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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의)요즘 계속 새벽에 잠이 깬다.
게시물ID : panic_78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3
조회수 : 49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30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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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잘 자고 있다가 아무이유없이 새벽에 깨본경험이 있는가?
 
특별히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거나 불빛을 비추거나
 
춥거나 덥거나 한것도 아닌데 아무런 이유없이 잠에서 깨는 경우.
 
아마 모두 한두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나도 요즘 자주 그런일을 경험한다.
 
 
 
 
새녁 4시.
 
또 이시간에 잠에서 깼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느새 나는 눈을 뜨고있었다.
 
어두운 방 천장을 주시하면서 왜 깼는지에 생각해봤다.
 
화장실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나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 소리같은건 없었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술에취한 취객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불속은 딱 잠들기 좋을 정도로 따뜻하고 밖에서 불빛이 비춘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이시간에 잠에서 깬다.
 
 
 
 
정말 화가나는건 왠지 무서운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벽에 걸어놓은 겉옷이 어둑한 방안과 합쳐지면 사람이 서있는 형상처럼 보인다.
 
평소에는 들리지않던 아주 작은 소리들도 이시간에는 들을수 있다.
 
하수구로 물이 흘러가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시계 초침소리.
 
가구에서 나는 미묘한 이가어긋나는 소리.
 
이런 소리조차 섬뜩하게 느껴진다.
 
그런생각을 시작하니 눈을 감기도 무섭다.
 
무섭지 않으려면 잠을 자야하는데 무서우니 다시 잠들기 힘들다.
 
그래도 잠을 자야지. 그보다 도대체 왜 깬건지 알수가 없다.
 
몸이 안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또 잠에서 깻다.
 
보나마나 새벽4시겠지.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자주 겪어서인지 이제는 놀랍니도않다.
 
눈을뜨면 어두운 방안이 보일테니 이번엔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다.
 
이대로 다시 잠드는게 제일 좋겠지.
 
 
 
후~
 
 
그때 이상한 느낌이 든다.
 
바람이 들어오는듯 목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그동안 잠에서 깬 이유가 이거 때문이었나?
 
어디서 바람이 들어오는가 보다. 
 
 
후~
 
 
또 목덜미가 서늘해진다.
 
창문을 덜 닫았나 생각하면서 무심고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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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긴 머리가 잔뜩 젖은 귀신이 내목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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