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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된 후 기억에 남는 손님들 얘기.
게시물ID : panic_82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霹靂大神
추천 : 40
조회수 : 11602회
댓글수 : 258개
등록시간 : 2015/08/06 21:43:56
공포는 아니지만 제가 공게를 자주 보니까 여기다

쓰겠습니다. 게시판 안맞으면 죄송합니다.

1. 사년전에 초등학교2학년짜리 여자애를 데리고

오신 손님이 계셨어요. 애가 이상해서 여기저기

무당집을 전전했는데 다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더군요. 그러던찰나 우연찮게 제 얘기를 듣고

오신 손님이였지요. 당시 저는 년차도 오래되지

않았고 신딸을 낼 생각이 아예 없었기에 애만

봐주고 돌려보낼 생각이였죠.

근데 몇날며칠을 찾아오시더라구요.

당신딸 죽게 냅둘거냐 하시면서요.

결국엔 애를 일단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림을 해주겠노라 해놓구서 이것저것 일에 관련된

얘기들을 진행중이였죠.

잘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금전적인 부분에서 제가

말한 금액보다 돈을 더 불렀다는거예요. 

본인 신랑한테요. 그러면서 신랑한테 전화오면

자기가 말한 금액으로 얘기를 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그래야하느냐고 했더니 자기가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해서 그런거니까 그냥 그렇게

해달라는거죠. 어이도 없고 기가막혀서  시작도

전부터 딸을 상대로 이러고 싶냐면서 제가 화를

냈더니 오죽하면 그러겠냐고 함서 모르는 척

넘어가달라고 하더라구요.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두번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도 말것이며  딸애의 인생을 생각하라고

했죠. 그 후로도 여러차례 전화도 오고 찾아도

왔지만 거들떠도 안보니 이제는 오지 않죠.

가끔 그 아이가 생각도 나고 아무탈없이 잘 크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그애의 경우는 정말 엄마라는 사람이 애 망치는 

케이스죠.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요.

2.이분도 몇년전에 저에게 점사를 한번 보고 가셨는데

 매해 신년이 되면 찾아오시는것도 아니고 전화로

당연한듯이 올해는 어떨거같냐를 시작으로 벌써

육년째 물어보고 계시죠. 저도 야박하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잠깐씩 응대를 해주는데 점점 요구사항이

커지면서 시기별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슬슬 저도 화가 나기 시작할 무렵 한소리 했죠.

너무하시는거 아니냐고..몇백,몇천을 주고 굿을

하신 손님들도 당신처럼은 안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오만원씩이나 주고 점을

봤는데 당연히 평생 봐 주시는거 아니였나요?

이러는데 정말 앞에 있었음 죽빵을 날리고 싶은..ㅠ

그냥 저도 짜증나서 난 당신의 전용 무당도 아니고

요즘 신기 다 떨어져서 점사도 안나온다 했어요.

그래도 전화 오는건 함정이네요.


모바일로 적는거라 내용이 긴지 짧은지를 몰라서

걱정되네요. 읽기 불편들 하실까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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