이나 상처는 어울리지 않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글 역시 공포게시판에는 어울리지 않으나 공게를 너무 좋아하는 눈팅 오징어로서 더 많은 귀신이나 유령, 괴담등등을 보고싶은데 점점 늘어가는 성추행 게시글등을 보면 대체 이 분들은 그게 상처인건지 자신이 느꼈던 공포를 다른 사람이 공감하는 걸 즐기는 분들인지가 의구심이 듭니다. 아니면 공포를 빙자한 페이스북같은 것들의 폐해인가.?

적어도 지금은 스스로 거의 잊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지만 저는 익명으로도 조차 꺼내기 싫었을뿐더러 아직까지 가장 친한 친구들은 엉덩이를 친다던지 그런 장난 저에게 안 칩니다. 진짜 상처라면 누구의 공감도 필요없이 그냥 감추고 싶을 뿐이거든요.

익명도 안하고 이렇게 대놓고 글쓰는 이유는
 
1. 이젠 괜찮으니까.

2. 좋아하는 고게의 본질을 흐리는 글이 다시금 유행하는데 하필 그 소재가 나 역시 어린시절 경험한 성추행이라는 것.

3. 공게 알러뷰.. ㅜㅜ

4. 급히 추가하지만 추천이나 반대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 맞다라면 이 글을 논란의 끝으로 전처럼 순수한 귀신, 유령얘기나 흉가체험, 목격담 가위 이야기등등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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