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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후
게시물ID : panic_88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11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5/28 0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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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진짜 카레네?"
 "..."
 "너 후각 쩌는구나?"

 동운은 나의 점괘가 맞는 것보다는 카래를 먹는다는 사실에 더 놀라는 눈치다. 뭐 나도 놀랐으나 확신 할 수 있었다.
 이 현상은 사실 후각이 좋다는 것 이랑 멀다. 점괘랄까.
 굽기 전 고기에서 구운 고기 냄새가 나고 반죽에서 탄 냄새가 나고 밀에서 빵 냄새, 쌀에서 밥 냄새가 난다. 어쩌면  나의 상상력 때문 일 것 이다.
 뭐 아무렴 어떤가.

 나는 카레를 눈앞에 두고도 풍겨오는 다른 냄새를 맡는다.

 뭐지... 쌉싸름한 초코인가? 달달한데 살짝 타는 냄새 비슷 하기도 하고...

 "후식은... 쿠키인가?"
 "아닌데?"
 "흐음..."

 냄새가 또 나는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진짜 쿠키는 아닌 것 같다. 밀가루 튀김?

 카래의 향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경우임을 감안하고 나는 식사를 하기로 한다.

 '쾅쾅쾅'

 "또 손님인가?"
 나는 동운과 요리를 준비한 분들에게 계속 식사를 하게 하고 일어나 손님 맞이를 나섰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점을 처본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다.

 "너희들 중에 빨갱이가 있다."

그들은 이미 집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아무 냄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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