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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눌린 경험 몇가지...(100%실화)
게시물ID : panic_77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syndrom
추천 : 8
조회수 : 27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8 16:21:22
나는 가위에 잘 눌린다...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쉽게 가위에 눌리고 한번 눌리기 시작하면 몇일씩 연달아 눌려서 피곤에 쩔어있는것은 물론이고 하룻밤 사이에 6-7번씩 눌리기도 한다 그런 다음날이면 다크써클이 허벅지까지 내려와있곤 한다

하도 가위를 눌려서인가 이제는 자다가도 가위가 눌린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도 한다 그때 일어나서 행동을 해야지 무시하고 계속 자면 100%가위에 눌린다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면 티비를 켜놓고 보다가 앉아있는채로 잠들곤 한다

보통 가위에 눌리면 몸을 움직이려고 애쓴다 처음 가위 눌린것은 대학교 1학년때였는데 그때는 몸이 움찔하면 가위가 풀렸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면역이라는게 있는지 어느정도 움직여도 풀리지 않는다 물론 일어나 앉거나 할수는 없지만 손가락이나 고개 정도는 움직여도 가위가 깨지 않는다 

보통 가위는 정자세로 잘때 많이 눌린다고 한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자세를 가리지 않는다 옆으로 눞거나 새우잠을 자거나 심지어는 엎드려 잘때도 가위에 눌린다

예전에 가위에 많이 눌릴때 3주연속 눌려본적도 있다 말이 3주지...경험해봐라 정말 죽을거 같다 수면유도제나 수면제도 소용이 없다

이제는 가위에 눌려도 놀랍지도 않다 그런갑다 한다 단 한가지는 내가 원래 겁이 매우 없어서 공포영화나 고어물을 봐도 아무렇지 않고 어두운데 혼자있다고 해서 무서워하지는 않는데 이상하리만큼 가위에 눌리면 약간의 공포심이 생긴다 그것은 그간의 경험때문일 거라고 생각된다 좀 특이한 가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는데 반응이 좋으면 몇개 더 올리려 한다 물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아주아주 특이한 경험은 아니니까 

처음 가위 눌렸을때는 대학교 1학년 기숙사방에서이다 당시 4인실에 2층침대가 2개 있는 방이 었는데 나는 2층을 쓰고 있었고 누워서 팔을 뻗으면 천장에 손이 닿을락 말락 하는 정도였다 자다가 깼는데 온몸을 꼼짝 달싹할수 없었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아 이게 가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난생 처음 눌려보는 가위에 그 기분이 신기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눈앞의 천장이 물결처럼 일렁이더니 사람의 얼굴 형태를 한 것이 죽 늘어져 나와 내 코 몇센치 앞까지 다가왔다 눈과 입부분은 뻥 뚫어져 마치 영화 미이라에서 모래폭풍이 미이라 형태로 쫒아오는 얼굴을 생각하면 될거 같다 특이한것은 눈 부분이 그렇게 빵 뚫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응시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공포에 질렸고 속으로 하나님을 얼마나 찾았는지 모른다(속으로 할수밖에 없었다 혀도 움직이지 못했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체감상으로는 한시간은 지난거 같았다 그러다 움직이려고 애쓰던 내 손가락중 새끼 손가락에 쥐가났고(손가락에 쥐난것도 처음이다) 쥐난 손가락이 움찔하는 순간 가위가 풀렸다 그런데 확 하고 깨는게 아니고 그 얼굴이 다시 천정으로 천천히 정말 천천히 빨려들어가고 그것과 동시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재밌는(?)것은 그 이후에 그 얼굴이 나왔던 천장부분에 알수없는 얼룩이 생겼다 물론 얼굴의 형태를 기대하겠지만 그렇지는 않고 그냥 둥그스름한 얼룩이다 하지면 결코 그 전에 있던 얼룩은 아니다 증거라도 보여주면 좋겠지만 이미 대학교를 졸업한지 6년이 지났고 새로운 기숙사가 생기면서 내가 쓰던 기숙사는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위 이야기는 몇가지 더 있다 만일 반응이 좋으면 계속 소개하고...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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