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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사바] 공포소설 - 당신의 "정의"를 경매 합니다.
게시물ID : panic_85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식품
추천 : 16
조회수 : 18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26 23: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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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콘크리트 방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0MORxeaHqPU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도 저희 신스틸러(sin stealer)를 찾아 주신 여러분께 인사드리며 
 무대의 막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신스틸러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저희 신스틸러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scene stealer 가 아닙니다. 뭐, 동시간에 방송되는 
 다른 방송사들에게는 그렇겠지만 말입니다,
 우리 신스틸러는 다릅니다. 바로 SIN 죄, 즉, 죄인을 처벌 할 수 있는 권리를 여러분께 드리는 겁니다!
 바로, 경매를 통해서 말이죠! 천부인권! 법! 존엄성 조차 여러분께! 얼마든지 마음대로 할수있는 권한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기에 신스틸러! 우리 프로그램의 독특한 묘미지요!


-방청객 여러분의 "정의"로운 정신을 존중하는 의미, 그리고 현재! 법으로 통제 되지 않는 범법자들 그리고
 커넥션등으로 약한 처벌을 받는 범죄자들을 가장 공평하고! 그리고 합당한 금액으로!
 여러분의 그, "정의로운" 마음을 배신 하지 않고자 저희 프로그램은 시청자 분들께 공정하고도 공평한
 공개 입찰을 통해  진행합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객관성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의 믿음을 
 더럽히고 싶지 않기에! 본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본 신스틸러의 상품들은, 정부와의 협력하여, 죄질이 나쁜자들 그리고 흉악 범죄자들을
 경매에 올림으로서 법적인 처벌의 권한을 바로 입찰자 여러분게 넘겨드리는 방식입니다!


-자, 그럼 본 무대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아, 처음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상품이 올라왔군요! 일단 이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이 상품번호 0516의 원래 직업은 군인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 번호 0516은 평소에도
 군납비리와 관련된 일로부터 시작해 부하에 대한 사고의 은폐, 그리고 이를 평소에 못마땅해
 하던 상관! 바로 그 상관을 죽여 야산에 유기한 혐의 입니다! 


- 마침 이 자리에 자, 이 상품번호 0516에 의해 죽임을 당한 유가족 여러분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우, 그분들의 분노와 증오가 여기까지 느껴지는군요. 아주 기대가 되는 경매가 될듯합니다!
 

-그럼 경매를 시작 하겠습니다! 이 상품번호 0516의 초기 입찰가는 50000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오, 10번 고객님이 26000달러를 더해 76000달러, 오! 25번 고객님이 20000만 달러를 더한
 96000 달러에, 아니! 마침 유가족이신 13번 고객님이 40000만을 더한! 136000달러를 부르셨습니다.!
 136000달러! 136000달러! 더 없으십니까? 자, 3, 2, 1, - 낙찰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3번 고객님! 와우! 여러분의 한을 드디어 풀수있겠군요! 상품의 처벌 권한은 
 전적으로 고객님께 있으며, 필요하시다면 처벌에 필요한 "심문기구",고문, 처형 기구 또한 
 본 신스틸러에서 지원해드린 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고객님의 통쾌한 복수를 바라는 바입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드리자면! 본 신스틸러에 나오는 상품들에 대해서 "혹시 상품의 지인이나
 관계자가 입찰을 하는것이 아니냐" 이런 의문을 품으실 분들이 있을텐데요.
 그거에 대해서라면 전~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 신스틸러는 온전히 "피해자" 본위의 방송이기 때문에 사전 조사를 통해 입찰자들 중에
 행여 있을지 모르는 상품의 지인이나 관계자들을 걸러내고 있습니다. 
 신스틸러는 시청자 여러분의 통쾌함을 바라니까요!


-자! 그럼 다음 순서로 넘어가 볼까요?
 오, 이번에도 꽤나 흥미로운 상품이 올라왔네요! 바로 상품번호 9011 입니다!
 상품번호 9011의 배경은 상당히 본 프로그램과 같이 화끈합니다! 바로 그가 방화마 였기 때문이죠!
 평소에도 차량과 공공장소 일반 주택등에 방화를 저질렀으며 관련 전과만 20개가 넘어가는
 방화계의 프로패셔널 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 었을까요? 아님 그의 실수였을까요? 결정적으로 그가 잡혀들어가게 된
 사건! 바로, 작년 09월 11일에 그가 저질른 초등학교 방화 사건!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았고,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 이었습니다! 마침 그 또한 인화성 물질의 비율 조절에
 실패해 그 또한 전신 2도 화상을 입었고,  그렇게 잡혀들어갔죠! 그리고 지금!
 가까스로 화상을 치료하고 죄값을 달게 받기 위해! 여기, 신스틸러의 무대에 섰습니다!


-다만, 이 상품번호 9011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는군요! 아,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신스틸러에서는
 상품에게 최후의 변론을 할 기회를 드립니다! 신 스틸러는 따뜻한 방송이 되길 원하니까요~!


