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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왕조 남북조시절 송나라의 일대기
게시물ID : panic_7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담
추천 : 19
조회수 : 231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9/13 23:40:57
송나라의 역사는 겨우 60년 9명의 황제가 올랐지만 
그 9명 중 6명은 죄다 폭군으로 등극한 군주의 2/3 가 개망나니였던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막장 왕조였다.


2대 황제 유의부 
 
너무 포악하고 음탕하여 유유의 고명 대신들에 의해 1년 만에 쫓겨나 살해되었다.


3대 황제 유의륭 


뒤를 이은 3대 황제 문제 유의륭은 약간 또라이 기질이 있는 황제로 
자신이 병법의 천재라 여겨 무려 당시 1.400KM 가 떨어져 있는 낙양원정을 
순전히 남경에 앉아서 원정군에 모든 일거수 일투족의 작전을 명령하여 
움직이게 하는 (가장 빠른 역마로 달려도 5~6일) 신묘한 병법술을 구사하였고 
3차에 걸친 북방 원정은 원정군이 무참히 도륙당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규모의 원정군의 약탈과 전란의 피해로 
황하와 장강 사이 약 500KM 지역이 폐허로 변해 인적 조차 살기 힘든 지역이 되게 하는 
찬란한 전과를 올리고 결국 자기 아들 유소에게 피살되었다. 

 

유소 


아버지를 죽여 버리고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가 1년만에 
그 보다 더 성질이 더러운 동생 유준이 반란을 일으켜 목이 잘렸다.

 

4대 황제 유준 


유준은 유씨 가문의 아름다운 일화를 소개한다.
본래 미천한 천민 출신으로 어려서 남의 집에 종살이를 하며 고생을 다한 
개국 황제 유유는 선조들의 창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일이 었는가? 를 가르키기 위해
황궁에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남의집 고용살이를 할때 사용한 등롱이며 새끼줄 따위를 전시하였고
후손들이 이것을 황궁에서 보며 성군으로 자나가길 바랬다. 

그리하여 모범적인 가문의 우리 유준은 
개국황제의 이런 눈물 겨운 노고를 보고 
한마디를 남겼다 

"(할아버지 유유 초상화를 가르키며) 그는 비천한 농사꾼에 불과했는데 
감히 이런 황궁에 함께 섞여있다니 너무 과분한 짓 아닌가!" 

그렇게 개국황제의 소박한 소망은 
이처럼 훌륭한 후손에 의해 싸그리 뭉개졌다


황제 유준의 시호는 놀랍게도 "효무제(孝武帝)다.

 

5대 황제 유자업


아비를 쏙 빼닮은 좀더 또라이 같은 유자업이 16세의 나이로 등극하였다. 
등극한지 얼마 안되어 그의 어머니 왕태후가 병으로 죽을지경이 되었는데 
죽기전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고자 하여 부르니 
16살의 효성스런 아들 유자업은 이렇게 말한다 

"환자가 있는 곳에는 귀신이 많다고 하는데 내가 귀신 많은 곳에 왜 가느냐?"

이 소식을 들은 왕태후는 분노로 치를 떨며 그놈을 낳은 배를 갈라 죽겠다고 
난리를 치다 결국 죽었다.


유자업은 단순히 불효막심한 놈이 아니라 진정한 미친놈이었다 
우선 자신의 작은 할아버지인 유의공이란 집안 어른의 존재가 
어린 손자의 입장에서 너무도 부담스러워 
결국 어느날 그의 집을 덮쳐 그의 가족을 몽땅 몰살 시켰으며 
유의공의 아들 4명은 전부 사지가 잘리고 내장이 파헤쳐 눈알이 뽑혀 죽임을 당했다
황제는 그들의 눈깔을 꿀에 절여 "귀신눈깔떡" 이라 불렀다.   


이어 황제는 고모를 황궁으로 불러 강제로 첩으로 삼았으며 
당연히 고모부와 그 가족은 도륙해 버렸고 

이어지는 당연한 수순(?) 으로 숙부들을 
죄다 잡아 가두어 고문하기 시작했다. 

그 중 유욱, 유휴인, 유휴우 등의 세 숙부는 쌀이 좀 쪘는데 
특별히 만든 감옥에 가두어 "돼지왕" "살인왕 "도적왕" 에 봉하여 
정말 돼지처럼 사육하였다. 


