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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존재하지않는 지하철역을 보고...
게시물ID : panic_83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지소녀
추천 : 12
조회수 : 350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0/09 2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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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 신기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베오베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지하철역 글을 보다가
갑자기 손이 근질근질한데 댓글로 달고있자니
너무 길어져서 새로팝니다

3살때였나
엄마가 아빠랑 싸우고 친정으로 가신적이 있어요
커서 한참후에 어느날, 엄마랑 얘기하다 끝에

"엄마 나 버리고 동생만 데리고 외할머니집에 가버렸잖아~ "
하니까 화들짝 놀라시면서

"너 자고있을때 갔는데 어떻게 알았어?
에이~ 아니겠지 어른들이 하는말 들었겠지~ 그치?"

나 "아니야~ 엄마가 그때 ㅇㅇ이 노란색 애기이불에 싸서
ㅇㅇ이만 데리고 갔잖아!!! 방문 닫은것도 기억나는데!!!"

엄마 "그 노란색 이불도 기억나? 너 그때 3살인데?"

엄마는 분명히 저를 재워놓고 아빠랑 얘기하시다가
언성이 높아지며 화가 너무 나서
근처에 사시는 외할머니집에 간거래요

가기전에 저 자는거 다시 확인하시고
차마 젖먹이 둘째는 놓고갈수 없어서 동생만
이불로 돌돌말아서 안고 나가셨다네요

그런데 저는 안고 나가는 모습까지 다 기억이 나요
3살짜리가 자는척을 할수도 없는거고
크면서 너무너무 이상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눈으로 본 사실인데
엄마기억이 잘못됐던지 3살짜리가 자는척을 했던지?

그러다가 언제 한번 무슨책을 봤는데 유년시절의
기억은 거의 꿈꾸면서 다시 기억된다고 하네요

그말을 보고 아~ 싶더라구요
3살밖에 안됐는데도 엄마한테 버림받았다는게
충격이었는지 크면서 그꿈을 자주 꾸긴 했거든요

근데 또 자고있었는데 엄마가 동생 안고 나가면서
방문 닫은건 어떻게 기억하는걸까? 싶은거죠

무의식이 기억하고 있다가 꿈으로 발현된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만 하는데 아직도 궁금하네요

베오베글을 보면서 처음에는 저분도 그런거겠지
싶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이면 기억못하는 나이도
아니고 공상보다는 좀더 현실에 가까워질때 아닌가요?
저도 꿈이나 들은 얘기가 아닌 제 스스로 하는
기억은 4학년쯤 부터라 좀 늦은편이긴 하지만
5학년부터 2년동안이면 그럴시기도 아닌거 같고
진짜 궁금하네요!!!!

쓰고보니 별거없다는게 이런마음들이었구나
읽어주셔서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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