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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우리집 이야기 (1)
게시물ID : panic_82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rensian
추천 : 13
조회수 : 136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8/05 2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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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우리집 소개 한 번 해 보려고 합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아빠, 엄마, , 남동생, 여동생이렇게 다섯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죠.
다 바쁘게 살고 있고, 겉으로 보면 참 평범한 집안 중에 하나에요.
 
그냥 저냥 신기한 일을 겪는다는 거 하나만 빼구요.
 
오늘은 엄마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
 
엄마는 독실한 불교 신자세요.. 약간 특이한 불교이기는 하지만사이비는 아니더군요. 전 완벽한 무신론자여서 종교 이름을 듣자마자 생소한 감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검색해 보았지만, 전혀문제 없더라고요.
엄마의 꿈은 이상하게 잘 맞아 떨어 져요. 가끔씩 예언수준으로나올 때도 있어요.
 
가장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가 엄마가 저에 대해서 꿈을 꿨는데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빠져 나오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 보게 되어 건져 내려고 제 손을 잡고 온 힘을 다 주었는데도 그대로 점점 늪 속으로 울면서 가라 앉아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죽으려는 마음으로 엄마가 늪 속으로 기어 들어가셨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어머니 목 덜미를 확 잡아서돌아보니, 그곳에는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서 계셨다고 해요!
 
니는 들어가면 못 빠져 나온다. 좀만 기다리라. 내가 가서 데꼬 나오께.”
라고 하며 쑥 들어가시더니 절 번쩍 들고는 나오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니는뭔데 아들 간수를 그리 못하서 이 지경까지 내비러도 삤나?”
   추신 : 경상남도 분이십니다.
라고 하시면 엄청 나무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을 걱정스럽게 저에게 하시길래살짝 움찔 했지만 뭐 별거있겠어? 라고 까맣게 잊어버렸는데며칠 후에 친구가 갑자기 무슨 일 생겼다고 이야기 좀 하자고 절 불러 내더라구요.
 
……. 두둥.
그곳은 다단계 사무실이였죠. ㅎㅎㅎㅎ; 이런 망할!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 썼지만 아이고! 완력이고 나발이고 꽁꽁 옆에서잡고 강압적으로 하는 덕분에 (3:1 마크도 있었고…) 이틀동안 핸드폰 뺏긴 체 갇혀 있다가 잠깐 밥 먹고 화장실 갔다 온다고 하고 2층 높이의 건물에서 뛰어내려서 도망쳐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구대 까지 뛰어가서 사정 설명하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오른쪽 다리가 엄청 부어 올랐더라구요.
그걸 보면서부터 고통이!!! 시작을
착지를 잘못해서 발목에 금이 갔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전속력으로 달려왔으니 발목이 남아 날리가 있나… ;; 어딜 그런데 가냐고 친구 잘 사귀라고 엄마의 걱정 + 욕설 친절서비스도 제 가슴속에 상처로 ㅠㅠ
 
이 다단계 썰도 웃긴데이건 나중에 말하기로 하고.
 
그 정도로 꿈이 잘 맞기도 하시지만, 하필이면 그런게 저에게도 유전되서 길몽은 절대 안 일어 나지만, 악몽은 엄청나게 잘 일어나는 체질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그 악몽자체가 현실과 분간이 안되는 것은 저나 엄마나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악몽을 꾸고 일어나면 이게 현실인지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지한동안 감이 없더라고요.
 
아무튼 간에 이런 꿈은 누군가가 돌아가실 때 극단적으로 그리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타나게 되죠.
공포 썰 이기도 하니 무서운 실화 하나 이야기 해 드릴께요.
 
7년전? 좀 오래 되었죠?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시더니 갑자기 엉엉 우시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상태로 발을 동동 구르시며 저를 깨우시더라구요.
,.ß 전요런 표정으로 새벽부터 무슨일? 라고 여쭤보니.
 
   식당에 자주 오시던가게 여자 손님분이 계셨는데엄마와 죽이 맞기도 하고 동향사람 이기도 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던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꿈에서 그 분 집에 초대 받아 갔는데 새 하얗고 깨끗한 집에 남편분과 여자 손님분이 아름답게 살고 계셨다고 합니다. 집이 너무 좋아 보여 이런저런 둘러보고 있었는데 화장실 쪽을 둘러보다가갑자기 문이 딱! 하고 닫혀서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XX. 문 갑자기 안 열린다!” 라고 말하니.
언니. 잠깐 거 있어라. 나오믄 안된다.”
이게 문 바로 앞에서 들려서 와 이라는데!! 장난치지 말고 빨리 열어라!” 라고 하시며 문을 발로 쾅쾅 차고아무리 열려고 해도 안 열렸다고 해요.
그렇게 꿈속에서 1시간 동안 화장실에 꼬박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기분나쁜 끼이익 소리를 내며 문이 스르르 열렸다고 해요.
 
문이 열린 후에 보인 그 방은 처음 봤던 것과는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고 해요.
그 하얗고 깨끗한 방은 모든게 불타서 검은 재로 변해 있었고, 그남편 분은 온몸이 까맣게 타 버린 체 바닥에서 피눈물 흘리며 죽어 있었다고...
깜짝 놀라 엄마도 바닥에 주저 앉으셨는데 뒤에서 다 타버린 검은 손이 어머니를 꽈악 끌어 안으며… “언니나 안 구해 줄끼가?...”
라고 손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고 해요.
 
꿈에서 깬 엄마는 엉엉 우시면서 그 집에 가봐야 한다고 저에게는 출발하자고 다그치며 그 손님에게 전화를 막 하셨는데몇 번을 걸어도 안 받으셔서 더 걱정하시더라구요. 전 새벽에 나갈준비 하고 있는데… (저도 잠에서 막 깨 정신 없어서일반적으로는 119를 부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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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더라구요.
언니 새벽에 무슨일이고?”
 
다음 날에 말끔하게 가게에 오신 이 손님에게 엄마는 별일 없냐고 물어보셨고, 무슨 일 없다고 어서 복지리나 맛있게 끓여 달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참말로 다행이다 라고 말하면서 화기애애 하게 끝났어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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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로부터 3년 후? 지금 2년 전이니깐그 분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남편 분 하고 손님 그리고 그 자녀분들은 그 자리에서 불타 돌아가셨고, 모든게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는 그것도 사건이 일어난 한참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건너건너들으셨고, 충격으로 며칠간 누워계셨습니다.
다 자기 탓이라고 그 때 꿈꿨던 거 말해 줄 껄재수없는 소리라고할까 봐 말 안 했는데말해 줄걸. 이라고 계속 중얼 거리시던게기억이 납니다.
이게 예지몽이라는 게대 부분이 악몽이지만, 그것 보다 안 좋은 건지금 당장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거죠.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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