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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어나 이사 잘못갔다가 죽을뻔한 썰
게시물ID : panic_87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잡초같은생명
추천 : 13
조회수 : 390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11 0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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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써서 오타 다수 있을듯!! 감안하고 봐주세요ㅎ

엄마와 아빠는 서울에서 만나(이 이야기도 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결혼을 하시고 저를 갖이셨을때
이야기에요.
당시 신혼집을 찾는중 아빠는 어두은 세계일을 하셔서(지금은 일반인) 엄마와 외할머니가
점집을 가서 이사가는 방향을 물으셨답니다.
그 북향남향 이런거 중 점쟁이가 "서쪽 방향인 집은.. 절대 가지마 살아서 들어가서 죽어서 나올 곳 이니깐"
엄마와 외할머니는 민속신앙을  굳게 믿는 분들이라
최대한 집을 서쪽이 아닌 쪽으로 찾았지만,
집도 나와있는곳도 없고 있는곳도 문이 서쪽인 곳이더랍니다. 가격도 싸고 생활하기도 그렇고(당시 서울 연x동사셨다고 해요) 무당의 말이 걸리는건 아니지만...
저를 나은지 얼마 안되서 집은 당장 필요하고.. 
가격도 크기에 비해 엄청싸고 하는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죠. 엄마 말로는 집이 사람들이 모여사는 1,2층 빌라같은건데 공동 화장실 공동 수돗가 2층은 철로된 계단 1층은 크게 101호 102호로 나뉘어져 있고 2층은 3호로 나뉘어져 있었답니다.
초반에는 근처 공원도 있고 2층 사람들이며 이웃들도 좋았는데... 문제는 옆집이 가족이 말썽이 심했대요
부부랑 남매였는데 툭하면 부부는 술마시고 싸우고
남매는 학교도 안가고 가출을 밥먹듯이...
뭐 그래도 피해는 없어 좋았는데..
이사 후 얼마 뒤부터 집에 누가 있는듯 계속 쳐다보는 기분? 기운?이 느껴지고.. 전 당시 2.4키로로 미숙아 에서 조금 벗어났는데...
집에서 자는거 빼면 그렇게 울더래요;;
아빤 당시 신혼이지만 나쁜짓(?)을 하고 다녀 집도 안다니고... 그래서 낮엔 근처 공원에가 저를 대리고 산책을 해가 어둑해지고 제가 잠들시간이면
집에 들어와.. 오들오들 떠시면서 방입구엔 누가 혹여나 들어오면 소리 나라고 은쟁반을 걸쳐놓고 (그 쟁반이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댕그랑댕그랑 소리)
아무리 더워도 창문도 안열어놓고 몇달을 사는데...
엄마와 전 점점 살이 빠지고 예민해지다 못해 어느 날 제가 눈이 뒤집히면서 발작을 일으켰대요.
남편도 부모도 시 부모도 아무도 근처에 없어서 (외가는 강원도 친가는 경기도 화성) 너무놀라 택실 타고 친가로 내려와 유명한 침놓는 할아버지한테 침을 맞고 나서 제가 괜찮아지더래요.
너무 놀라 친가서 있다 다시 그 무당한테 가봐야겠단 생각에 절 놓고 홀로 무당한테 가니
무당이 "거기 보니깐 결국 서쪽방향 집 갔나보네? 쯧쯧 너나 애나 죽고싶지???" 
어머니가 어버버 하고 무당집을 나와보니...
동네서 이상한점이 생각나드래요
크기에 비해 싼 월세며 슈퍼집이나 2층집 이웃들이 이사왔다니 무언가 안쓰러운 표정... 등등
결국 집근처 친해진 슈퍼 아주머니께
울며불며 사정을 얘기하니깐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사실 거기.. 사람 죽어 나간집터로 유명해 9명인가 11명인가가 거기서 총맞아 죽구 그때부터 그집 1층만 들어가면 건강한 사람이 죽어 나오고 화목한 가정도 풍비박산 나서 나오더라고...."
"그 옆에 가족도 원래는 사이좋고  애들도 착했는데 남편이 술을 마시고 나서 그리되더니..."

그 후로 바로 화성으로와 지금까지 살고 있내요ㅋㅋ
아버지도 어떤 연휴(..솔직히 아빠 깡패 왜 그만뒀어? 를 물어볼순...ㅋㅋㅋ)로 그만두시고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출처 우리엄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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