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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괴담.안무서움 주의) 군시절 목격한 의문의 구름 덩어리
게시물ID : panic_85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온페레로
추천 : 11
조회수 : 257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12/23 0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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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예전 루리웹 괴게에 올렸던 글을 여기 오유 공게에도 올려봅니다.

여기엔 처음 글올려보니 봐주세용^^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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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군번으로 공군 자원입대하고 누구나 (안)원한다는 방포로 착출되어 가축적인 분위기속에 군생활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뭐 두돈반 타고 산꼭대기에 있는 자대가자마자 한달도 안되서 귀순기 넘어오고


상병달기전에 강릉 잠수함 넘어오는 잼난 생활(김정일 ㅆㅆㄲ)중에는


방포특유의 근무가 있습니다.암튼 명칭은 비~밀


어쨌든 일병시절 초여름날 점심때부터 새벽 두세시 까지 대기소 같은곳에서 대기하다가 교대조가 와서 인수인계하고


내무반으로 내려가는 작전로 중간에 나뭇가지가 길게 뻗쳐 그늘이 터널처럼 드리워져 어두운 곳이 나오는데


그 앞 직전까지는 낮은 타이어 방벽이라 달빛은 환히 비추는 그런굽어진 길을 내려가는데


정면 우측(1시방향) 산비탈 아래에서부터 작은 구름덩어리 하나가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산에서 생활해보신분이라면 어느정도 높은곳에는 거의 안개같은 구름이 걸쳐있는걸 보셨을 겁니다.


즉 산속은 안개지만 밖에선 구름인거죠


근데 그날은 그런 안개도 없이 맑은 밤하늘 이었고 위에 말했듯 달빛이 비춰서 어느정도 밝은 날 이었습니다.


그렌더 이상한건 구름이 안개처럼 흩어지질 않고 타원형 처럼 뭉쳐서 슬슬 굴러오듯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러고는 지나가야될 그 어두운 작전로 굽은길의 나무그늘 사이로 나타나더군요.


글로쓰니까 별로인데 그걸 이십미터 안되는 정면에서 혼자 봤다고 생각해보세요.


더 희한한건 구름 있는 정면에서 웅얼웅얼?웅성웅성?거리는 듯한 소리랑, 발맞춰 걷듯이 '처~억,처~억' 하는 소리가 들리니


진짜 몸이 굳듯이 움직이질 못하겠더라구요.


무섭다 뭐 이런게 아니라 아무생각 없어지더군요.


머릿속은 하얗고 그냥 얼음.


그러더니 그런 소리를 계속 내면서 정면 좌측 산기슭(10시방향)으로 스믈스믈 올라가더군요.


사라졌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산기슭쪽으로 올라가는거(굴러가는거) 보자마자 어두컴컴한 굽은길따위 족구하라고 하듯이 내무반까지 냅다 뛰었으니까요.


당직병한테 근무신고하고 왜 헐떡거리냐고 물어봐도 그걸 일병 나부랭이가 뭐 봤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잊고 지내다가 병장때쯤 겨울에 정비반장님이 순찰도시다가 심심한지 대기소(라고쓰고 명칭은 비밀~)에서


대기하던(졸고있던) 우리 근무자들랑 노가리 까다가 나온 그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본 그 의문의 구름 덩어리.


들어보니 저말고도 제가 입대전에도 그걸 봤던 사람들이 몇명 있었다더군요.


그리고 항상 목격되는곳 또한 제가 봤던 바로 그쪽 근처였구요.


그럼 그동안 그쪽은 안지나다녔냐구요?


왠걸요 아침마다 뛰고 구르고 야간 초소근무갈때도 그길이고ㄷㄷㄷ


근데 그날 이후론 그걸 본사람이 있다거나 본적은 없었던듯 합니다.


이상 제가 군시절 겪은 괴담입니다.


별루 안무섭쥬?ㅎㅎ


출처 본인 군대시절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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