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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약했던 아이 검은사람(?)
게시물ID : panic_73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하제일사단
추천 : 16
조회수 : 15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30 22:55:18
에헤헤...오늘부로 회사 업무도 종료되고 이제 내일 사업자 내고 진짜 제 일 시작합니다^^;
그래서 바빠지기전에 후다닥 적어놓고 자려구요ㅎㅎ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동생 수술날 꿈에 나왔던 정체불명의 '검은사람'
이 정체불명의 검은사람이 뭔지 아직도 저는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건
이 정체불명의 검은사람은 20대 후반에 또 한번 나왔었다는겁니다.
 
두번째로 그 검은사람을 만났을땐 아주 큰 집이었습니다. 근데 집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느낌은 집이 맞는데 형광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축구장보다 넓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집이었지요.
다만 느낌상으로 여기는 대단히 큰 집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몹시 어두웠습니다. 그냥 암흑 그 자체였어요. 그런데 신기한건
그렇게 어두운 암흑속에서도 저는 어딘가를 향해 천천히 걷고있었지요.
 
그리곤 그리 오래 지나지 안아서 그 검은사람을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나 가까운 거리에서 보아도 그냥 사람형태의 그림자였지만 이목구비 없는 얼굴로 미소짓고 있다는걸
느낄구 있었습니다.
이번엔 그리 긴박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냥 그곳에서 둘이 딱 만난거였는데 느낌상으로 대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녀석이 나를 초대했구나...그때 그놈인가?
 
나 : 그...
 
검은사람 : 줄까?
 
나 : ????
 
이렇게 뜬금없는 대화가 이어진후 그 검은사람은 무언가를 저한테 내밀었습니다.
이번엔 그리 반짝이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언가 저에게 넘겨주는데 처음엔 손이 자연스래 그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덥썩 그걸 받을려고 했던거였죠.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그놈에게 말했습니다.
 
나 : 나는! 아니다...나는 내가!....
 
말이 채 끝나지도 안았는데 그 검은사람은 역시나 보이지 않는 얼굴로 크게 웃으며 저 멀리 어둠속으로 사라지더군요.
따라가서 뭐든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제서야 그 검은집이 어둡고 무섭게 느껴지고 어디론가 제가 빨려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으며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사실 가끔 이런생각을 해볼때가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내가 동생을 구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면...
그 뒤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정말...1년에 한두번? 그런 궁금증을 가져보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꿈을 꾸고난 뒤로는 절대 후회하지 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디어 내일부터 작게나마 사업을 시작하거든요.
검은사람이 저에게 주려고 했던게 뭔진 모르지만 전 그때 다 하지 못했던 그말을 꼭 보여주기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내 노력으로 이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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