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괴물이 나타났다.
그 괴물은 녹아내리고 있는 듯한 보라빗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무수히 많은 눈이 나있었고
입은 커다랬으며,
수많은 날카로운 이빨이 달려있었다.
팔이나 다리는 없었지만 바닥을 기어다니며 사람들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괴물이 나타나기 전에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실종되었기 때문에, 실종의 원인으로 괴물이 지적되었다.
정부는 군대를 동원, 괴물 사냥을 계획했다.
군견이 풀려나고, 군인들은 목격자를 찾아다녔다.
결국 괴물의 본거지를 찾아내었다.
얼마 안되는 사이에 괴물의 크기는 더 커졌고, 눈의 갯수도 더 많이 늘어나있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에 사라진 사람의 수 만큼 눈이 한 쌍씩 더 늘어나 있었다.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총탄이 날아갔다.
결국 괴물은 넝마가 되어서 쓰러졌다.
확인 사살을 위해 조심스럽게 군인들이 접근했다.
그 때 괴물이 입을 벌려 이야기를 했다.
"다시... 사람이 되고싶어..."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사람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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