(상품의 최후의 변론)


-음,~ 음,~ 오우! 상품의 변론에 독기가 잔뜩 섞인 저주스런 뉘앙스가 풍기는 군요! 
 자, 그걸수록 고객님들의 정의로운 마음의 자신이 저지른 불장난 보다 뜨거워 진다는걸 모르는 걸까요?
 자, 그럼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상품의 초기 입찰가는 10만 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_아, 시작부터 치열한데요?! 32번 고객 님이 2만 달러를 추가한 12만 달러를! 아니? 52번 고객님이
 4만 달러를 더한 16만 달러를! 오!! 47번 고객님이 10만 달러를 더한! 26만 달러!!
 야~ 이거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 더 없나요?  자~~ 3, 2,..... 아! 여기서
 24번 고객님이 2만 5천 달러를 더해! 28만 5천달러! 자 더 없습니까? 그렇다면 24번 고객님!
 24번 고객님이 28만 5천 달러에 상품 번호 9011를 입찰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24번 고객님 소감 한마디만 해주시죠........ 아! 아하!
 그렇군요! 비록 유가족은 아니지만 저런 불한당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것은 당연하다 
 이 말씀이시군요! 동감 합니다! 저희 신스틸러는 여러분들의 정의로운 마음을 본받아
 깨끗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에 앞장서는 방송이 되길 기원합니다!


자 다음순서로 넘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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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어느덧 순서가 이렇게 됬나요? 오늘의 마지막 상품의 차례가 왔군요!
 이번 순서는 앞서 있던 "상관 살해범", "방화마" ,"연쇄 살인마","소아 강간마",
 "청부살해업자", "장기밀매범"등 이름만 들어도 오싹할 정도의 상품들과는 괴를 달리하는
 상품입니다. 과연 그자가 누구인가?!  자, 상품번호 0141입니다!



-자, 상품번호 0141은 그 유명한 독극물 수프! 내 그렇죠! 장안의 화제였었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본인이 근무하던 정수장의 정수탱크에 독극물을 풀고 
 소독을 위해 쓰이는 염소탱크의 노즐을 고의로 풀어! 전 XX시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화학 테러를 벌인 점인데요.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만 수천에 달하고!
 상해를 입은 자들만 해도 수십만에 달한 아주 안타까운 사건 거기에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노약자등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 이었습니다! 

 -거기에 본인의 직장을 통해서 책임감을 망각한체 자신의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굉장히 나쁜데요!


-그리고 바로 오늘! 이 참사의 주인공이 신스틸러의 무대에 오릅니다!
 무대에 오르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본 방송에 출현시키기 까지 아주 많은
 살해위협과 협박성 메시지가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방청객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를 무대위에 올렸습니다! 



-여러분의 정의로운 마음은 과연 보답받을수 있을것인가? 자 이 무대가 여러분의 믿음에 대한
 시험대에 올라섰습니다! 자,자, 진정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순간은 곧 오니까요.

 우선, 이 상품번호 0141의 최후의 변론을 듣도록 할까요?.....음.....음음.......하.....!!...안타깝군요!
 친애하는 시청자 방청객 여러분! 이자의 변론을 들으셨습니까?


"나는 죄가 없다. 억울하다!" 고 합니다! 이 얼마나 뻔뻔한지요!





-자, 죄가 있을지 없을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이제 부터 시작합니다!
 초기 입찰가는 50만 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와!! 반응이 아주 폭발적입니다! 55만! 63만! 75만! 점점 올라갑니다!! 오!!! 오늘의 최고가가 
 나왔습니다! 110만!!! 대단하군요!! 과연 여기서 더 올라갈수 있을 것 인가?
  ........!!  150! 150만!이 나왔습니다!! 06번 고객님의 150만!! 자 카운트 들어갑니다!!!
  3...
  2...
  1...

낙찰 됬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6번 고객님 오늘 최고의 상품의 주인공은 바로 06번 고객님 이십니다!




-자!! 오늘 최후, 혹은 최고의 낙찰자가 되신 06번 고객님의 소감을 듣겠습니다!
 ....오!! 여러분 들으셨습니까? 금일 최고의 고객이신 06번 고객님은 모 그룹의 오너분의 자제 시랍니다!
 오블리스 노블리주의 마음으로! 오늘 최악이자 최고의 상품인 0141을 심판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하는군요! 과연 그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군요!




-자....... 오늘 신스틸러는 여기까지 입니다! 존경하는 시청자 방청객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의
 분노, 그리고 슬픔, 마지막으로 정의로운 마음을 본 사회자 또한!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본 방송은 다음주에도 계속 되며 앞으로 죄가 죄답게 죗값을 철저히! 치루게 되는 
 그런 정의로운 방송을 목표로!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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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야 녹화 끝났네, 야, 막내야 대기실로 물한잔만 가져와라... 목아파 죽겠네...
......후.......
........생각할수록 거지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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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개뿔...... 엄밀히 말해서 연극이지 연극..... 방송에 나오는 인간들중에 실제로
 "죄"를 지어서 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다 없는 죄도 만들어서 소잡듯이 끌어와선...
 대중에 팔매질 당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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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지같은건 없는 죄인을 만들어서 일반 서민들 끼리 물고 뜯어서 지들끼리 만족하게
해줘야 하거든.... 우린 광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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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부잣집 도련님들 노블리스 오블리주 랍시고 이미지 메이킹용이지.....

우린 그냥 무뇌아 마냥 죄없는 사람들로 안도하는 병신들인거야...
그게 인신공양이랑 뭐가 달라....
   








































































.....씨발


..............씨발...










작가의 한마디: 우리는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하고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가. 우리가 위안을 얻고 있는게
                 사실은 우리를 가장 망치는게 아닌가.. 그냥 그걸로 좋은건가. 그래도 좋은건가...
                 하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그냥 씁슬하네요. 2번째 글이라 그런가 더 안좋아 보이기도 하구요.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소녀상을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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