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맨 눈으로 보면 제 얼굴이 있기 때문에 OME를 외치게 되지만
세수를 한다든가 머릴 감기 위해서 눈을 감으면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서있는 기분이 들어요.
.... 음 확실한 이미지를 본 적이 있네요 생각해보니.
눈 두덩이 퀭 하니 뚫려서 검은 안개에 가려진 형태의 사람을
눈 감기 직전에 거울 속에 있는걸 본 적이 있어요.
놀래서 눈 떳을 땐 없었지만....
오늘도 누군가를 볼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뭐 바깥에 아무도 없는데 샤워실 불투명한 창 너머로 무언가 스윽 지나간 느낌도 들고....
일단 그래서 눈 뜬 채로 세수했는데 이번엔 아무도 없더라고요....
유령이나 악령을 보는건 내면의 불안함이 빚어낸 것이라곤 하지만....
어떻게들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