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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
게시물ID : panic_88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변태
추천 : 8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8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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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약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평소와같이 출근을 했고, 근무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직 첫차가 도착하지않은 시간이었고, 역엔 하루를 일찍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첫차가 들어올 시간이 되었고, 언제나 그러했듯이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CCTV를 주시하고있었다.

그런데 관리실로 아주머니 한분이 불쾌한 표정을 지은 체 찾아왔다.

' 저기요. 계십니꺼?'

'예 무슨일이시죠?'

'아니 . 저 앞에 보관함 옆 쓰레기통쪽에서 음식물 썩은내가 나는데 청소 안합니꺼?'

'네???? 냄새요?'

'네 ! 냄새요! 썩은내! 내가 이동네 살아서 자주 이용하는 역인데 날로 냄새가 심해져가 찾아온거 아닌교'

'아 네 빨리 조치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 뭐 죄송할것까진 없꼬~ 언능 청소나 좀 하소'

그렇게 아주머니는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셨다.

나는 '담당 직원분이 매일 쓰레기통을 비울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쓰레기통을 향했다.

쓰레기통에 다가서니 무언가 심한 악취같기도하고, 비릿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뭐지? 무슨 냄새지?'

쓰레기통을 뒤져보았다.
딱히 음식물이라고 볼것도 없었고, 플라스틱 컵 몇개와 햄버거 포장지 뿐이었다.
그래도 악취는 어디선가 계속 풍겨오고 있었다.

나는
'혹시??' 라는 생각을 하며 쓰레기통 옆 보관함 으로 갔다. 그리고선 한개 한개 문앞에 코를 가져다대며 킁킁 거려봤다.

34번 보관함에서 무언가 썪은 내가 나고있었다.

'아.. 누군가 음식물을 보관했구나....'

규정상 사물함은 함부로 열어보면 안되지만
이건 상황이 달랐다.

역장님께 말씀을 드리자, 보관함 관리 비빌번호를 알려주셨고,

난 34번 보관함을 열었다.
아주 심한 악취가 진동을 했다.

검은색 큰 비닐봉지 하나가 놓여있었고,
'에이씨 음식물 보관하지 말라고 써져있는데 사람들 참....'

난 아무생각없이 한손으로 비닐봉지를 잡아 끌었다. 손잡이 한쪽만을 잡았는지 봉지는 균형을 잃고 보관함에서 빼기도 전에 한쪽으로 기울었다.

그 순간 무언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동그란 무언가가 바닥에 퍽 하고 떨어졌다.

'아....'


그것은 아이의 머리였다.
아니 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
그래 신생아의 머리였다.

난 다리가 풀렸고... 바로 옆에있던 쓰레기통으로 달려가 내가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해야 했다..

겨우겨우 정신을 붙잡아 역장님께 말씀드렸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10분쯤 흘렀을까 경찰이 왔고, 바로 보관함근처에 큰 장막들을 쳤다.

수사는 1주일 정도 진행되었고, 보관함 CCTV에 범인이 찍혀 보름만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1062315113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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