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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장 7절
게시물ID : panic_85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로디데이
추천 : 16
조회수 : 507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12/26 19: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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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 엄마는 내 팔다리가 생기기 전에 갈기갈기 찢어버렸어요. 난 너무 슬펐어요."

 "나는 형이랑 다르게 팔다리가 있었어요. 심장은 콩콩하고 뛰었구요. 가끔씩 들리는 엄마 목소리가 좋았어요. 엄마가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는 몰라요. 무언가 화가난 것 같았지만 내 존재를 안다는 것 만으로도 기뻣어요. 그런데, 엄만, 내가 싫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시켜서 칼로 내 발톱을 갈아버리고 알 수 없는 기계로 날 갈아버린거에요?"

 "엄마....여기 너무 추워...."
 "누나...나 너무 추워...왜 그런거야?"
 "나도 몰ㄹ....아아아아악"




 처음엔 아들, 두번 째도 아들, 세번 째는 아들 딸 그러니까 쌍둥이 모두 내 몸에서 떼어냈어.
 그래 나 낙태녀야 니들이 흔히 손가락 질 하는 낙태녀, 남자친구랑 책임지지 그랬냐고? 피임좀 하지 그랬냐고?
 남자친구가 아니라 수 많은 손님 중에 하나야 그것도 어마어마한 진상
 콘돔쓰잿다가 코뼈가 부러지도록 맞고 강제로 당했어. 그런 인간이 한 두명도 아냐  
 그래그래 맞아 나 창녀, 손가락질 해 계속 너희는 고결하다는 듯이
 근데 나 부모도 없이 동생 셋 키우려면 어쩔 수 없었어. 내가 이짓거리 안했으면 천애 고아인 내 동생들이 대학까지 갈 수 있었을까?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다고!!!

 그러니까 제발, 날 "엄마"라고 부르지마.

 그리고, 제발... 더 이상 내 꿈에 나타나지 말아줘 부탁이야..
출처 본인 글 윤리적 딜레마_네가지 상황 중 첫 번째 내용을 각색 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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