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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게시물ID : panic_87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변태
추천 : 10
조회수 : 10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5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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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던 길 이었습니다. 평소다니던 길이 맨홀 공사중이라 친구 한명과 개천입구쪽에서 헤어지고, 전 개천을 가로질러 가야만 했습니다.
너무 어둡고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갈려고 마음먹었죠. 전 겁이 많거든요.

개천에 작은 등들이 몇 개 있는데, 땅이 어디고 물이 어딘지 겨우 알려주는 정도였습니다.

4번째 등을 지날때쯤이었을까요 . 개천 물가에서 첨벙첨벙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무서워서 뒤도 안보고 그냥 갔을텐데.... 그날따라 술을 마셔서인지 호기심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천천히 소리가나는 곳으로 갔더니,
어떤 사람이 개천에 허리를 숙이고는 머리를 쳐박고 혼자서 어푸어푸 거리는 겁니다.
무슨 일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달려가서 보니 한 여자였고, 개천에 머리를 쳐박고는 버둥버둥 거리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일어서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이건 살려야돼'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허리를 힘껏잡았지만 몸이 앞으로 쏠려있었기때문에 힘이 너무 들었어요.
개천도 무릎까지의 높이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머리를잡고 들어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개천으로 들어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는 힘껏 뒤로 당겼습니다.

그녀는 물 밖으로 나왔음에도 어푸어푸 거리고 있었어요. 뭔가 잎에 풀같은것들이 들어있었죠. 그래서 빼주려고 입에 손을 가져다대니 갑자기 제손가락을 꺾었습니다. 전 너무 아팠고 손가락을 꽉쥐고는 소리질렀어요.
그 와중에 그녀는 제가 가려고했던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이건 뭔가 경찰에 신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혹시나 큰일일까 싶어서 그녀를 따라갔는데, 갑자기 어둠속에서 뭔가 날아와 제 얼굴을 때렸습니다. 그리곤 제 앞으로 떨어졌어요. 뭐지? 딱딱한듯 부드러우면서 촉촉한것이? 제 눈에 들어온건 사람의 손이었어요.


네... 여기까지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건 손이었고요. 놀라서 소리지르며 뒤도 돌아보지않고 제가 들어왔던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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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글 재밌게 봤는데요.
살인자였어?! 생각하니...
정신이 멀쩡하지 않겠군...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공게 글 올린지도 오래됐는데...
갑자기 급 작성한거라.. 무섭지도 않고 허술하네영 ㄷㄷㄷ
형사와 대화까지 이어가고싶었는데 재미도없는것같고.... 모바일이라...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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