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꽤 자주 겪는 편이었다가 커가면서 잘 못 느끼게 된 경우이긴 해요.
어느순간 갑자기 어떤 상황에 대한 기억의 조각이 떠올라요. 그리곤 무슨 기억인지 떠올리려고 해도 여러분이 다 아는 그 알듯한데 모르는 찝찝함만 남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떠오른 기억이 잠잠해져서 잊혀져있다가,
어느순간 영문모를 찝찝함과 불쾌함,위화감이 확 들면서 "뭔가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들고 이럴 때면 보통
예전에 머릿속에 단편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현실도 대부분 그 장면과 일치하게 재생되더라구요...;;
때에 따라 그 단편적 장면과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면 가만히 있으면서 이미지가 진행되는 대로 있었지만
그 장면이 별로 좋은 결과는 아니었을 때는 스스로 행위를 바꾼 적도 있네요. 물론 그 장면과 달리 행동하면 결과는 바뀌게 되구요.
딱히 저런 막연한(?) 상황을 제외하고도 데자뷰를 많이 느꼈었는데
특히 소름돋았을 때가, 예전에 노래 한곡을 들었을 때였어요.
듣기에 엄청 익숙한 노래여서 아 뭐 옛날 노래구나 싶었는 데
옆에 있던 친구가 "야 이거 신곡 좋지 않냐?"하면서 말을 거는데 믿을 수가 없더군요;
얼마나 익숙했던 노래였냐면 그 날 처음 들어보는 데도 멜로디라인까지 다 흥얼거릴 정도였어요.
스스로 느끼기에도 엄청 낯익네~헀는데 신곡이었다고 하니 ㅋㅋ.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해봤지만 정말 신곡이었고 한동안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네요.(물론 비슷한 멜로디의노래를 알고 있었던거일수도 있지만)
몇번 가본적은 있지만 잘 알지는 모르는 곳에 헤메다가도 갑자기 빠져나간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 장면을 최대한 캐치해서 가면
그 데자뷰처럼 빠져나간 적도 있고요.
이런 데자뷰들은 심리학에 관련한 기억의 퇴행이라던가 경험에 대한 방어적 기제로 인한 걸까요??
문득 궁금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