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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on me
게시물ID : panic_85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로디데이
추천 : 17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28 2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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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길을 걸을 때, 항상 뒤를 돌아봐요. 왜냐면 항상 누군가가 나를 뒤따라 오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2.
 24시간이 더디게 흘러가요. 특히 철저하게 '혼자'있을 때는 1분이 한시간 같아요.

 3.
 혼자된 공간에서 숨쉬는 것 조차 두려워요. 그 사람이 내게 다시 올까 봐서요. 혼자된 내게 다시 찾아와 그때 그날 처럼 귀에다 대고 "죽이진 않을게" 라고 말할 것 같아요.

 4.
 그가 내 몸을 만질 때의 감촉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가 숨을 몇번 쉬었는 지 조차 기억이 나요.

 5. 
 나는 내 무기력으로 인해 내 가족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6. 
 잠을 자지 못해요.


 "여러분, 희망을 가지세요. 여러분 안의 빛을 믿어야 이 위기에서 해방 될 수 있습니다." 
 





 1.
 잘 못 했죠. 후회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 나가고 나면 취업도 안 될 텐데 그 일이 제가 교도소에 올 만큼 죄라고 생각 하진 않아요.

 2.
 솔직히 완전히 제 잘못은 아니죠. 오밤중에 여자 혼자 지나다닌 것도 좀 문제 아닌가요.

 3.
 전 후회없습니다. 초졸 겨우 해서 어차피 갈데까지 간 인생이였는데요. 밥이 생각보다 잘 나오기도 하구요. 
 조금 아쉬운건 좀 나중에 잡혔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집에서 돈을 꽤 털었는데, 해외 여행 갈 생각이였거든요. 
 저항이 너무 심해서 살인까지 하긴 했는데, 뭐 딱히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그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요. 뭘

 4.
 내 생에 가장 짜릿 한 경험이였습니다. 

 5.
 진심으로 그 가족과 관련 지인 분 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6.
 잠을 자지 못해요. 그때 그 감촉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요.



 비극의 절정은 항상 희망이 차오를 때 찾아온다. 삶이라는 빛을 찾으려 애쓰는 피해자, 이미 광명속에 사는 가해자 이 세상은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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