하루는 황제가 주방에 명령하여 "돼지왕 유욱" 잡도록 하였고 
나무로 손, 발을 묶어 들고 나가려 하자 

"살인왕" 유후인이 " 돼지는 지금 잡으면 안되고 황태자가 태어나면 
그 축하로 잡아야 합니다!" 라고 재치를 부려 겨우 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후 친인척 어른과 자신의 황후, 처, 첩들을 모두 모아 
공개적으로 신하들과 간음하게 강제하였으며 
거부하면 즉시 죽여 버리는 등의 나날을 보내다 
결국 이를 못 견딘 환관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다. 

전폐제 유자욱이 죽임을 당하고 
감옥에 있던 돼지왕 유욱이 신하들의 추대로 황제가 되었다.

 

6대 황제 유욱 


유욱은 원래 유순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유명했다. 때문에 황제로 추대된 것인데 
유씨 가문에 흐르는 또라이 기질의 피는 그가 황제가 되자 발동을 시작했다.
우선 그는 먼저 형이었던 유준의 아들 28명과 그의 일가친척들을 죄다 몰살 시켰으며 
이어 예전 폭군에게 함께 수모를 당한 형제들 사촌들 까지 죄다 
잡아다 몰살 시켜버렸다. 
게 중에는 과거 자신이 죽을 뻔할 때 몇번이나 목숨을 구해준 유휴인도 있었다. 
그 온화하고 유순한 황제에 의해 유씨 일족의 씨가 거의 다 말려졌다. 

 

7대 황제 유욱 

유욱이 죽고 그의 아들 유욱이 겨우 10살의 나이로 등극했다.
보통의 국가라면 어린황제의 즉위는 국가가 위태롭게 되는 이유인데 
송나라의 경우는 거꾸로 천만다행으로 유씨 일족의 황제가 어려서 
국가차원의 전면적인 도륙을 잠시 모면할 수 있었다....ㅡㅡ;


하지만 그도 성이 유씨인지라 15세가 되자 유감없이 일족의 모범을 실천했다.
어느날인가 그는 수행원들을 모두 무장을 시키고는 
궁문을 나가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는 죄다 죽여버리라!" 는 명령을 내려
수도 건강(남경)은 순식간의 도륙의 공간으로 완전 폐허가 되었다. 

이후 모든 집은 항상 문을 걸어 잠그고 인적을 끊었으며 
마치 무덤과 같은 도시의 풍경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그는 평소 쇠몽둥이를 몸에서 놓지를 않았는데 
매일 쇠몽둥이로 사람을 패죽여야 밥을 먹고 잠에 들었다고 한다. 
한번은 위병을 대리고 순시를 하다 관리 3명을 죽였는데 
마침 안고 있던 아이의 배를 갈아 젓갈로 담가 버렸다. 

결국 위사 양옥부가 황제가 잠이 든 틈을 타 머리를 잘라 버렸고 
이를 금위군 총감독부의 소도성에게 받쳐 

소도성이 권력을 잡게 되었다. 

 

8대 황제 유준 


유욱을 이어 소도성은 11살의 유준을 황제로 옹립하였는데 역시 잠시였다. 
선양을 강요하다 결국 유준이 선양을 허락하여 황제로 즉위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바로 선양의 의식이 거행되던 그날 
황제 유준이 궁성안으로 도망을 쳐 버린 것이었다  
소도성은 군사를 풀어 폭력을 써서라도 어린 황제를 잡아 오도록 시켰고
궁궐을 뒤집어서 그 속에 숨어있는 황제를 끌어냈다. 

유준이 울며 불며 "날 죽일꺼지?" 하고 묻자 

부장이 말하길 
" 그냥 집만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생각하십시오 
과거에 유씨들이 사마씨들에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선양이 끝나고 
그 말을 따라 과거 개국 황제 유유가 동진의 사마씨 일족을 처리하였듯 
황제를 포함 송나라 황족 유씨는 싸그리 죄다 몰살되었다. 


어이없어 웃기기도 해서 유자게에 둘까 생각도 했지만 나름 소름끼치는 집안이라서...
더무서운건 이 소도성이 세운 제나라에서는 더욱 무시무시한 하.드.코.어가 펼쳐진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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