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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도 안무서움]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위눌린 경험
게시물ID : panic_87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담됨
추천 : 0
조회수 : 8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8 02: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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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가위눌린 썰 보고 나도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1.
2007년도에 친구랑 같이 서울로 상경해서 둘이 하숙집 살때였습니다
그날은 주말이고 할일도 없고 집에만 있었는데요....
오후 두세시쯤 됐나?
친구는 책상에서 게임하고있었고
저는 그 뒤에서 방바닥에 이불 개어놓은거에 
머리 베고 팔짱 끼고 누워서 친구 게임하는거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슥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어디선가 원숭이 울음소리가 들려요...우끼끼 우끼끼 하면서....
절대 기분나쁜 소리가 아니고 
원숭이섬의 비밀 같은데 나오는 원숭이소리 있죠? 그냥 흔한 원숭이소리......
그런게 막 들리면서 
다리에서 부터 털이 복슬복슬한 뭔가가 가슴께 까지 기어올라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절대 무서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푸근한 극세사 이불 덮는 느낌?
원숭이 소리는 계속 들리고...털복숭이는 계속 올라오고

난 '이게 뭔가? 뭐지? 친구가 내 배위에 곰인형이라도 얹어놨나? 남자둘이 사는데 곰인형이 있을리가있나ㅡㅡ' 
싶어서 눈을 스을 떴습니다
친구는 게임을 하고있고 (퀘이크4) 
제 가슴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몸은 안움직입니다....팔짱이 안풀려요!!!!!!!!!
'오 씨바 이게뭐지?ㅋㅋㅋㅋ말로만 듣던 가위인가?????ㅋㅋㅋㅋ한니발렉터여?ㅋㅋㅋㅋ팔짱 왜 안풀려!!ㅋㅋㅋ'

난생처음 경험해본 가위인데 뭔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1분도 안되서 풀렸어요....

내가 일어나자마자 친구한테

'야야야 나 가위눌렸다!!!!!ㅋㅋㅋㅋ니 원숭이소리 못들었냐??? 존나신기.ㅋㅋㅋㅋ'
막 떠들었는데 친구는 약간 놀랜 눈치더라구요.....

2.
몇달뒤....
동일한 하숙집에서 
오후 두세시쯤
저는 게임을 하고있고 친구는 뒤에서 자고있었습니다

근데 잘 자고있던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대 비명소리 아닙니다...
그 왜 보컬들이나 배우들 발성연습 할때...목 풀잖아요.. 딱 그거처럼.
일정한 음정과 음량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없었습니다

어느 조용한 오후에 조용한 방에서 잘 자던 놈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니
저는 세상 그렇게 놀란적도 없습니다....

제가 놀래서 쳐다보고있으니 좀있다가 친구가 깨더군요...
놀랜 토끼눈으로 쳐다보는 저를 발견하고는 친구가 묻습니다

친 - 왜?
나 - 니 가위눌렸냐?
친 - 아니 왜?
나 - 니왜 자다가 소리지르냐?
친 - 뭔소리?

제 자체적 판단으론 그것은 잠꼬대인듯 합니다....
잠꼬대로 발성연습 하던 그새끼는
지금 아카펠라 그룹의 가수로 열심히 활동중입니다...(실용음악과 보컬전공 이었거든요...)

3.
저는 한번도 귀신 본적 없는데
친구는 어렸을때 한번 봤더랩니다

건너편 집 베란다 창문에
파란 귀신이 
백브릿지 하고있었다고 합니다.....
그.....엎드려뻣쳐 뒤집어서 하는 자세 잇죠?

4.
남들 다 군대가서 귀신보고 오는데

제친구는 군대가서 UFO 보고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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