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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버릇
게시물ID : panic_87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운셀링
추천 : 15
조회수 : 14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13 10: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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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 아가는 특별한 잠버릇이 있다.
잘려고 배에 눕혀 놓으면 꼭 내입술을 쪼물거린다.
입이 말랑한 느낌이 좋은지 입술을 한참 손가락으로
쪼물거리다 잠이 든다.

이젠 익숙해 졌지만 가끔 너무 아프게 잡아서
자다가 놀라서 깻던적도 여러번 이였다.
그래도 사랑스런 내새끼 다그치거나 할 이유는 없었다.
이제 한살반이니 뭔들 새롭고 신기하지 않을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나홀로 육아에 마지막날!!
2년전 해외출장 갔던 남편이 돌아온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가를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다 
실제로 처음 본 남편은 아이를 안고 한참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남편을 처음 본 아가는 낯선지 울음을 터트렷고
내품에 안겨 한참을 칭얼 거리다 겨우 잠들었다.

멀리 타국에서의 긴여행에 지쳐 먼저 잠든 남편 품에
새근새근 자는 아가를 처음으로 처음으로 조심히 내려놓아 보았다.
 남편과  그를 꼭 닮은 아이가 귀여워 잠든 두 부자를 보며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올랏고 이제서야 우리 세가족이
한지붕아래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 졌다.

지친 하루에 피로를 따듯한 물에 흘려보내던 중
갑자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이가 남편품이 익숙하지 않아 깬것 같아
놀라기 전에 빨리 달래 줘야지 싶어 
얼른 몸에 물기를 닦고 남편과 아이가
잠든 방에 들어갔을때

남편은 입이 피범벅이 되어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 봤다.
아차.. 남편 잠버릇이 이갈이였지...
출처 좌뇌 우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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